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양동성당 게시판

[성서] 갈라 1,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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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haein] 쪽지 캡슐

2002-01-13 ㅣ No.8463

 

인사 1장

 

 1. 사도인 나 바울로가 이 편지를 씁니다. 나는 사도직을 사람에게서나 사람을 통해서 받은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하느님 아버지께로부터 받았습니다.

 

 2. 나는 나와 같이 있는 모든 형제들과 함께 갈라디아의 여러 교회에 문안드리며

 

 3. 우리 아버지 하느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에게 내리시기를 빕니다.

 

 4. 그리스도께서는 하느님 우리 아버지의 뜻을 따라 우리를 이 악한 세대에서 건져 내시려고 우리 죄를 짊어지시고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치셨습니다.

 

 5. 하느님 아버지께서 영원토록 영광을 받으시기를 빕니다. 아멘

 

 

오직 하나밖에 없는 복음

 

 6.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여러분이 그렇게도 빨리 하느님을 외면하고 또 다른 복음을  따라 가고 있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7. 사실 다른 복음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다만 어떤 사람들이 여러분의 마음을 뒤흔들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변질시키려 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8. 우리는 말할 것도 없고 하늘에서 온 천사라 할지라도 우리가 이미 전한 복음과 다른 것을 여러분에게 전한다면 그는 저주를 받아 마땅합니다.

 

 9. 전에도 말한 바 있지만 다시 한 번 강조하겠습니다. 누구든지 여러분이 이미 받은 복음과 다른 것을 전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저주를 받아 마땅합니다.

 

10. 내가 지금 사람들의 지지를 얻으려고 합니까? 내가 사람들의 호감이나 사려는 줄 압니까? 내가 아직도 사람들의 호감을 사려고 한다면 나는 그리스도의 일꾼이 아닐 것입니다.

 

 

바울로가 사도가 된 경위

 

11. 형제 여러분, 내가 전한 복음은 사람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분명히 말해 둡니다.

 

12. 이 복음은 내가 사람에게서 받은 것도 아니고 배운 것도 안닙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나에게 계시해 주신 것입니다.

 

13. 내가 전에 유다교 신자였을 때의 소행은 여러분이 다 들었을 터이지만 나는 하느님의 교회를 몹시 박해하였습니다. 아니 아주 없애 버리려고까지 하였습니다.

 

14. 나는 그 때 내 동족 중 동년배들사이에서는 누구보다도 유다교를 신봉하는데 앞장섰으며 내 조상들의 전통을 지키는 일에 있어서도 훨씬 더 열성적이었습니다.

 

15.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내가 나기 전에 이미 은총으로 나를 택하셔서 불러 주셨고

 

16. 당신의 아들을 이방인들에게 널리 알리게 하시려고 기꺼이 그 아들을 나에게 나타내 주셨습니다. 그 때 나는 어떤 사람과도 상의하지 않았고

 

17. 또 나보다 먼저 사도가 된 사람들을 만나려고 예루살렘으로 가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곧바로 아라비아로 갔다가 다시 다마스커스로 돌아갔습니다.

 

18. 그 때 주님의 동생 야고보 외에 다른 사도는 만나지 않았습니다.

 

20. 내가 여러분에게 써 보내는 이 말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것은 하느님께서 알고 계십니다.

 

21. 그 뒤에 나는 시리아와 갈리기아지방으로 갔습니다.

 

22. 그래서 유다에 있는 그리스도교의 교회들은 나를 직접 대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23. 그들은 다만 전에 자기네를 박해하고 그 교를 없애 버리려고 하던 사람이 이제는 그 교를 전파하고 있다는 소문만 듣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24. 내가 하는 일을 두고 하느님을 찬양하였습니다.

 

 

바울로와 다른 사도들

2장

 

 1. 그리고 십 사 년 뒤에 나는 디도를 데리고 바르나바와 함께 다시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습니다.

