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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이 나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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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훈 [kool80] 쪽지 캡슐

2000-03-14 ㅣ No.682

여기는 학교.... 잠시 후면 취사병이 되서야만 경험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설겆이를 즐기기 위해 나는 교직원 식당으로 가야 한다... 이제는 힘들지도 않다 하지만  내가 학교 안에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가 교수님들 설겆이를 하기 위해서라니...

 

철화형의 글은 유쾌하다... 그분도 쓰시면서 웃으셨을지도 모른다 아니면 옛 생각에 잠시 숙연해 지셨을지도... 난 처음에는 난 우리의 숙연한 정보매체자료실 사람들이 당황할 정도로 웃을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하지만....

 

군대는 68일에 간다... 아직 3개월 가량의 시간이 남아 있다... 늘 열심히 살려구 하지만 이 기간 만은 더욱 소중하다고 생각된다... 내가 없어지면 아쉬워할 사람들에게(설마 없다구 하지는 않겠지요..) 앞으로 못해줄 정성을 다 쏟고 싶고... 이제는 지난 시간 속에 묻힌 실수들을 그 되돌릴 수 없는 상처들을 어찌해볼 수 없음에 어휴~ 한 숨지을 수 밖에 없습니다...

 

철화형의 철원씨리즈는 열심히 구독 중입니다... 저를 불행하게 하는 일은 상병때부터 기록하셨다는 그 일기에, 일반인은 다 끝났다고 생각하는 그 시기에 결코 행복한 이야기는 실리지 않는다는 것 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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