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이어쓰기

32장 -34장

인쇄

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2-08-22 ㅣ No.3546



모세의 노래
32
1 하늘아, 귀를 기울여라. 내가 말하리라.
땅아, 내 입에서 나오는 말을 들어라.
2 나의 가르침은 비처럼 내리고
나의 말은 이슬처럼 맺히리라.
푸른 들에 내리는 가랑비 같고
풀밭에 내리는 소나기 같으리라.
3내가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
너희는 우리 하느님께 영광을 드려라.
4바위이신 그분의 일은 완전하고
그분의 모든 길은 올바르다.
진실하시고 불의가 없으신 하느님
의로우시고 올곧으신 분이시다.
5그분께 못된 짓을 하여
그 허물로 이제는 그분의 자녀가 아닌 그들,
비뚤어지고 뒤틀린 세대일 따름이다.
6주님께 이렇게 보답하느냐 ?
어리석고 지혜롭지 못한 백성아!
그분은 너희를 내신 아버지가 아니시냐 ?
그분께서 너희를 만들고 세우시지 않았느냐 ?
7옛날을 기억하고
대대로 지나온 세월을 생각해 보아라.
아버지에게 물어보아라. 알려 주리라.
노인들에게 불어보아라. 말해 주리라.
8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민족들에게 상속
재산을 나누어 주실 때
사람들을 갈라놓으실 때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에 따라
민족들의 경계를 정하셨다.
9그러나 주님의 몫은 당신의 백성
그분의 소유는 야곱이었다.
10주님께서는 광야의 땅에서
울부짖는 소리만 들리는 삭막한 황무지에서
그를 감싸 주시고 돌보아 주셨으며
당신 눈동자처럼 지켜 주셨다.
11독수리가 보금자리를 휘저으며
새끼들 위를 맴돌다가
날개를 펴서 새끼들을 들어 올려
깃털 위에 얹어 나르듯
12주님 홀로 그를 인도하시고
그 곁에 낯선 신은 하나도 없었다.
13주님께서는 그가 이 땅의 높은 곳을
달리게 하시고
들의 소출로 그를 먹이셨다.
바위에서 나오는 물을 빨아 먹게 하시고
차돌 바위에서 나오는 기름을 먹게 하셨다.
14엉긴 소젖과 양의 젖을
어린 양들의 굳기름과 함께 먹게 하시고
바산의 숫양과 염소들을
기름진 밀과 함께 먹게 하셨다.
그리고 너희는 붉은 포도로 빚은 술을 마셨다.
15여수룬은 살이 찌더니 불평을 늘어놓았다.
살이 찌고 몸이 불어나 기름기가 흐르더니
자기를 만드신 하느님을 저버리고
제 구원의 바위이신 분을 업신여겼다.
16 그들은 낯선 신들로 그분을 질투하시게 하고
역겨운 것으로 그분을 분노하시게 하였다.
17그들은 하느님이 아니라 잡신들에게
제물을 바쳤다.
그들이 알지도 못하던 신들
갓 들어온 새 신들
너희의 조상들은 두려워하지도 않던 신들이다.
18너희는 너희를 낳으신 바위를 무시하고
너희를 세상에 내신 하느님을 잊어버렸다.
19주님께서는 그것을 보시고 분노하시어
당신 아들딸들을 물리치셨다.
20그리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그들에게서 나의 얼굴을 감추고
그들의 끝이 어떻게 되는지 지켜보리라.
그들은 타락한 세대
진실이라고는 전혀 없는 자식들이다.
