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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 중 말씀의 전례 기반 가톨릭 성경공부 방식 제안 648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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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6 ㅣ No.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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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미 예수님

 

이제 국내 가톨릭 계에도 본당에서 성경 공부를 하는 단체가 꽤 늘어났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가톨릭 성경공부 단체에서 적용하고 있는 방식 (단, 서울 대교구 사제들께서 마련한 "성서 못자리" 프로그램은 제외) 그 뿌리가 개신교식 성경 공부에 있기에,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따른 말씀의 전례 및 강론 말씀으로 구성된 매번 "미사 중에 하게 되는 성경 공부 - 즉 말씀의 전례 및 사제의 강론 말씀 - 과는 아무런 관련 없이, 별도로 진행하게 되는 근본 문제점 및 이로부터 파생되는 여러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하여 이 글을 쓰게 되었으니, 각 본당에서 성경공부를 지도하고 계시는 가톨릭 사제 및 수도자들께서는 특히 관심을 가지고 이 글을 읽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성경 공부 방식에는 크게, 개신교 스타일 및 가톨릭 스타일의 두 가지가 있을 것인데, 이들 두 방식의 차이점을 진행 방법을 통하여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개신교 스타일의 성경공부 방식

 

1-1. (예를 들어) 마태오 복음서 1장을 돌아가면서 읽는다.

 

1-2. 고정적이거나 혹은 돌아가면서, 성경공부 단체 구성원 중 한 분이, 마태오 복음서 1장 성경 말씀에 대한 해설 (자구해석, 해설서 내용 요약 설명, 성경 내용에 대한 질의 응답 포함)을 사전에 학습하여 와서 발표한다.

 

1-3. 구성원 각자가 특별히 마음에 와 닿는 성경 구절을 언급하고 이에 대하여 자신의 느낀 점, 즉 "말씀 나누기"를 한다.

 

1-4. 다과 등을 나누면서 친교의 시간을 가진 후에 헤어진다.

 

1-5. 다음 번 모임에서는 마태오 복음서 2장에 대하여 위 순서를 반복한다.

 

1-6. 일정 기간이 지나면 마태오 복음서 공부를 마친다.

 

1-7. 그러고 나서는 역시 같은 방법으로, 예를 들어, 요한 복음서를 공부한다.

 

문제점 1: 위의 제 1-2항에서, 성경을 가르칠 권한이 주어지지 않은 가톨릭 평신자가 성경 말씀에 대한 자의적 해설 혹은 강의를 하는 것은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위배됨. 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경 봉사자를 위한 가톨릭 평신자 교육 프로그램이 있기는 하나, 여전히 자유 해석적 방법에 근거를 둔 개신교식 성경 공부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는 근본 문제점을 가지고 있음. "성경구절에 대한 추측"과 "말씀 나누기"는 알게 모르게 심인적으로 관련이 있기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문제점 2: 모든 가톨릭 신심 단체의 활동은, 구성원들의 미사 참여 유도 및 미사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주어야 하는 점과는 달리, 단체의 성경 공부 따로, 미사 중 성경 공부 따로가 되는 문제를 가지고 있음.

 

문제점 3.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 위의 제 1-2항이 진행되지 않는 이상, 위의 제 1-3항의 "말씀 나누기"에서, 각자 임의적으로 추측하여 해석한 성경 말씀의 내용과 자신의 느낌을 결부시켜 말하는 경우가 많음.  

 

문제점 4: 더 나아가, 이런 개신교 방식의 자유로운 임의적 해석에 근거한 성경 공부에 익숙해지게 되면, 교황청 제공 가톨릭 교회의 문헌들을 학습할 때에도 자의적인 자구해석을 하게 되는 문제점이 있음.

 

: 이러한 개신교식 성경 공부 방식의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하여, 다음의 성경공부 방식을 이미 미국의 일부 가톨릭 성당에서는 실시 중에 있음.

 

http://www.scborromeo.org/bible.htm <----- 여기에 있는 내용을, 사제, 수도자 및 성경공부 봉사자들께서는 꼭 필독하도록 하세요.  

 

2. 가톨릭 스타일의 성경공부 방식

 

: 국내 가톨릭 계에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알고 있음.

 

2-1. 가해, 나해, 다해 등의 전례력에 따라, 다음 주에 있을 주일 미사 중의 말씀의 전례 (제 1독서, 제 2 독서, 복음 말씀 등)을 돌아가면서 읽는다.

 

2-2. 고정적 (사제 참석시)이거나 혹은 구성원들 간에 돌아가면서, 성경공부 단체 구성원 중 한 분이, 말씀의 전례에 대한 해설 (가톨릭 교회의 성전, 전통, 가르침 및 성서 내용에 대한 질의 응답 포함)을 사전에 학습하여 와서 발표한다.

 

참고: 다루는 내용과 분량에 따라, 당일 학습 할 복음 말씀뿐만이 아니라 연결된 한 주일 전 및 한 주일 후의 복음 말씀도 복습, 예습 겸 함께 학습케 함으로써, 복음서 내용의 이해도를 증진시킬 수도 있다.

 

2-3. 구성원 각자가 특별히 마음에 와 닿는 성경 구절을 언급하고 이에 대하여 자신의 느낀 점, 즉 "말씀 나누기"를 한다.

 

2-4. 다과 등을 나누면서 친교의 시간을 가진 후에 헤어진다.

