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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가 복음서 1장 1절~40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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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자 [kim07] 쪽지 캡슐

2004-10-22 ㅣ No.3362

 

1장

저자로부터 데오필로에게

 

 1절: 존경하는 데오필로님, 우리들 사이에서 일어난 그 일들을 글로 엮는 데 손을

        댄 사람들이 여럿 있었습니다.

 

 2절: 그들이 쓴 것은 처음부터 직접 눈으로 보고 말씀을 전파한 사람들이 우리에게

         전해 준 사실 그대로입니다.

 

 3절: 저 역시 이 모든 일들을 처음부터 자세히 조사해 준 바 있으므로 그것을 순서

        대로 정리하여 각하께 써서 보내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4절: 그러하오니 이 글을 보시고 이미 듣고 배우신 것들이 틀림없는 사실이라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세례자 요한 출생의 예고

 

 5절: 헤로데가 유다의 왕이었을 때에 아비야 조에 속하는 사제 한 사람이 있었는데

         그 이름에 즈가리야였고

         그의 아내는 사제 아론의 후예로서 이름은 엘리사벳이었다.

 

 6절: 이 부부는 다 같이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율을 어김없이 지키며 하느님 앞에서

         의롭게 살았다.

 

 7절: 그런데 그들에게는 아이가 없었다. 엘리사벳은 원래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

        인데다가 이제는 내외가 다 나이가 많았다.

 

 8절: 어느 날 즈가리야는 자기 조의 차례가 되어 하느님 앞에서 사제 직분을

        이행하게 되었다.

 

 9절: 사제들의 관례에 따라 주님의 성소에 들어가 분향할 사람은 제비뽑아 정하였

        는데 즈가리야가 뽑혀 그 일을 맡게 되었다.

 

10절: 안에서 즈가리야가 분향하고 있는 동안 밖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11절: 그 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가리야에게 나타나 분향 제단 오른쪽에 서 있었다.

 

12절: 이것을 본 즈가리야는 몹시 당황하여 두려움에 사로잡혔다.

 

13절: 그 때에 천사가 이렇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마라. 즈가리야, 하느님께서

         네 간구를 들어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아들을 낳을 터이니 아기의 이름

         을 요한이라 하여라.

 

14절: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터이지만, 많은 사람이 또한 그의 탄생을 기뻐할

         것이다.

 

15절: 그는 주님 보시기에 훌륭한 인물이 되겠기 때문이다. 그는 포도주나 그 밖의

         어떤 술도 마시지 않겠고 어머니 태중에서부터 성령을 가득히 받을 것이며

 

16절: 많은 이스라엘 백성을 그들의 주 하느님의 품으로 다시 데려올 것이다.

 

17절: 그가 바로 엘리야의 정신과 능력을 가지고 주님보다 먼저 올 사람이다.

         그는 아비와 자식을 화해시키고 거역하는 자들에게 올바른 백성이 되도록

         준비할 것이다."

 

18절: 이 말을 듣고 즈가리야가 "저는 늙은이입니다. 제 아내도 나이가 많습니다.

         무엇을 보고 그런 일을 믿으라는 말씀입니까?" 하고 말하자

 

19절: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하느님을 모시는 시종 가브리엘이다.

         이 기쁜 소식을 전하라는 분부를 받들고 너에게 와 일러주었는데

 

20절: 때가 오면 이루어질 내 말을 믿지 않았으니 이 일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너는

         벙어리가 되어 말을 못하게 될 것이다."

 

21절: 그러는 동안 사람들은 즈가리야가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가 성소

         안에 오랫동안 머물로 있으므로 이상하게 여겼다.

 

22절: 드디어 그가 밖으로 나왔으나 말을 못하는 것을 보고 그들은 즈가리야가 성소

         에서 무슨 신비로운 것을 보았음을 알게 되었다. 벙어리가 된 즈가리야는 말

         을 못하고 손짓으로 시늉만 할 뿐이었다.

 

23절: 즈가리야는 사제 당번의 기간이 끝나서 집으로 돌아왔다.

 

24절: 그 뒤에 그의 아내 엘리사벡은 아기를 가지게 되어 다섯 달 동안 들어앉아

         있으면서

 

25절: "마침내 주님께서 나를 이렇게 도와주셔서 나도 이제는 사람들 앞에 부끄럽

        지 않게 되었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예수 탄생의 예고

 

26절: 엘리사벳이 아기를 가진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에 하느님께서는 천사 가브

         리엘을 갈릴래아 지방 나자렛이라는 동네로 보내시어

 

27절: 다윗 가문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처녀를 찾아가게 하셨다.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였다.

 

28절: 천사는 마리아의 집으로 들어가, "은총을 가득히 받은 이여, 기뻐하여라.

         주께서 너와 함께 계신다." 하고 인사하였다.

 

29절: 마리아는 몹시 당황하며 도대체 그 인사말이 무슨 뜻일까 하고 곰곰이 생각

         하였다.

 

30절: 그러자 천사가 다시 "두려워하지 마라, 마라아, 너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았다.

 

31절: 이제 아기를 가져 아들을 낳을 터이니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32절: 그 아기는 위대한 분이 되어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이라 불릴 것이다.

         주 하느님께서 그에게 조상 다윗의 왕위를 주시어

 

33절: 야곱의 후손을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 되겠고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이다."

         하고 일러주었다.

 

34절: 이 말을 듣고 마리아가 "이 몸은 처녀입니다.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하자

 

35절: 천사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성령이 너에게 내려오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힘이 감싸주실 것이다. 그러므로 태어나실 그 거룩한 아기를 하느님의 아들

         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36절: 네 친척 엘리사벳을 보아라.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자라고들 하였지만, 그

         늙은 나이에도 아기를 가진 지가 벌써 여섯 달이나 되었다.

 

37절: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은 안 되는 것이 없다."

 

38절: 이 말을 들은 마리아는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지금 말씀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그러자 천사는 마리아에게서 떠나갔다.

 

마리아가 엘리사벳을 방문하다

 

39절: 며칠 뒤에 마리아는 길을 떠나 걸음을 서둘러 유다 산골에 있는 한 동네를

         찾아가서

 

40절: 즈가리야의 집에 들어가 엘리사벳에게 문안을 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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