21그들은 신도 아닌 것들로 나를 질투하게 하고
헛것들로 나를 분노하게 하였다.
나 또한 내 백성이 아닌 자들로 그들을
질투하게 하고
어리석은 민족으로 그들을 분노하게 하리라.
22나의 진노로 불이 타올라
저승 밑바닥까지 다 들어가며
땅과 그 소출을 삼켜 버리고
산들의 기초까지 살라 버리리라.
23나는 그들에게 재앙을 퍼붓고
나의 화살을 모조리 쏘리라.
24그들은 굶주려 쇠약해지고
열병과 모진 괴질로 죽어 가리라.
나는 그들에게 짐승들의 이빨을
먼지 위를 기는 것들의 독과 함께 보내리라.
25밖에서는 칼이 아이들을 앗아 가고
안에서는 공포가 난무하여
총각도 처녀도
젖먹이도 백발 노인도 같은 꼴을 당하리라.
26'나는 그들을 산산조각 내고
사람들에게서 그들의 기억을 지워 버리리라.'
생각하였지만
27원수가 뽐낼까 두려워서
또 그들의 적대자들이 착각하여
'우리의 손이 더 강하였다.
이 모든 것을 한 이는 주님이 아니다.'
할까 보아
그렇게 하지 않았다."
28정녕 그들은 소견이 없는 백성이며
슬기가 없는 자들이다.
29그들이 지혜롭다면 이것을 이해하고
자기들의 끝이 어떠할 지 깨달을 터인데
30그들의 바위께서 그들을 팔아 버리지
않으신다면
주님께서 그들을 넘겨주지 않으신다면
어찌 한 사람이 천 명을 쫓을 수 있으며
두 사람이 만 명을 도망치게 할 수 있으랴 ?
31우리 원수들이 스스로 판단을 내린다 하더라도
정녕 그들의 바위는 우리의 바위와 같지 않다.
32그들의 포도나무는 소돔의 포도나무이며
고모라의 밭에서 나온 것
그들의 포도는 돋 포도여서
송이마다 쓰기만 하다.
33그들의 포도주는 뱀의 독
독사의 무서운 독이다.
34"그것은 나에게 간직되어 있지 않느냐 ?
나의 보고 안에 밀봉되어 있지 않느냐 ?
35그들의 발이 비틀거릴 때
복수와 보복은 내가 할 일.
멸망의 날이 가까웠고
그들의 재난이 재빨리 다가온다."
36당신 백성의 힘이 다함을
노예도 자유인도 남아 있지 않음을 보시고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의 권리를 옹호하시며
당신의 종들을 가엾이 여기시리라.
37주님께서 말씀하시리라."그들의 신들은
어디 있느냐 ?
그들이 피신처로 삼던 바위는 어디 있느냐 ?
38그들이 바친 희생 제물의 굳기름을 먹고
그들이 따라 바친 제주를 마시던 것들이 아니냐 ?
그것들에게 일어나 너희를 도와 달라고,
너희의 피난처가 되어 달라고 하여라.
39이제 너희는 보아라 !나, 바로 내가 그다.
나 말고는 하느님이 없다.
나는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한다.
나는 치기도 하고 고쳐 주기도 한다.
내 손에서 빠져나갈 자 하나도 없다.
40나는 하늘로 손을 들어
나의 영원한 삶을 두고 맹세한다.
41내가 번뜩이는 칼을 갈아
내 손으로 재판을 주관할 때
나의 적대자들에게 복수하고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되갚으리라.
42내 화살들이 피를 취하도록 마시고
내 칼이 살코기를 먹게 하리라.
살해당한 자들과 포로들의 피를 마시고
적장들의 머리를 먹게 하리라."
43민족들아, 그분의 백성에게 환호하여라.
그분께서는 당신 종들이 흘린 피를 갚아
주시고
당신의 적대자들에게 복수하시며
당신 땅과 당신 백성의 죄를 풀어 주신다.

