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황당한 얘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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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100% 실화임을 밝히며.
난 그저 평범한 20대 일 뿐이다. -_-;
1년만에 타는 버스는 나에게 늘 두려움의 대상이다.
매년 폭등하는 버스비와,
어디서 벨을 눌러야 할지 모르는 나의 방향감각 때문에.
아저씨, 이거 강남 가요?
여기 써 있잖아요! (바보아냐-_-?)
아.. 네~
빨리빨리 타세요! (왜꾸물거리고질알;이람-_-)
저.. 버스비가 얼마죠? ^^;;
@%$ 이잖아요! (뭐야 저건-_-!)
네? 몇백원 이라구요??
?백원 이라구요! (말끼를못알아들어-_-!)
헉! 그렇게나 많이 올랐어요?
후우.. (그냥씹자-_-)
100원이 모자라네.. 그냥 내릴께요.
뭐야 저건!!!!!! (오늘일진더럽네-_-)
주머니에는 800원이 있었다.
난 그냥 단지 구백원과 육백원을 헷갈렸을 뿐.
미국에서 할머니와 난 트러블이 많이 발생하곤 한다.
바닥엔 긴 머리카락들이 나뒹굴고 옷은 뱀 허물처럼 벗어던지고
가끔 학교를 땡땡이 치며 밤새도록 채팅을 하기는 했지만..
새벽까지 친구와 전화로 수다를 떨던 중.
끼~~~~~~~익-_-
헉! 끊을께 이따가 학교에서 봐!! (딸깍)
아직까지 안자고 뭐했니-_-?
으음...아우...머라는거야..냐암..@.@ (지금일어난척;)
밤새도록 전화했니-_-?
머래.. 지금 할머니땜에 깬거자나!! (뜨끔;)
그래-_-? 어디봐!"
헉!!!!!!!
할머니는 단지 수화기를 만졌을 뿐이였다.
하지만..
그 수화기에는 아직까지 따뜻한 온기가 남아있었다.
가끔 난 우리 할머니를 ’홈즈할매’ 라고 부른다.
난 동생을 사랑한다.
그러나 가끔은 패주고 싶을때가 있다.
던져봐!! 던져보라고!!
훗. 전처럼 유리컵에 긁히고 싶냐-_-?
아 배째!! 당신은 누나도 아니야!!"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군. 넌 좀 혼나봐야돼!!!!!!!!
퍽-_-
"....."
".........."
우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헤~~~~~~~~ ㅠ.ㅠ
내가 던진 그릇은.
옛부터 주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주무지막지하게이빠이강한충격 이외에는 절대 깨지지 않는.
코렐 그릇 이였다.
그날 난..
누나인게 정말 쪽팔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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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글 한번 남겨봅니다.
다들 절 기억하실지는 모르겠지만 -_-;
요즘은 게시판이 썰렁하네요.
글은 잘 안써도 자주자주 들르곤 하는데..
다들 바쁘신가봐요.
초등부, 중고등부, 교사회, 성가대 등등..
많은 방들이 있겠지만.
모두가 다같이 이용할 수 있는 문정동성당 게시판이
조금 더 활발했으면 좋겠다는 아정이의 허접생각 이였습니다.
꼬랑지: 조은진 안나 선생님!!
결혼식날 너무 이쁘셨어요..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축복 속에서 항상 행복하시길 기도할께요.
사실 식장에서 직접 얼굴을 뵙지못해 쬐끔 아쉽긴 했지만.. ^^
오랫만에 제 방에 들어와보니 좀 낯설기도 하네요.
역시 미국은 조용한 나라라는걸 새삼스레 느껴보며..
어제 못한 짐정리 마저 끝내고 드라이브나 나갈랍니다.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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