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사동성당 게시판

[성서]아가서 6-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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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선숙 [sopia640] 쪽지 캡슐

2002-01-20 ㅣ No.9178

합창단

 

1네 임은 어디로 갔느냐 더없이 아리따운 여인아 네 임이 간곳을 알아야

함께 찾아보지 않겠느냐

 

신부

 

2나의 임은 정녕 자기의 동산 발삼 꽃밭으로 내려 갔을 거예요 그 동산

에서 양을 치고 나리꽃들을 따고 있을 거예요

 

3임은 나의 것 나는 임의 것 임은 나리꽃밭에서 양을 치시네

 

신랑

 

4그대 나의 짝은 디르사처럼 아름답고 예루살렘처럼 귀엽구나

 

5나에게서 눈을 돌려다오 눈이 부시어 쳐다 볼수도 없구나 그대

머리채는 길르앗 비탈을 내리닫는 염소떼

 

6이는 털을 깍으려고 목욕시킨 암양떼 같아라 새끼 없는 놈 하나없이

모두 쌍둥이를 거느렸구나

 

7너울 뒤에 비치는 그대의 볼은 쪼개 놓은 석류같아라

 

8왕비가 육십명 있고 후궁이 팔십명 있으며 궁녀가 수없이 있으니

그들이 다 무엇이랴

 

9티없는 나의 비둘기는 오직 하나뿐 낳아준 어머니에겐 둘도 없는

외동딸 그를 본 아가씨들은 부러워하고 왕비 후궁들도 칭찬하여

마지않네

 

10이는 누구인가 샛별처럼 빤짝이는 눈 보름달처럼 아름다운 얼굴 햇빛

처럼 맑고 별떨기처럼 눈부시구나

 

11나는 호도밭에 내려가 골짜기에 대추야쟈나무 눔이 텄는지 포도나무

 꽃이 피었는지 석류나무 꽃송이들이 망울졌는지 보려고 기웃거리다가

 

12나도 모르게 새에 마음이 움직여 왕자답게 내 백성의 병거에 올라탔

다네

 

합창단

 

1술람의 아가씨들아 돌아오라 네 모습 보고 싶구나 돌아오라 돌아오라

 

신랑

 

두 줄로 돌아가는 무희들 가운데서 춤추는 술람 아가씨들 보니 어떠하냐

 

합창단

 

2지체 높은 댁 규수라 신 신고 사뿐사뿐 옮기시는 발 여간 곱지 않군요

두 허벅지가 엇갈리는 곳은 영락없이 공들여 만든 패물이요

 

3배꼽은 향긋한 술이 찰랑대는 동그란 술잔 허리는 나리꽃을 두른

밀단이요

 

4젖가슴은 한 쌍 사슴과 같고

 

5한 쌍 노루 같네요 목은 상아탑 같고 눈은 헤스본 밧라삠 성문께에 있

는 파아란 늪 같구요 코는 다마스커스 쪽을 살피는 레바논 성루 같군요

 

6머리는 가르멜 봉우리처럼 오똑하고 머리채는 붉은 공단처럼 치렁치렁

하여 임금님도 그 아름다움에 홀려 버렸지요

 

신랑

 

7너무나 아리땁고 귀여운 그대 내 사랑 내 즐거움이여

 

8종려나무처럼 늘씬한키에 앞가슴은 종려 송이 같구나

 

9나는 종려나무에 올라가 가지를  휘어잡으리라 종려 송이 같은 앞가슴

만지게 해다오 능금 향기 같은 입김 맡게 해다오

 

10잇몸과 입술을 넘어 나오는 포도주 같은 단맛을 그대 입속에서 맛

보게 해다오

 

신부

 

11이 몸은 임의 것 임께서 나를 그토록 그리시니

 

12임이여 어서 들로 나갑시다 이 밤을 시골에서 보냅시다

 

13이른 아침 포도원에 나가 포도나무꽃이 피었는지 석류나무 꽃이 망울

 졌는지 보고 거기에서 나의 사랑을 임에게 바치리라

 

14자귀나무가 향기를 품는데 문 밖에는 온갖 열매가 있답니다

햇것도 해묵은 것도 임을 기다리며 마련해 두었답니다

 

8장

 

1아 임이여 우리가 한 어머니의 젖을 먹는 오누이라면 밖에서 만나 꺼리

낌없이입을 맞추어 드리련만

 

2이 몸이 태어나던 어머니의 방으로 임을 모시고 들어가 안기련만 향긋한

술 석류 즙을 대접해  드리련만

 

3왼팔로 베게하시고 오른 팔로 이몸 안아 주시네

 

신랑

 

4예루살렘의 아가씨들아 이 신랑이 잦아 들기까지 제발 방해하지 말아

다오 흔들어 깨우지 말아다오

 

합창단

 

5사랑하는 임에게 몸을 기대고 올라오는 저 여인은 누구인가

 

신랑

사과나무 아래 그대가 태어난 곳 그대를 낳느라고 그대의 어머니가 산고를

겪던 곳 거기에서 잠든 그대를 만나 깨웠었지

 

6가슴에 달고 있는 인장처럼 팔에 메고 다니는 인장처럼 이 몸 달고

다녀다오 사랑은 죽음처럼 강한것 시샘은 저승처럼극성스러운것 어떤

불길이 그보다 거세리오

 

7바닷물로도 끌수없고 굽이치는 물살로도 쓸어 갈수 없는 것 있는 재산

다 준다고 사랑을 바치리오 그러다간 웃음만 사고 말겠지

 

합창단

 

8우리 작은 누이 젖가슴도 없는데 누가 말을 걸어 오면 어떻게 할까

 

9성벽이라면 은망대를 세워주고 성문이라면 송백널빤지를 둘러 주련만

 

신부

 

10나는 성벽 내 가슴은 망대랍니다 그 날 임께서 보시기에 나무랄 데

없을 거예요

 

11바알하몬에는 솔로몬왕의 포도밭이 있지요 그것을 도지로 주어 사람마

다 도조를 일천 세겔씩 바치게 한답니다

 

12나에게도 마음데로 할수 있는 포도원이 있지요 솔로몬 임금님 소작인

들에겐 이백 세겔을 주시고 당신께서는 일천 세겔을 거두어 들이셔요

 

신랑

 

13나의 동산에 있는 이여 나의 벗들이 듣는 그대의 목소리 나에게도

들려다오

 

신부

 

14임이여 노루처럼 산양처럼 향나무 우거진 이 산으로 어서와 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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