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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역대 25장17절 -31장 21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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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07-01-14 ㅣ No.2057

 

아마츠야가 북왕국에 싸움을 걸어 화를 자초하다

 

17  유다 임금 아마츠야는 사람들과 의논한 다음, 예후의 손자이며 여호아하즈의 아들인,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말하였다."자 , 우리 한번 겨루어 보자!"

 

그러나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는 유다 임금 아마츠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이렇게 대답하였다. "레바논의 엉겅퀴가 레바논의 향백나무에게 '그대의 딸을 내 아들에게 아내로 주오.' 하고 전갈을 보냈다. 그러자 레바논의 들짐승이 지나가다가 그 엉겅퀴를 밟아 버렸다.

 

그대는 에돔을 쳐부수었다고 말하며 마음이 우쭐해져 오만하게 구는데, 그냥 집에나 머물러 있어라. 어찌하여 재앙을 일으켜 그대 자신과 유다를 함께 쓰러뜨리려 하는가?"

 

그러나 아마츠야는 그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다. 이는 하느님의 뜻이었다. 유다 사람들이 에돔의 신들을 찾았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그들을 적의 손에 넘기시려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가 올라와, 유다에 속한 벳 세메스에서 유다 임금 아마츠야와 겨루었다.

 

유다군은 이스라엘군에게 패배하여 저마다 자기 천막으로 도망쳤다.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스는 아하즈야의 손자이며 요아스의 아들인 , 유다 임금 아마츠야를 벳 세메스에서 사로잡아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왔다. 그리고'에프라임 성문'에서 '모퉁이 성문'까지 , 예루살렘 성벽 사백 암마를 무너뜨렸다.

 

그는 하느님의 집 안에서 오벳 에돔이 맡고 있던 모든 금과 은과 기물, 그리고 왕궁의 보물들을 빼앗고,인질까지 잡아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유다 임금 아마츠야가 죽다

 

25  유다 임금 요아스의 아들 아마츠야는 이스라엘 임금 여호아하즈의 아들 여호아스가 죽은 뒤에도 열다섯 해를 더 살았다.

 

아마츠야의 나머지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유다외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지 않은가?

 

아마츠야가 주님을 따르지 않고 돌아선 그때부터 예루살렘에서 그를 거슬러 모반이 일어났다. 그래서 아마츠야가 라키스로 도망쳤지만, 모반자들은 그의 뒤를 쫓아 라키스까지 사람을 보내어 거기에서 그를 죽였다.

 

그리고 아마츠야를 말에 싣고 와서, 다윗 성에 그의 조상들과 함께 묻었다.

 

우찌야의 유다 통치

 

26장

 

1  유다의 모든 백성이 나이 열여섯 살인 우찌야를 데려다가 그의 아버지 아마츠야의 뒤를 이어 임금으로 세웠다.

 

아마츠야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든 뒤에, 우찌야는 엘랏을 재건하여 유다에 복귀시켰다.

 

우찌야는 열여섯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쉰두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여콜야인데 예루살렘 출신이었다.

 

그는 자기 아버지 아마츠야가 하던 그대로,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다.

 

우찌야는, 하느님을 경외하도록 가르쳐 준 즈카르야가 살아 있는 동안에는 하느님을 찾았다. 그리고 그가 주님을 찾는 동안, 하느님께서는 그가 성공하도록 해 주셨다.

 

우찌야는 출동하여 필리스티아인들과 싸워서, 갓의 성벽과 야브네의 성벽과 아스돗의 성벽을 무너뜨렸다. 그러고 나서 아스돗을 비롯하여 필리스티아인들의 지역에 성읍들을 세웠다.

 

하느님께서는 우찌야가 필리스티아인들과 구르 바알에 사는 아라비아인들과 므운인들을 칠 때에 도와주셨다.

 

그러자 암몬인들 우찌야에게 조공을 바치고, 그이 명성이 국경까지 퍼져 나갔다. 그만큼 그의 세력이 커진 것이다.

 

우찌야는 예루살렘의 '모퉁이 문과 '골짜기 문'과 '성 굽이'에 탑들을 세우고,그것들을 튼튼하게 하였다.

