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동성당 게시판
박은종 신부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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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부님 저 학준이 입니다 기억하시죠 제가 6학년, 중1때 보좌 신부님이셨잖아요 기억 못하시면 제 덧니를 보여드리면 기억하실텐데 하지만 지금은 보여드릴 수 없네요 저 교정 했거든요 이빨 교정한 거 정말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그래서 신부님께 예전의 학준이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었는데 이젠 그럴 수 없네요 사실 전 신부님의 사랑을 정말 많이 받았던 것 같아요 제게 초등학교 6학년, 중1때의 즐거운 기억은 모두 신부님과 함께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본당을 떠나실때 저와 더불어 몇명의 친구들과 함께 율무차를 마시면서 건배하고 나중에 다시 한번 만나자고 약속했는데 이젠 그 약속을.... 신부님 전 정말 나쁜 놈이예요 그 이후로 제가 조금만 부지런했다면 신부님을 뵐수 있었을텐데 그래서 제 이빨 교정한 것도 보여드리고 키도 많이 컸거든요 정말 놀라실 걸요 그런데 제가 그러지 못했네요 정말 죄송하고 제 평생 한이 될것 같아요 신부님 정말 죄송해요 전 죄인입니다 절 용서해주세요 한번만이라도 신부님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면......... 괴짜 신부님 이제 전 당신을 이제 볼 수 없어요 아니 나중에 세월이 가서 제가 신부님을 뵈었을때 부끄럽지 않은 학준이가 되어 있겠습니다 약속해요 이 약속은 꼭 지키겠습니다 하늘나라에서 많이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주세요 저 정말 신부님이 너무너무 보고 싶네요 글이라서 감정이 전달되지 않는 것이 안타까워요 어제... 신부님의 영혼을 위해 기도해준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저도 그 중 한사람이지만 전 정말 안 울려고 했거든요 근데.....참고 참고 또 참았는데 갑자기 터지는 울분을 견딜 수가 없었어요 주체할 수 없는 눈물 속에 추억을 되살리며 죄송함을 어찌할 수 없었어요 저 뿐만 아니라 저희 본당 모두가 아니 저희 본당 모두 뿐 아니라 신부님을 아는 모든 사람들이 슬퍼하고 기도했습니다 신부님 하늘 나라 어때요? 좋으시죠? 아마 하느님께서 급히 신부님이 필요하신가봐요 당신의 천사로 만들기 위해서 신부님의 해맑았던 미소는 이제 볼수 없지만 제 마음속에 저희들 마음속에 항상 좋은 기억으로... 행복하시구요 저희들을 보살펴 주세요 신부님을 위해 기도해 드릴께요 그럼 편안히 쉬세요 행복하세요!!!!
신부님이 너무나 보고 싶은 오늘... 김학준(미카엘)이 박은종(사도요한)신부님께 드리는
작은 선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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