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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4.7 신부님의 푸념(진정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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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3-04-07 ㅣ No.904

“나는 그분의 손에 있는 못 자국을 직접 보고 그 못 자국에 내 손가락을 넣어 보고
 또 그분 옆구리에 내 손을 넣어 보지 않고는 결코 믿지 못하겠소.” 토마스 사도의 말입니다.
그는 부활하신 예수님에 대한 소식은 들었지만 그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예수님의 상처를 직접 보고 난 뒤에야 비로소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하며 고백하였습니다.
예수님의 상처에서 그분의 부활을 체험한 것입니다.
‘이지선’이라는 젊은 여성이 있습니다.
그녀는 예쁘고 공부도 잘하던 대학생이었는데, 도서관에서 공부를 마치고
오빠와 함께 승용차로 귀가하던 길에 한 음주 운전자가 낸 추돌 사고로 온몸에 크나큰 화상을 입었습니다. 가까스로 생명은 건졌으나 건강도, 미모도, 희망찬 미래도 다 사라진 것입니다.
그러나 십여 차례의 힘든 수술을 견디어 내고 자활에 성공하였고,
현재 미국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고 합니다.
그녀의 자서전 『지선아 사랑해』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면
그녀가 어떻게 자신의 고통을 이겨 냈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감히 내 작은 고통 중에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을 백만분의 일이나마 공감할 수 있었고,
너무나 비천한 사람으로, 때로는 죄인으로, 얼굴도 이름도 없는 초라한 사람으로 대접받는 그 기분
또한 알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지난 고통마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 고통이 아니었다면 지금처럼 남들의 아픔에 진심으로 공감할 가슴이 없었을 테니까요.”
토마스 사도는 예수님의 상처에서 부활을 체험하였습니다.
이지선 씨도 예수님의 십자가 고통을 통하여 부활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진정한 부활은 바로 예수님의 고통을 깊이 헤아리는 데에서 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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