 

그는 평원지대와 평야에 많은 가축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광야에 탑들을 세우고 저수 동굴을 많이 팠다. 산악 지방과 기름진 땅에는 농부들과 포도밭 일꾼들을 두었다. 그는 땅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우찌야에게는 출전 준비가 된 전투 병력이 있었는데, 서기관 여이엘과 행정관 마아세야가 사열한 수에 따라 부대가 편성되었다.  그 전투 병력은 임금의 장수들 가운데 하나인 하난야의 지휘 아래에 있었다.

 

용사 가문들의 우두머리 수는 모두 이천육백 명이었다.

 

그들의 지휘 아래 놓인 군사들은 임금을 도와 적을 무찌를 막강한 전투 병력으로, 삼십만 칠천오백 명이었다.

 

우찌야는 전군에 작은 방패와 창과 투구와 갑옷과 활과 팔맷돌들을 마련해 주었다.

 

그는 또 솜씨 좋은 장인들이 고안해 낸 것으로 화살과 큰 돌을 쏘는 무기를 만들어 탑과 성 모퉁이마다 배치하였다. 그러자 그의 명성이 널리 퍼져 나갔다. 그가 이처럼 강하게 되기까지는 놀라운 도우심이 있었다.

 

우찌야가 벌을 받다

 

16  그러나 우찌야는 강해지면서 교만해 지더니 , 마침내 패악한 짓을 저지르게 되었다. 그는 주 자기 하느님을 배신하여, 분향 제단위에서 향을 피우려고 주님의 성전에 들어간 것이다.

 

그때에 아자르야 사제가 주님의 용감한 사제 여든 명과 함께 뒤따라 들어가,

 

우찌야 임금을 가로막고 서서 그에게 말하였다. "우찌야 임금님, 주님께 향을 피우는 일은 임금님께서 하실 일이 아닙니다. 그 일은 향을 피우도록 성별된 아론이 자손 사제들에게 맡겨졌습니다. 그러니 성소에서 나가 주십시오. 임금님께서는 하느님을 배신하셨습니다. 그래서 주 하느님께 영광을 받지도 못하실 것입니다."

 

그러자 손에 향료를 들고 향을 피우려던 우찌야가 화를 냈다. 그가 사제들에게 화를 내는 손간, 주님의 집 분향 제단 곁에 있는 사제들 앞에서 그의 이마에 나병이 생겼다.

 

아자르야 수석 사제와 모든 사제가 그를 돌아보다가 이마에 나병이 생긴 것을 발견하고 재빨리 그를 그곳에서 내몰았다. 우찌야 자신도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주님께서 그를 치신 것이다.

 

우찌야 임금은 죽는 날까지 나병을 앓았다. 그리고 주님의 집에서 내쫓긴 몸이었으므로, 별궁에서 살았다. 그래서 그의 아들 요탐이 왕궁을 관리하며 나라의 백성을 다스렸다.

 

우찌야의 나머지 행적은 처음부터 끝까지 아모츠의 아들 이사야 예언자가 써 두었다.

 

우찌야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자, 사람들은 그가 나병 환자였다고 해서 그를 왕실 묘지에 딸린 터에 조상들과 함께 묻었다. 그의 아들 요탐이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요탐의 유다 통치

 

27장

 

1  요탐은 스물다섯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열여섯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여루사인데 차독의 딸이었다.

 

그는 자기 아버지 우찌야가 하던 그대로,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다.다만 아버지와는 달리 주님의 성전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그러나 백성은 여전히 타락해 있었다.

 

요탐은 주님의 집'윗대문'을 세웠다. 그리고 오펠의 성벽 위에 많은 것을 지었으며,

 

유다의 산악 지방에 성읍들을 세우고, 산림 지대에 성체들과 탑들을 세웠다.

 

그는 또 암몬 자손들의 임금과 싸워 이겼다. 그해에 암몬 자손들은 그에게 은 백탈렌트와 밀 만 코르와 보리 만 코르를 바쳤다. 암몬 자손들은 두 번째 해에도, 세번 째해에도 같은 양을 가져왔다.

 

요탐은 이렇게 강해졌는데, 주 자기 하느님 앞에서 제 길을 굳건하게 지켰기 때문이다.

