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일반 게시판
[RE:5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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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글라라님.. 그래서 이겼군요..!!!!! 어젯밤 16깡이 확정된 순간.. 평화의 광장에서 터져나오는 함성으로 가만 집에 앉아 있을 수 없더군요 뒤늦게 빨간 셔츠를 찾아 입고 길가에 나가보니.. 완전 ..흥분의 도가니.. 거의..광란의 밤이었어요 건널목에서 파란 신호등이 켜지면 와~~~~~하며 교차하고 다시 되풀이하고.. 나중엔 잠실 종합경기장에서부터 차를 타거나 걸어오는 무리들이 합류하여 밤늦도록 북치고 고함지르며 열광하는 모습... 그래도 제법 지킬 건 지키는, 의젓한 모습이었는데 너무 흥분한 한 학생이 가로등에 걸린 미국 성조기를 찢어내리는 모습은 약간 눈쌀을 찌프리게도 하더군요 잘난 척 하고 "야~~~~~~그러지마!!!!!!!!!" 소리 질러보았지만.. 그 소리도 "오 필승 코리아~~~~~~"에 묻혀 밤하늘로 퍼나갔던 어젯밤.. "모두가 하나되게 하소서" 라는 기도가 이루어진 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