44모세는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함께 가서, 백성에게 이 노래를 모두 똑똑히 들려주었다.

생명의 유일한 원천인 율법
45모세가 온 이스라엘에게 이 모든 말씀을 끝까지 들려준 다음,
46그들에게 말하였다. "너희는 내가 오늘 너희를 거슬러 증언한 모든 말씀을 마음에 간직해야 한다. 그리고 너희 자손들에게 명령하여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명심하여 실천하게 하여라.
47이 말씀은 빈말이 아니라 너희의 생명이기 때문이다. 또한 너희는 이 말씀 덕분에, 너희가 요르단을 건너 차지하러 가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 "

모세가 느보 산으로 올라가라는 명령을 받다
48 바로 그날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49"너는 예리코 맞은쪽, 모압 땅에 있는 아바림 산맥의 느보 산으로 올라가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소유하라고 주는 가나안 땅을 바라보아라.
50그리고 너의 형 아론이 호르 산에서 죽어 선조들 곁으로 간 것처럼, 너도 네가 올라간 산에서 죽어 선조들 곁으로 가야 한다.
51그것은 너희가 친 광야에 있는 므라밧 카데스 샘에서, 이스라엘 자손들 한가운데에서 나를 배신하였고 , 이스라엘 자손들 한가운데에서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52너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주는 땅을 멀리 바라보기만 할 뿐 들어가지는 못한다. "

모세의 축복
33
1 이것은 하느님의 사람 모세가 죽기 전에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한 축복이다.
2그가 말하였다.
주님께서 시니이에서 오시고
세이르에서 그들 위에 떠오르셨다.
그분께서 파란 산에서 빛을 내시고
므라밧 카데스에서 오시는데
그분의 오른손에는 타오르는 횃불이
들려 있었다.
3 정녕 민족들을 사랑하시는 분
당신의 거룩한 이들은 모두 당신 손안에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 발 앞에 엎드려
저마다 당신의 말씀을 받습니다.
4 모세가 우리에게 율법을 명령하였으니
야곱의 모임에소유로 준 것이다.
5백성의 우두머리들이
이스라엘의 지파들과 함께 모였을 때
여수룬에 한 임금이 일어났다.
6"르우벤은 죽지 않고 살리라.
그러나 사람 수는 많아지지 않으리라."
7그가 유다를 두고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 유다의 소리를 들으시고
그를 자기 백성에게 데려다 주십시오.
그의 손이 자신을 위해 싸우게 하시고
당신께서 그를 도우시어 그의 원수들을
물리쳐 주십시오."
8레위를 두고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당신께 충실한 이에게
당신의 툼밈과 당신의 우림을 주십시오.
당신께서는 마싸에서 그를 시험하시고
므리바의 샘에서 그와 겨루셨습니다.
9그는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를 두고
'나는 그를 본 적이 없다.' 하며
자기 형제를 외면하고
자기 아들들을 아는 체하지 않았습니다.
정녕 그는 당신의 말씀을 지키고
당신의 계약을 준수하였습니다.
10 그는 당신의 법규들을 야곱에게 가르치고
당신의 율법을 이스라엘에게 가르칩니다.
당신 앞에 향을 피워 올리고
당신 제단에서 번제물을 바칩니다.
11주님, 그의 힘에 복을 내리시고
그의 손이 하는 일을 기꺼이 받아 주십시오.
그를 반대하는 자들의 허리를 치시고
그를 미워하는 자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게 해 주십시오. "
12벤야민을 두고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그는 주님 곁에서
평안히 산다.
주님께서 언제나 그를 보호하시니
그는 그분의 어깨 사이에서 산다."
13요셉을 두고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그의 땅은 주님께 복 받은 땅
하늘의 귀한 선물인 이슬과
저 아래 펼쳐진 심연으로,
14해가 내놓은 값진 선물과
다달이 나오는 값진 선물로,
15예로부터 있던 산에서 나는 최상품과
처음부터 있던 언덕에서 나는 값진 선물로,
16땅과 그 안에 가득 찬 것에서 나는 값진 선물과
덤불에 사시는 분의 은총으로 복을 받아라.
이 모든 복이 요셉의 머리 위에,
형제들 가운데에서 뽑힌 그의 정수리
위에 내리리라.
17그는 맏이로 난 소, 그에게 영예가 있어라.
그의 뿔은 들소의 뿔,
그 뿔로 민족들을
땅 끝까지 모두 들이받으리라.
에프라임의 수만 명이 그러하고
므나쎄의 수천 명이 그러하리라. "
18즈불룬을 두고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즈불룬아, 길을 나서면서 기뻐하여라.
이사카르야, 천막 안에서 기뻐하여라.
19그들은 민족들을 산으로 불러 모아
거기에서 의로운 희생 제물을 바치리니
바다의 풍요와
모래 속에 감추어진 보화를 누리기 때문이다."
20가드를 두고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가드의 땅을 넓혀 주신 분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가드는 암사자처럼 자리 잡고서
먹이의 팔과 머리를 찢는다.
21그는 가장 좋은 것을 골랐으니
그곳에 지도자의 몫이 간직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는 백성의 우두머리들을 오라 하여
주님의 정의를,
이스라엘과 함께 그분의 공정을 실천하였다. "
22단을 두고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단은 바사에서 뛰어나오는
사자 새끼다. "
23납탈리를 두고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은총이 충만하고
주님의 복이 가득한 납탈리,
그는 바다와 남쪽 지방을 차지한다."
24아세르를 두고서는 이렇게 말하였다.
"아들 가운데에서 가장 큰 복을 받은 아세르,
그는 형제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가 되어
발을 기름에 담그리라.
25너의 빗장은 쇠와 구리
너는 한평생 평안하리라."
26여수룬의 하느님 같으신 분은 없다.
그분께서는 너를 도우시러 하늘을 타고
오시며
당신의 권능과 함께 구름을 타고 오셨다.
27예로부터 계시는 하느님은 피난처이시고
처음부터 계시는 그 팔은 지주이시다.
그분께서는 네 앞에서 원수를 쫓아내시며
'멸망시켜라.' 하고 말씀하셨다.
28이스라엘은 평안히 살고
야곱의 후손들은 안전하게
하늘이 이슬을 내려 주는
곡식과 포도주의 땅에 산다.
29 이스라엘아, 너는 복되어라.
주님께 구원을 받은 백성아, 누가 너와 같겠느냐 ?
그분은 너를 도우시는 방패이시며
너를 힘 있게 하시는 칼이시다
너의 원수들은 너에게 아부하지만
너는 그들의 등을 짓밟으리라. "