 

요탐의 나머지 행적과 그가 수행한 모든 전쟁과 그가 걸어간 길에 관해서는 이스라엘과 유다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다.

 

그는 스물다섯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열여섯 해 동안 다스렸다.

 

요탐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어 다윗 성에 묻히고, 그의 아들 아하즈가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아하즈의 유다 통치

 

28장

 

1  아하즈는 스무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열여섯 해 동안 다스렸다. 그는 자기 조상 다윗과는 달리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지 않고,

 

이스라엘 임금들의 길을 따라 걸으며 바알들을 위하여 신상을 부어 만들기까지 하였다.

 

그는 '벤 힌놈 골짜기'에서 향을 피우고, 주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 앞에서 쫓아내신 민족들의 역겨운 짓을 따라, 자기 아들들을 불 속으로 지나가게 하였다.

 

그는 산당과 언덕과 온갖 푸른 나무 아래에서 제물을 바치고 향을 피웠다.

 

유다가 아람과 이스라엘에게 패배하다

 

5  그래서 주 그의 하느님께서는 아하즈를 아람 임금의 손에 넘기셨다. 아람인들은 그를 쳐서 많은 사람들을 포로로 사로잡아 다마스쿠스로 데려갔다. 또 이스라엘 임금의 손에도 그를 넘기시니, 이스라엘 임금이 그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르말야의 아들 페카는 유다에서 단 하루에 십이만 명을 죽였는데, 그들은 모두 용감한 사람이었다. 그들이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에프라임의 용사 지크리는 마아세야 왕자와 아즈라캄 궁내 대신과 임금 다음 서열인 엘카나를 죽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또 자기들의 형제 가운데에서 여자들과 그 아들딸들을 포함하여 이십만 명을 사로잡고, 전리품도 많이 거두어 사마리아로 가져갔다.

 

이스라엘이 유다의 포로들을 돌려보내다

 

9  그때에 사마리아에는 오뎃이라고 하는 주님의 예언자가 있었다. 그는 사마리아로 들어오는 군대 앞에 나가 말하였다. "주 여러분의 조상들의 하느님께서 유다에게 진노하시어, 그들을 여러분의 손에 넘겨주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하늘까지 닿는 분노를 터뜨리며 그들을 학살하였습니다.

 

더구나 이제 유다 자손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을 남종과 여종으로 삼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여러분 자신이 주 여러분의 하느님께 죄를 지은 것이 아닙니까?

 

이제 내 말을 들으십시오. 여러분이 형제들 가운데에서 사로잡아 온 포로들을 돌려보내십시오. 주님의 타오르는 분노가 이미 여러분에게 내렸습니다."

 

에프라임 자손들의 우두머리들 가운데에서도 여호하난의 아들 아자르야, 므실레못의 아들 베레크야, 살룸의 아들 여히즈키야, 하들라이의 아들 아마사가 전쟁에서 돌아오는 자들을 가로막으며

 

그들에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포로들을 이곳에 끌고 들어올 수 없습니다. 여러분은 주님께 죄가 되는 일을 우리에게 끌어들이려고 하는데, 그런 행위는 우리 죄악과 허물에 또 다른 죄를 보태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의 허물이 이미 많고 이스라엘에 대한 주님의 진노가 큽니다. "

 

그러자 군사들이 포로들과 노획품을 대신들과 지도자들과 온 회중에게 넘기고,

 

지명을 받은 사람들이 나서서 포로들을 돌보는 일을 맡았다. 그들은 전리품에서 옷을 가져다가 벌거벗은 이들에게 모두 입혀 주었다. 이렇게 그들은 포로들에게 옷을 입혀 주고 신을 신겨 주었으며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고 기름을 발라 주었다. 그리고 걷지 못하는 이들은 모두 나귀에 태워'야자나무 성읍'예리코에 있는 그들의 형제들에게 데려다 준 다음, 사마리아로 돌아갔다.

 

아하즈가 아시리아에 구원을 청하다

 

16 그때에 아하즈 임금이 사신을 보내어 아시리아 임금들에게 도움을 청하였다.

