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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4.9 신부님의 푸념(진정한 자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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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훈 [4rang2] 쪽지 캡슐

2013-04-09 ㅣ No.906

‘쇼생크 탈출’이라는 영화에 이러한 장면이 나옵니다.
한 수감자가 50년의 형기를 마칠 무렵 동료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위협하는 소동이 벌어집니다. 사회로 나가기가 두려워
교도소에 계속 남고자 일부러 죄를 지으려고 한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건은 무마되었고 결국 그는 출감합니다.

그런데 그는 교도소에서 나온 지 며칠 만에 자살하고 맙니다.
자유롭게 살아 본 적이 없는 그가 막상 자유가
보장된 곳에서 살려고 하니 제대로 적응할 수가 없었습니다.
시키는 대로 하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은 적당히 몰래 하던 감옥 생활에
익숙한 나머지 자유롭고 정당한 시민으로 살아가기가 어려웠던 것입니다.

바리사이들은 하느님을 우리에게 자유를 주시는
아버지와 같은 분이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생각하는 하느님은 법을 지키지 않으면 형벌을 가하시며,
법대로 살아가라고 강요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선포하시는 하느님은 자유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께서는 우리가 감옥 안이 아니라
감옥 밖에서 자유로운 자녀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그래서 ‘바람이 불고 싶은 데로 불듯이’
영으로 태어난 사람은 자유인이 됩니다.
우리는 아직도 수감자입니까, 아니면 진정한 자유민이 되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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