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동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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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남 2007-02-17 ㅣ No.11090 구정 전야 남들은 가족들이 모여서 설을 즐기는데 이노메 팔자는 텅빈 성당 썰렁한 사제관에서 이삿짐 꾸리고 있네 어허라 떠날때는 늘상 마음이 편치를 않앗는데 하필이면 까치 까치 우는 설날에 짐을 꾸리려니 웬지 짠한 마음이 드네 마음 즐거이 떠난다지만 가슴 한켠에는 웬지 모를 서운함이 ....
애고 데고 아무리 싸고 또 싸도 자꾸만 나오는 짐들 다 버리고 가고 싶지만 다시 구하려면 저게 다 돈인거라 지겨워도 싸는 수밖에
그토록 이삿짐을 많이도 쌋건만 마음은 처음이나 마찬가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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