 

에돔인들이 다시 와서 유다를 치고, 포로들을 끌고 갔기 때문이다.

 

필리스티아인들도 평원 지대와 유다 남부의 성읍들을 공격하여 벳 세메스, 아얄론, 그데롯, 소코와 거기에 딸린 마을들, 팀나와 거기에 딸린 마을들, 김조와 거기에 딸린 마을들을 점령하고 그곳에 자리 잡았다.

 

이스라엘 임금 아하즈가 유다에서 멋대로 행동하면서 주님을 배신하였으므로, 주님께서 유다를 낮추셨던 것이다.

 

그리하여 아시리아 임금 티글랏 필에세르가 아하즈에게 왔지만, 힘을 보태 주기는 커녕 오히려 아하즈를 포위해 버렸다.

 

그래서 아하즈가 주님의 집과 왕궁과 대신들의 집에서 재물을 빼앗아 아시리아 임금에게 주었으나, 그는 아하즈를 도와주지 않았다.

 

아하즈의 죄

 

22  아하즈 임금은 이렇게 곤경에 빠졌을 때에도 줄곧 주님을 배신하였다.

 

그는 자기를 친 다마스쿠스의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며, "아람 임금들의 신들이 그들을 도와주었으니, 나도 이 신들에게 제물을 바치면 이 신들이 나를 도와주겠지." 하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신들이 오히려 아하즈와 온 이스라엘을 망하게 만들었다.

 

아하즈는 또 하느님의 집 기물들을 모았다. 그는 하느님의 집 기물들을 떼어 내고 이 주님의 집 문들을 잠가 버렸다. 그러고 나서 멋대로 예루살렘 모퉁이마다 제단을 만들었다.

 

또 유다의 성읍마다 산당을 세우고 다른 신들에게 향을 피워, 자기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주님의 화를 돋우었다.

 

아하즈의 나머지 행적과 그의 걸어간 모든 길에 관해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유다와 이스라엘 임금들의 실록에 쓰여 있다.

 

아하즈가 자기 조상들과 함께 잠들자, 사람들은 그를 이스라엘 임금들의 무덤에 매장하지 않고 예루살렘 성 안에 묻었다. 그의 아들 히즈키야가 그 뒤를 이어 임금이 되었다.

 

히즈키야의 유다 통치

 

29장

 

1  히즈키야는 스물다섯 살에 임금이 되어, 예루살렘에서 스물아홉 해 동안 다스렸다. 그의 어머니 이름은 아비야인데 즈카르야의 딸이었다.

 

그는 자기 조상 다윗이 하던 그대로 , 주님의 눈에 드는 옳은 일을 하였다.

 

성전을 정화하다

 

3  히즈키야는 임금이 되던 첫해 첫째 달에, 주님의 집 문들을 열고 보수하였다.

 

그는 사제들과 레위인들을 오라고 하여 동쪽 광장에 모은 다음

 

그들에게 말하였다. "레위인들을 내 말을 들으시오. 그대들은 이제 자신들을 먼저 거룩하게 하고, 그대들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주님의 집을 거룩하게 하시오. 그리고 성소에서 부정한 것을 끌어내시오.

 

우리 선조들은 배신하여, 주 우리 하느님의 눈에 거슬리는 악한 짓을 저지르고 그분을 저버렸으며, 주님의 거처에서 자기들의 얼굴을 돌리고 등을 돌렸소.

 

그들은 또 주님의 집 현관문들을 잠가 버리고 등불을 꺼 버렸으며, 성소에서 이스라엘의 하느님께 향도 피우지 않고 번제물도 바치지 않았소.

 

그래서 주님의 진노가 유다와 예루살렘에 내린 것이오. 그대들이 눈으로 보았듯이 그분께서는 유다와 예루살렘 주민들을 두려움과 놀람과 비웃음 거리가 되게 하셨소.

 

우리 조상들이 칼에 맞아 쓰러지도, 우리 아들딸들과 아내들이 잡혀간 것은 바로 그 때문이오.

 

이제 나는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당신의 타오르는 분노를 우리에게서 거두시기를 바라며  그분과 계약을 맺기로 결심하였소.

