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2007년 본당 행사 사진

10월 4일 구역장.반장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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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동성당 [shinchon] 쪽지 캡슐

2007-10-08 ㅣ No.275


10월4일 여성 구역장, 반장 성지순례가 대전교구인
충남 천안 입장면에 자리한 "성거산 성지"에 다녀왔습니다.

성거산성지  --------- 거룩한 사람들이 살던 교우촌과 순교자 묘지


  경기도와 충청북도 경계선에 자리잡고 있는 성거산 성지는 한국의 성지중에서도 보기 드문 해발 579미터로 차령산맥 줄기의 높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어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특히 봄, 가을에는 들꽃과 단풍으로 장관을 이루어 찾아온 순례자들은 감탄을 하곤 한다. 이곳 성거산 성지와 주변은 신유박해 전후로부터 병인박해까지 신앙의 선조들과 순교자들이 피신하여 신앙생활을 영위했던 유서깊은 2개의 비밀 공동체인 교우촌과 박해가 끝난 후에도 1920년대까지 7개의 교우촌들이 산재되어 있어 선조들이 신앙의 향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박해시기인 1851년부터 1866년 10월까지 이 곳을 순방하고 관련을 맺었던 한국인 사제와 프랑스 선교사를 보면 최양업 신부와 다블뤼 신부, 페롱 신부, 프티니 콜라 신부, 조안노 신부, 칼래 신부 등을 들 수 있다. 성거산 자락에 위치한 소학골과 서들골 교우촌은 그 당시 선교사들과 신자들의 피신처요, 삶의 장소였다. 특히 소학골은 칼래 신부님이 사목 중심지로 삼아 활동하기도 하였던 곳이기도 하다.

  또한 병인박해의 목천 순교사를 보면 이 곳 츨신 순교사들이 23명이나 탄생하였다. 소학골과 이웃 장자동에서 체포되어 순교한 이들이 모두 7명이고, 정묘년 이후의 목천 성거산 교우촌 출신 순교자 8명, 그리고 이곳 서들골 교우촌과 목천지역에서 거주하다가 타지로 피신하였다가 순교한 분이 8명 모두 23명의 순교자들을 배출한 곳 거룩한 땅이다. 현재 병인년 10월 소학골에서 체포되어 공주감영에서 순교 한 배문호(베드로)와 최천여(베드로). 최종여(나자로). 고요셉과 최씨며느리 등 5명의 시신만은 성거산 성지 제 1줄무덤에 묻혀있다.

  이 이외도 순교자들의 시신을 이 곳 성지에 이전 한 분들의 증언과 순교자들의 후손들의 구전으로 전해오는 이야기에는 수많은 무명 순교자들이 이 곳에 묻혀 계신다고 한다.

  하느님과 진리를 위해 생명을 바쳐 증거한 장한 순교자님들은 그 동안 오랫동안 오고가는 사람 없이 들꽃들과 벌, 나비, 짐승들만이 함께 했던 성거산 성지의 교우촌과 무명 순교자 묘소는 침묵의 역사 속에 숨겨져 있었다. 이제는 신앙인의 순례의 선교지가 되고 있다.

  달이 바뀔 때마다 주위에 아름답게 피어나는 야생화는 마치 우리 순교자들과 신앙의 선조들이 하느님과 신앙 때문에 흘린 피를 상징하듯이 오는 순례자들을 반기고 있다.

 

제 1줄 무덤

제2 줄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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