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잠언2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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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영 [helenamay] 쪽지 캡슐

2002-01-12 ㅣ No.9109

20장

포도주를 마시면 방자해지고

독주를 마시면 행패를 부린다.

술에 빠져 곤드라지는 것은 슬기로운 일이 못 된다.

임금의 노여움은 사자의 부르짖음과 같아

그를 노엽게 하는 자는 목숨을 잃는다.

무게있는 사람은 분쟁에 끼어 들지 않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싸움에 뛰어 든다.

봄철에 밭갈이 않는 게으름뱅이는

가을이 되어 아무리 찾아도 거둘 것이 없다.

사람 마음 속에 있는 생각은 천 길 물 속과 같아

슬기로운 사람이라야 그것을 길어 올린다.

우의를 지킨다는 사람은 많으나

정말 믿을 사람을 어디서 만나랴.

정직하고 착하게 살면

후손이 복을 받는다.

임금은 재판석에 앉아

나쁜 놈을 한눈에 가려 낸다.

"나는 마음에 거리낄 것 없다.

나는 죄가 없이 깨끗하다" 고 할 사람이 어디 있느냐?

서로 다른 저울추, 서로 다른 됫박을 쓰는 것,

이것은 모두 야훼께서 역겨워하시는 짓.

아이들이 장차 좋은 일 할지 나쁜 일 할지는

지금 하는 행실을 보아 알 수 있다.

듣는 귀, 보는 눈,

모두 야훼께서 만드신 것이다.

잠을 좋아하지 말아라, 가난해진다.

자지 않고 일하면 배고픈 줄 모르리라.

물건 살 때에는 "나쁘다 나쁘다" 하다가도

돌아 와서는 잘샀다고 흐뭇해 한다.

황금이 있고 산호가 많은들 무엇하랴.

쓸모있고 값진 것은 지혜로운 입술이다.

나그네가 옷을 담보로 잡히거든 잡아 두어라.

나그네니 딱하더라도 잡아 두어라.

속임수로 얻어 먹는 빵에 맛을 들이면

입에 모래가 가득 들어 갈 날이 오고야 만다.

중의를 모아 세운 계획이라야 이루어진다.

싸우려거든 먼저 작전을 잘 세워라.

돌아 가며 입방아찧는 사람은 비밀을 흘리니

수다스런 사람과는 사귀지 말아라.

제 부모를 저주하면

어둠 속에서 그의 등불이 꺼진다.

하루 아침에 모은 재산은

끝이 좋지 않다.

손수 앙갚음할 생각 말고

야훼께서 구원해 주시기를 기다려라.

야훼께서는 두 가지 저울추를 쓰는 것을 역겨워하신다.

저울눈을 속이는 것은 옳지 않다.

사람이 하는 일은 야훼께 달렸으니

사람이 어찌 스스로 이루랴.

경솔하게 헌물하겠다고 하여

서원해 놓고 뒤에 아까와하면 올가미에 걸린다.

지혜로운 임금은 나쁜 사람을 갈라 세우고

탈곡기를 굴려 짓바순다.

야훼께서는 사람의 영혼을 지켜 보시고

사람의 마음을 속속들이 들여다 보신다.

임금은 친절과 신실로 스스로 보위하고

정의로 그 자리를 다져야 한다.

젊은이의 자랑은 힘이요

늙은이의 영광은 백발이다.

상처나게 맞아야 나쁜 생각이 씻기고

매를 맞아야 마음 속이 맑아진다.

 

초등학교 3학년 때였던 것 같습니다.

엄마한테 종아리를 정말 아프게 맞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무슨 잘못을 해서 맞았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지만, 제가 괜한 오기를 부려서 그랬을 것입니다.

그 날 잠을 자는데 종아리가 따금해서 눈을 떠보니 엄마는 제 종아리에 약을 발라주고 계셨습니다.

아우, 많이 아프겠네.... 하시면서

엄마는 제가 잘못을 했고, 다시는 그러한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사랑하는 딸을 위해서 매를 드셨겠지요.

저는 세례성사를 통해서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앞에서 정말로 수없이 많은 죄를 짓고 살아갑니다.

그럴때마다 하느님께서는 얼마나 마음이 아프실까 생각을 해봅니다.

주님, 제가 잘못할 때마다 저에게 매를 들어 주십시오.

그래서 저의 나쁜 생각이 씻어지고, 저의 마음이 맑아질 수 있도록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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