 

이제 내 아들들이여, 게으름을 피우지 마시오. 그대들이 당신 앞에 서서 시중들도록, 이렇게 당신의 시종이 되어 당신께 향을 피우도록 주님께서 그대들을 선택하셨기 때문이오."

 

그러자 레위인들이 나섰는데, 크핫의 자손에서는 아마사이의 아들 마핫과 아자르야의 아들 요엘이, 므라리의 자손에서는 압디의 아들 키스와 여할렐엘의 아들 아자르야가, 게르손인들 가운데에서는 짐마의 아들 요아와 요아의 아들 에덴이,

 

엘리차판의 자손에서는 시므리와 여이엘이, 아삽의 자손에서는 즈카르야와 마탄야가,

 

헤만의 자손에서는 여히엘과 시므이가, 그리고 여두툰의 자손에서는 스마야와 우찌엘이 나섰다.

 

그들은 형제들을 모아 자신들을 거룩하게 한 다음, 임금의 명령에 따라 주님의 집에 들어가, 주님의 말씀대로 그곳을 정화하였다.

 

사제들은 주님의 집을 정화하려고 그 안으로 들어갔다. 그들이 주님의 성전 안에서 부정한 것을 발견하는 대로 모두 주님의 집 뜰로 끌어내면, 레위인들이 그것들을 가져다가 '키드론 골짜기' 에 내다 버렸다.

 

그들은 거룩하게 하는 일을 첫째 달 초하룻날에 시작하여, 그달 초 여드렛날에 주님의 집 현관에 이르렀다. 그리고 다시 여드레 동안 주님의 집을 거룩하게 하고, 첫째 달 열엿샛날에 일을 마쳤다.

 

그러고 나서 그들은 히즈키야 임금에게 들어가서 말하였다. "저희가 주님의 집을 모두 정화하였습니다. 번제 제단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물, 빵과 차려 놓은 제사상과 거기에 딸린 모든 기물도 정화하였습니다.

 

또 아하즈 임금님께서 왕위에 계실 때에 하느님을 배신하여 치워 버리신 모든 기물을 다시 마련하고 , 성별하였습니다. 보십시오. 그 기물들이 주님의 제단 앞에 있습니다."

 

다음 날 아침 히즈키야 임금은 일찍 일어나서 성읍의 대신들을 불러 모아 주님의 집으로 올라갔다.

 

그들이 황소 일곱 마리 , 숫양 일곱 마리, 어린 양 일곱 마리, 그리고 나라와 성소와 유다를 위한 속죄 제물로 숫염소 일곱 마리를 가져오니, 임금은 아론의 자손 사제들에게 그것들을 주님의 제단 위에서 바치게 하였다.

 

사람들이 소를 잡고, 사제들을 그 피를 받아 제단에 뿌렸다. 또 숫양을 잡아 그 피를 제단에 뿌리고, 어린 양도 잡아 그 피를 제단에 뿌렸다.

 

그리고 속죄 제물인 숫염소를 임금과 회중 앞으로 가까이 끌어와, 그들이 그 위에 손을 얹자,

 

사제들은 온 이스라엘의 죄를 벗겨 주기 위해서, 그 염소를 잡아 그 피를 제단 위에서 속죄 제물로 바쳤다. 임금이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번제물과 속죄 제물을 바치라고 명령하였던 것이다.

 

그는 또 다윗과 임금의 선견자 갓과 나탄 예언자의 명령에 따라 자바라와 수금과 비파를 든 레위인들을 주님의 집에 배치하였다. 이 명령은 주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하여 내리신 것이다.

 

레위인들은 다윗의 악기를 들고 사제들은 쇠 나팔을 들고 섰다.

 

그러자 히즈키야는 번제물을 제단 위에서 바치라고 분부하였다. 번제물을 바치기 시작하자, 주님을 찬양하는 노래도 시작되고, 이스라엘 임금 다윗의 악기들에 맞추어 나팔소리도 울려 퍼졌다.

 

온 회중은 경배를 드리고 성가대는 노래를 부르고 나팔수들은 나팔을 불었다. 번제물을 다 바칠 때까지 모두 이렇게 하였다.

 

번제물을 다 바치고 나서, 임금과 그와 함께 있던 모든 사람이 엎드려 경배하였다.

