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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풍물’의 대가 한자리에 모인다

`풍물’의 대가들이 한 자리에 모쳐 전통예술의 향연을 펼쳐낸다.

국립극장과 세계풍물놀이연합회가 오는 9∼1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등지에서 마련하는 `풍물축제한마당 2000’. 사라져 가는 풍물굿의 놀이적 기능과 연희적 기능을 찾아 예인들의 예술적 재능과 가락, 춤, 재담, 그리고 극과 놀이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것이 축제 의도다.

첫날 달오름극장에서 마련되는 `풍물명인전’에선 사물놀이 원년 멤버인 이광수와 최종실,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김형순과 박병천, 그리고 이금조와 유명철, 이영상 등 풍물의 대가들이 나와 「비나리」와 「설장고」, 「채상놀음」, 「북춤」 등다채로운 전통예술의 진수를 펼쳐낸다.

이어 10일 `소리 환상 2000’에선 한국의 사물놀이를 비롯해 아프리카의 발라폰과 돔돔, 사바, 잠비아, 인도네시아의 가물람 등 세계 각국의 타악기로 장식하는 연주 퍼레이드와 국악에 재즈를 곁들인 크로스오버 무대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자극한다.

둘째날 오후 2시 이 극장 놀이마당에선 「임실필봉농악」과 「대전웃다리농악」,「경북 빗내농악」을 비롯한 `풍물놀이마당’과 「판굿」 및 「사물놀이 앉은반」으로 꾸며지는 `사물놀이 마당’도 부대행사로 곁들여진다.

공연시간 오후 7시30분, 공연문의 ☎(02)841-3275∼6.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