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1/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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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1-07 ㅣ No.3026

다해 주님 공현 후 수요일

 

복음 : 마르 6,45-52

 

아버지 품으로...

 

가끔 면담을 하다보면 하느님께 대한 원망 때문에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런 이들을 만나면 난 넓은 하느님 가슴에 안겨 펑펑 울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리고 그 동안 하느님께 하고 싶던 불평, 하소연, 심지어는 막 때려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집니다.

그것은 하느님께 대한 미움을 키우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래도 당신을 사랑하는 하느님을 충분히 느끼게 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품에 안겨 울 때, 그 아버지는 어떤 마음으로 그 자식의 눈물을 닦아줄까? 어떤 눈빛으로 자식의 아픔을 바라보실까?

 

따뜻하게 자식을 꼬오옥 안아주시며 받아주시는 아버지의 사랑! 그것이 바로 오늘 우리에게 오셔서 말씀하시는 그분이십니다. "나다. 겁내지 말고 안심하여라."

 

주님의 따뜻한 음성에 추워 얼어있던 내 마음이 녹고 있음을 느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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