 

그런 다음에 히즈키야 임금과 대신들이 레위인들에게 다윗과 아삽 선견자가 지은 노랫말로 주님을 찬양하라고 이르니, 레위인들은 몹시 기뻐하며 찬양하고 무릎 꿇어 경배하였다.

 

히즈키야가 다시 말하였다. "이제 그대들은 주님을 위하여 자신을 성별하였소. 가까이 다가와 희생 제물과 감사 제물을 주님의 집에 바치시오. " 그러자 회중이 희생 제물과 감사 제물을 가져오고, 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람마다 번제물을 가져왔다.

 

회중이 가져온 번제물의 수는 황소가 일흔 마리, 숫양이 백 마리, 어린 양이 이백마리였다. 이것을 모두 주님께 번제물로 바쳤다.

 

거룩한 예물은 황소 육백 마리와 양 삼천 마리였다.

 

그런데 사제의 수가 적어서 그 번제물의 가죽을 다 벗길 수가 없었다. 그래서 다른 사제들도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 그 일을 마칠 때까지, 형제들인 레위인들이 그들을 도왔다. 자신들을 거룩하게 하는 일에는, 레위인들이 사제들보다 더 열심이었던 것이다.

 

번제물도 많았지만, 친교 제물인 굳기름도 있었고 번제물에 곁들이는 제주도 있었다.

 

이렇게 하여 주님의 집에서 드리는 예배가 회복되었다.

 

히즈키야와 온 백성은 하느님께서 백성을 위하여 친히 일을 그렇게 해주셨으므로 기뻐하였다. 더구나 그 일은 갑작스럽게 이루어졌던 것이다.

 

파스카 축제를 준비하다

 

30장

 

1  히즈키야는 온 이스라엘과 유다에 사람을 보내고, 에프라임과 므나쎄에는 편지를 써 보내어, 예루살렘에 있는 주님의 집으로 와서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기리는 파스카 축제를 지내라고 하였다.

 

임금이 대신들과 예루살렘의 온 회중과 의논하여 두 번째 달에 파스카 축제를 지내기로 한 것이다.

 

그들이 제때에 파스카 축제를 지내지 못한 것은 자신들을 거룩하게 한 사제들의 수가 충분하지 못한데다, 백성이 예루살렘에 모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금이 보기에, 그리고 온 회중이 보기에 그 계획이 옳았으므로,

 

임금은 브에르 세바에서 단에 이르기까지 온 이스라엘에,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을 기리는 파스카 축제를 예루살렘으로 와서 지낼 것을 선포하기로 결정하였다. 그때에는 율법에 쓰인 대로 파스카 축제를 지내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그리하여 보발꾼들이 임금과 대신들에게서 편지를 받아들고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돌아다니며 , 임금이 명령한 대로 이렇게 전하였다.

"이스라엘 자손들이여,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주님께 돌아오시오. 그래야 주님께서도 아시리아 임금들의 손아귀에서 살아남은 여러분에게 돌아오실 것이오.

 

여러분은 여러분의 조상들이나 형제들과 같아서는 안 되오. 그들이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을 배신하였으므로, 여러분이 보다시피 그분께서는 그들을 놀람 거리로 만드셨소.

 

이제 여러분은 여러분의 조상들처럼 목을 뻣뻣하게 하지 말고 주님께 손을 내미시오. 그리고 그분께서 영원히 성별하신 그분의 성소로 와서 주 여러분의 하느님을 섬기시오. 그래야만 그분께서 당신이 타오르는 분노를 여러분에게서 돌리실 것이오.

 

여러분이 주님께 돌아오면, 여러분의 형제들과 자식들이 자기들을 사로잡아 간 자들에게 동정을 얻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오. 주 여러분의 하느님은 은혜롭고 자비하신 분이시므로, 여러분이 그분께 돌아오면 여러분에게서 얼굴을 돌리지 않으실 것이오."

 

보발꾼들이 즈불룬에 이르기까지 에프라임과 므나쎄 지방의 이 성읍 저 성읍을 두루 다녔지만, 사람들은 보발꾼들을 비웃고 놀려 댔다.