모세의 죽음
34
1 모세가 모압 평야에서 예리코 맞은쪽에 있는 느보 산 피스가 꼭대기에 올라가자, 주님께서 그에게 온 땅을 보여 주셨다. 단까지 이르는 길앗,
2온 납탈리, 에프라임과 므나쎄의 땅, 서쪼고 바다까지 이르는 유다의 온 땅,
3네겝 그리고 초아르까지 이르는 평야 지역, 곧 야자나무 성읍 예리코 골짜기를 보여 주셨다.
4 그리고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저것이 내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에게,'너의 후손에게 저 땅은 주겠다. ' 하고 맹세한 땅이다. 이렇게 네 눈으로 저 땅을 바라보게는 해 주지만, 네가 그곳으로 건너가지는 못한다."
5주님의 종 모세는 주님의 말씀대로 그곳 모압 땅에서 죽었다.
6그분께서 그를 모압 땅 벳 프오르 맞은쪽 골짜기에 묻히게 하셨는데, 오늘날까지 아무도 그가 묻힌 곳을 알지 못한다.
7 모세는 죽을 때에 나이가 백스무 살이었으나, 눈이 어둡지 않았고  기력도 없지 않았다.
8이스라엘 자손들은 모압 평야에서 삼십 일 동안 모세를 생각하며 애곡하였다. 그런 뒤에 모세를 애도하는 애곡 기간이 끝났다.
9모세가 눈의 아들 여호수아에게 안수하였으므로, 여호수아는 지혜의 영으로 가득 찼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의 말을 들으며, 주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실천하였다.
10이스라엘에는 모세와 같은 예언자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주님께서 얼굴을 마주 보고 사귀시던 사람이다.
11주님께서 그를 보내시어 , 이집트 땅에서 파라오와 그의 모든 신하와 온 나라에 일으키게 하신 그 모든 표징과 기적을 보아서도 그러하고,
12모세가 온 이스라엘이 보는 앞에서 이룬 그 모든 위업과 그 모든 놀라운 대업을 보아서도 그러하다.


9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