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 [피지올로구스]의 성서에 나오는 동물에 대한 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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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완섭 [wansub69] 쪽지 캡슐

2000-10-21 ㅣ No.2801

 

[피지올로구스(Physiologus)]:서기 200년 전후에 근동지역에서 구전과 민담으로 전해

                                    내려오던 내용을 기록한 책

 

마르코복음서의 상징인 사자에 대한 묵상

 

  사자에 대한 언급을 성서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놓고 유언하는 중에, 유다에게 축복을 내리면서 "유다는 사자새끼, 아들아 너야말로 짐승을 덮쳐 뜯어먹고는 배를 깔고 엎드린 수사자라 할까?" (창세 49:9)하는 말이 있습니다.

  [피지올로구스]는 사자의 세가지 성질을 통해 하느님께서 보내신 아들 예수님도 사자처럼 지나오신 흔적, 곧 신성을 감추셨다는 것과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 졸지 않고 잠들지도 아니하신다" (시편 121:4)고 말한 시편의 예언자의 말 그리고 하느님께서 만물에 앞서 태어나신 그리스도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려내심으로서 방황하는 인간들을 구원하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요한복음서의 상징인 독수리에 대한 묵상

  시편의 저자 다윗은 "네 인생에 복을 가득 채워 주시어 독수리 같은 젊음을 되찾아 주신다" (시편 103:5)라고 노래합니다.

  독수리의 상징은 다음과 같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신앙인들이 낡은 인간의 옷을 아직 벗지 못하고 마음의 눈이 흐려져 있다면, 성령의 샘인 그리스도의 말씀을 찾아나서야 한다는 것입니다. 낡은 인간과 그릇된 묵은 행위들을 벗어던지고 영원히 샘솟는 참회의 샘물 속에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세 차례 몸을 담그고 하느님의 모습대로 빚어진 새로운 인간을 걸쳐 입으라는 의미입니다. 그러면 다윗의 예언처럼 "독수리 같은 젊음을 되찾아 주신다"는 말씀이 실현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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