 

2-5. 다음 번 모임에서는 위의 2-1 부터 2-4를 반복한다.

 

2-6. 이렇게 하는 것을, 대림절 이전 첫 주에 시작하여 1년간 매주 지속적으로 실시하면, 해당 신약 공관 복음서 공부 및 요한 복음서 공부, 그리고 구약, 사도 행전, 로마서 등 신약의 다른 경전 및 서간문의 중요한 부분을 공부하게 된다. 특히, 그 다음 주일 미사 중 성경 공부시에 - 즉 말씀의 전례 및 강론 말씀 시에 - 훨씬 더 많은 것을 영성적으로 얻게 된다.

 

2-7. 이렇게 하는 것을, 3년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신약 공관복음서, 사도 행전, 로마서 등 신약의 다른 경전 및 서간문 공부를 마치고, 요한 복음서 공부를 3번 하게 된다.

 

주 1: 위의 제 2-2를 가톨릭 사제가 담당해 주시는 것이 성경 해석과 관련된 가톨릭 보편 교회의 가르침과 일치함.

 

주 2: 주 1에서와 같이 사제께서 위의 제 2-2를 담당할 수 없는 경우에는, 말씀의 전례에 대하여 가톨릭 사제가 마련한 해설서를 공부하여 평신자가 발표하게 함으로써, 성경 해석과 관련된 가톨릭 보편 교회의 가르침을 준수할 수 있게 됨.

 

문제점: 위의 제 2-2 실시에 필요한 가톨릭 사제가 마련한 말씀의 전례 (Lectionary)에 대한 우리말 해설서가 아직은 없음.

 

주 3그러나, 다행스럽게도 미국 가톨릭 계에는 아래의 제 3항의 "예를 들어.." 에서와 같이, (i) 가톨릭 교회 사제들이 마련한 말씀의 전례(Lectionary) 영문 해설서가 있으므로 이를 우리말로 번역한 자료, (ii) 또 현재 국내의 성서 못자리 교재 및 수도회 제공 성경 공부 자료들로부터 좋은 자료들을 발췌한 후에 적절히 잘 엮어서, 말씀의 전례 우리말 해설서를 만들면 됨.

 

주 4말씀의 전례 영문 해설서에 담긴 내용은, 미국 천주교회 주교회의 공인본 성경인 The New American Bible 의 주석서 내용의 중복이 아니라, 가톨릭 교회의 전승이 주 내용이므로, 성경 공부와 함께 가톨릭 교회의 가르침에 대하여 정말 많은 것을 배우게 됨.

 

주 5: 매번 주일의 말씀의 전례 및 강론 말씀을, 미국의 EWTN-TV 방송국에서 제공하는 미사 실황 녹화 음성파일을 통하여 반복하여 들을 수 있음.

 

3. 예를 들어, 다음의 세 주소를  모두 클릭하여 그 내용을 잘 검토하여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scborromeo.org/biblestu/c_adv_1.pdf (클릭하세요)

: 대림절 첫 주일 미사 중 말씀의 전례 해설서.

 

http://www.usccb.org/nab/bible/luke/luke21.htm (클릭하세요)

: 루가 복음서 21장. 특히 이 구절들의 주해(footnotes)와 위의 말씀의 전례 해설서 내용 (특히 Introduction 포함)을 비교 검토해 보도록 하세요.

 

http://www.ewtn.com/vondemand/audio/resolve.asp?rafile=th_12032006.rm (클릭하세요)

: 미국 EWTN-TV 제공 대림절 첫 주일 미사 중 말씀의 전례 및 강론말씀 음성 파일 (RealPlayer).

 

학습방법 예시

 

주: 우리말 성경공부시에도 매 주일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다음 주일의 미사중의 강론 말씀"을 학습하시면, 기존의 성경공부 방식보다도 훨씬 더 쉽게 그리고 편안하게 신약성경 4 복음서의 내용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3-1. 위의 .rm 음성파일을 클릭하여 강론(Homily) 이전까지만 2 - 3 번 듣는다. (주: 한 번 듣는데 약 4 - 5 분 소요)

 

3-2. 위의 .pdf 파일 (말씀의 전례 해설서)와 .htm 파일 (해당 복음서 본문 및 주석(Footnotes)을 함께 비교 검토하면서 공부한다.

 

참고: 말씀의 전례 해설서(즉, .pdf 파일)를 학습할 때에,

(i) 해당 복음서 구절이 속한 장(Chapter) 전체 (특히 해당 복음서 구절의 앞 부분)와

(ii) 말씀의 전례 해설서 본문에서 인용하고 있는 성경의 구절들을 찾아서 함께 읽어 보면,

말씀의 전례 해설서에 주어져 있는 설명을 훨씬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3-3. 위의 .rm 음성파일을 열어 강론(Homily) 이전까지를 다시 들으면서, 위의 .pdf 파일을 다시 눈으로 따라가면서 읽는다.

 

3-4. 위의 .rm 음성파일의 마지막 부분에 있는 강론(Homily)를 2 - 3번 경청한다. (주: 한 번 듣는데 약 15분 소요)

 

지금 말씀드린 방식에 의거한 가톨릭 성경공부용 자료실 (말씀의 전례 영문 해설서 자료 포함 및 영어 말씀의 전례 음성파일 포함) 창이 자동으로 뜨지 않으면 여기를 클릭하세요

 

이상입니다.

 

제안자: 소순태 마태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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