 

다만 아세르와 므나쎄와 즈불룬에서 몇몇 사람이 자신들을 낮추고 예루살렘으로 왔다.

 

유다에도 하느님의 손길이 미쳐, 주님의 말씀에 따라 임금과 대신들이 내린 명령을 수행하도록 한마음을 주셨다.

 

파스카 축제를 성대히 지내다

 

13  둘째 달에 많은 백성이 무교절을 지내려고 예루살렘으로 모여왔다. 아주 큰 회중이었다.

 

그들이 일어나 예루살렘에 있는 제단들을 치우고 분향 단들도 모두 치워, '키드론 골짜기'에 내다 버렸다.

 

그리고 둘째 달 열나흗날에 파스카 양을 잡았다. 사제들과 레위인들은 부끄러움을 느끼며 자신들을 거룩하게  한 다음, 주님의 집으로 번제물을 가져왔다.

 

그들은 하느님의 사람 모세의 율법에 따라 법규로 정해진 자리에 섰다. 사제들은 레위인들의 손에서 피를 받아 뿌렸다.

 

그런데 회중 가운데에는 자신들을 거룩하게 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 그래서 레위인들은 부정한 탓으로 주님께 파스카 양을 봉헌하지 못하는 모든 이를 위하여 파스카 양을 잡는 일을 맡았다.

 

그러나 많은 백성, 주로 에프라임과 므나쎄와 이사카르와 즈불룬에서 온 사람들이, 율법에 쓰인 대로 하지 않고 정결하지 못한 몸으로 파스카 양을 먹었다. 그래서 히즈키야는 그들을 위하여 이렇게 기도하였다. "선하신 주님께서 이들을 용서하여 주시기를 빕니다.

 

이들은 성소의 정결 예식을 따르지 않았지만, 저마다 하느님을, 주 자기 조상들의 하느님을 찾기로 마음을 굳힌 사람들입니다. "

 

주님께서는 히즈키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백성이 화를 입지 않게 해 주셨다.

 

예루살렘에 모인 이스라엘 자손들은 크게 기뻐하며 이레 동안 무교절을 지냈다. 레위인들과 사제들은 주님을 위하여 웅장한 소리를 내는 악기를 들고 날마다 주님을 찬양하였다.

 

히즈키야는 능숙한 솜씨로 주님을 섬기는 모든 레위인에게 격려의 말을 해 주었다. 이렇게 그들은 친교 제물을 바치고 주 저희 조상들의 하느님을 찬송하며, 이레 동안 축제 제물을 나누어 먹었다.

 

그런 다음에 온 회중이 또 다시 이레 동안 축제를 지내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래서 그들은 다시 이레 동안 축제를 기쁘게 지냈다.

 

유다 임금  히즈키야가 회중에게 황소 천 마리와 양 칠천 마리를 내놓고, 대신들도 회중에게 황소 천 마리와 양 만 마리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그때에 많은 사제들이 자신들을 거룩하게 하였다.

 

유다의 온 회중을 비롯하여 사제들과 레위인들, 이스라엘에서 온 모든 회중, 이스라엘 땅에서 넘어온 이방인들, 유다에 사는 거류민들도 함께 기뻐하였다.

 

이렇게 예루살렘에 큰 기쁨이 넘쳤으니, 이스라엘의 임금 다윗의 아들 솔로몬 시대 이래 예루살렘에서 이 같은 일은 없었다.

 

레위인 사제들이 일어나 백성을 축복하자, 그 축복하는 소리를 주님께서 들으셨다. 그들의 기도도 그분의 거룩한 처소 하늘까지 이르렀다.

 

히즈키야의 종교 개혁

 

31장

 

1  이 모든 일이 끝나자 거기에 있던 온 이스라엘이 유다의 성읍들로 나가, 기념 기둥들을 부수고 아세라 목상들을 토막 내었다.온 유다와 벤야민과 에프라임과 므나쎄에서 산당들과 제단들을 무너뜨려 모조리 없애 버렸다. 그런 다음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모두 저마다 자기 소유지가 있는 성읍들로 돌아갔다.

