상계동성당 게시판

미안하다 사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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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004-10-08 ㅣ No.8927

미안하다 사람아 거칠은 내 인생길에 차여버린 사람아

미안하다 사람아 가진것 없는 내 인생길에 같이 굶어버린사람아

미안하다 사람아 메마른 내마음의 칼때문에 상처만 남은 사람아

미안하다 사람아

그대의 돌아선 뒷모습을 차마 부르지 못하여

그저 미안한 마음으로 그대를 보냈다

미안하다 사람아

다시는 나를 기억하지 말아라

미안하다 사람아

미안하다 사람아

 

(어떤 땡중이 선물로 준 글입니다 술도 잘먹고 고기도 잘먹는 중

지금 지리산자락어디에선가 소주병으로 나팔을 불고 잇을터인데....

절에 들어가면서 사랑하는 여인을 모질게 내치고 난후 썼다고 합니다

동제란 영상을 보다보니 갑자기 그 땡초가 생각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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