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성당 게시판

Who is in your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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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yourlilac] 쪽지 캡슐

2001-04-24 ㅣ No.953

 

 

 

4월말 부터 6월까지는 제가 1년 중 가장 좋아하는 시기입니다...

 

꽃도 많이 피고 그리고 연두색을 좋아하는데 온통 세상이 연두색이라서

 

정말정말 기분이 좋답니다...

 

햇빛이 따가워도 이 때는 괜찮더라구여...

 

그리고 사랑을 한다면 이런 계절에 하고 싶구여...

 

혹시 지금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 그런 사람들을 위해

 

그냥 이 글을 올려봅니다...

 

정말 맞는 얘기니까...

 

우리 사랑할래여~????

 

 

 

 

 

 

 

시끌벅적한 모임에서 그 사람과

단둘이 빠져 나와 잠시 바람을

쐬고 싶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곁에 있을 땐 별 관심 없는 듯

대해도 막상 있어야 할 곳에

그 사람이 없어 두리번거리게 된다며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재미있는 얘기를 해주는 사람은

다른 사람인데 정작 시선만은

왠지 자꾸 그 사람에게 돌아가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이 시간쯤이면 그 사람이 잘 들어갔다고

메세지를 남길텐데 침묵만을 지키고 있는

당신의 핸드폰을 바라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당신을 발견했을 때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단체사진에서 내 얼굴보다 그 사람이

어느 줄에 섰는지, 누구 앞에 섰는지,

실물보다 잘 나왔는지 찾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그냥 아는 사람들의 수많은 전화보다

그 사람의 전화 한 통을 받고

뛸 듯이 기뻐하며 가슴 설레는

당신을 발견했을 때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나 오늘 바쁘니까 전화 오더라도

바꿔주지 마세요."라고 말하고

싶은데 단 한 명의 예외 때문에

그 밖의 다른 전화까지 받게 된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아냐 그럴 리 없어... 그 앤 그냥

친구일 뿐이야."라고 되뇌어도

운명처럼 조여드는 그 사람과의

거리를 스스로 깨닫는 순간이 닥치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머리 속에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그 사람을 사랑하고 있는 겁니다...

 

 

 

 

Cather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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