 

히즈키야는 조에 따라 시제들과 레위인들을 다시 배치하였다. 그러고 나서 사제들과 레위인들이 저마다 조에 따라 번제물과 친교 제물을 바치는 임무를 맡아, 주님 진영의 문에서 시중들고 찬송과 찬양을 드리는 일을 하게 하였다.

 

임금이 자기 소유에서 내놓은 것은 번제물로 바칠 가축이었다. 그것은 주님의 율법에 쓰인 대로 아침저녁으로 바치는 번제물, 안식일과 초하룻날과축일에 바치는 번제물이었다.

 

히즈키야는 사제들과 레위인들이 주님의 율법을 지키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한 몫을 바치라고 예루살렘에 사는 백성에게 분부하였다.

 

그 분부가 전해지자 이스라엘 자손들은 곡식의 맏물과 포도주와 기름과 꿀,그 밖에 들에서 나는 모든 소출을 많이 내놓았다. 또 모든 것의 십일조도 많이 가져왔다.

 

유다 성읍들에 살고 있던 이스라엘과 유다의 자손들도 소와양의 십일조와 , 주 자기들의 하느님께 바친 거룩한 예물의 십일조를 가져와서 여러 더미로 쌓아 놓았다.

 

그들은 셋째 달에 더미를 쌓기 시작하여 일곱째 달에 마쳤다.

 

히즈키야와 대신들이 와서 이 더미를 보고는, 주님을 찬미하고 그분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축복하였다.

 

히즈키야 임금이 사제들과 레위인들에게 그 더미에 관하여 묻자,

 

차독 집안의 아자르야 수석 사제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사람들이 주님의 집에 예물을 가져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우리가 배불리 먹고도 이렇게 많이 남았습니다. 주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복을 내리시어 이토록 많이 남아 쌓인 것입니다."

 

히즈키야가 주님의 집에 방들을 마련하라고 분부하자, 그들이 그대로 하였다.

 

그러고 나서 예물과 십일조와 거룩한 예물들을 정확하게 그곳으로 가져갔다. 이 일의 책임자는 레위인 코난야였고, 부책임자는 그의 아우 시므이였다.

 

코난야와 그의 아두 시므이를 도와 그 일을 감독한 이들은 여히엘, 아즈즈야, 나핫,아사엘, 여리못, 요자밧, 엘리엘, 이스마크야, 마핫, 브나야였다. 이들은 히즈키야 임금과 하느님의 집 책임자 아자르야에게 임명을 받았다.

 

또 동쪽 문을 지키는 문지기, 레위인 임나의 아들 코레는 하느님께 바치는 자원 예물을 받아서, 주님께 바칠 예물과 가장 거룩한 것을 나누어 주는 일을 맡았다.

 

그를 도와 일한 이들은 에덴, 민야민, 여호수아, 스마야, 아마르야, 스칸야였는데, 그들은 사제들의 성읍들에서, 그 형제들에게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조에 따라 정확하게 몫은 나누어 주는 일을 맡았다.

 

그것은 세 살 이상의 남자들로 족보에 올라, 주님의 집에 들어가 그날그날의 임무를  , 곧 조에 따라 맡겨진 직책대로 자기 임무를 수행하는 모든 사람 외에 다른 이들에게도 나누어 주는 일이었다

 

사제들은 집안에 따라 등록되고, 레위인들은 스무 살 이상부터 직책과 조에 따라 등록되었다.

 

그들과 함께 어린아이와 아내와 아들딸 등 모든 무리가 족보에 올랐다. 이들도 거룩한 것을 충실히 다루어야 했기 때문이다.

 

사제 성읍에 딸린 들에 사는 아론의 자손 사제들 경우에는, 성읍마다 따로 지명된  사람들이 사제 가문의 모든 남자와 족보에 오른 모든 레위인에게 몫을 나누어 주는 일을 맡았다.

 

히즈키야는 이런 일을 온 유다에서 하였다. 그는 주 자기 하느님 앞에서 착하고 바르고 건실한 일을 하였다.

 

그는 하느님의 집과 관련된 일이든 율법이나 계명과 관련된 일이든, 자기가 시작한 모든 일에서 하느님을 찾으며 마음을 다하여 그 일을 수행하였다. 그래서 그는 성공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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