 

 2. 나는 하느님의 계시를 받고 올라 갔던 것입니다. 거기에서 나는 소위 지도자라는 사람들과 따로 만나 내가 이방인들에게 전하고 있는 복음을 설명해 주었습니다. 그것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지금까지 해 놓은 일이 허사가 되지 않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3. 나와 동행했던 디도는 그리이스사람이었는데도 그들은 할례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4. 그런데 가짜 신도들이 우리를 노예로 만들려고 몰래 들어 와서,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우리가 누리는 자유를 엿보고 있었으므로 실상 디도가 할례를 강요당할 위험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5. 그러나 여러분에게 전한 복음의 진리를 보존하려고 우리는 조금도 양보하지 않았습니다.

 

 6. 하느님께서는 사람을 겉모양으로 보지 않으시므로 소위 지도자라는 사람들과 과거에 어떤 사라들이었든간에 나에게는 아무 상관도 없지만 그들도 나에게 어떤 새로운 제언을 한 일은 없습니다.

 

 7. 도리어 그들은 마치 베드로가 할례받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임받았습니다.  내가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일을 위임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8. 곧 하느님께서 할례받은 사람들을 위한 사도직을 베드로에게 주신 것같이 주셨다는 사실을 인정한 것입니다.

 

 9. 그뿐만 아니라 기둥과 같은 존재로 여겨지던 야고보와 게파와 요한도 하느님께서 나에게 주신 이 은총을 인정하고 나와 바르나바에게 오른손을 내밀어 친교의 악수를 청하였습니다. 그들은 할례받은 사람들에게 전도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10. 한 가지 그들이 우리에게 요구한 것은 가난한 사람들을 기억해 달라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바로 내가 전부터 열심히 해 오던 일이었습니다.

 

 

게파에게 면박을 주는 바울로

 

11. 그러나 게파가 안티오키아에 왔을 때 책망받을 일을 했기 때문에 나는 그에게 면박을 주었습니다.

 

12. 그의 책망받을 일이란 이런 것이었습니다. 게파가 이방인 교우들과 한 가리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는데 야고보가 보낸 사람들이 들어 오자 그는 할례를 주장하는 그 사람들이 두려워서 슬그머니 그 자리에서 물러 나갔습니다.

 

13. 나머지 유다인들도 안 먹은 체하며 게파와 함께 물러 나갔고 심지어 바르나바까지도 그들과 함께 휩쓸려서 가식적인 행동을 하였습니다.

 

14. 나는 그들의 행동이 복음의 진리에 맞지 않는 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보는 앞에서 게파에게 일렇게 말하였습니다. "유다인이면서 유다인같이 살지 않고 이방인같이 사는 당신이 어떻게 이방인들에게 유다인처럼 살라고 강요 할 수 있겠습니까?"

 

 

믿음으로 얻는 구원

 

15. 우리는 본래 유다인이고 이른바"이방 죄인"은 아닙니다.

 

16. 그러나 우리는 사람이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에 넣이는 길이 율법을 지키는 데 있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데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율법을 지킴으로써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려고 그리스도 예수를 믿은 것입니다. 율법을 지키는 것으로는 누구를 막론하고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17. 그러나 만일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려고 노력하는 우리 자신이 죄인으로 드러난다면 그리스도가 죄를 조장하시는 분이란 말입니까? 절대로 그럴 수 없습니다.

 

18. 만일 내가 전에 헐어 버린 것을 다시 세운다변 나는 스스로 법을 어긴 사람이 될 것입니다.

 

19. 나는 이미 율법의 손에 죽어서 율법의 지배에서 벗어나 하느님을 위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달려 죽었습니다.

 

20.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사시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또 나늘 위해서 당신의 몸을 내어 주신 하느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21. 나는 하느님의 은총을 헛되게 하지는 않습니다. 만일 사람이 율법을 통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다면 그기스도의 죽음은 헛일이 될 것입니다.

 

 

율법이냐? 믿음이냐?

3장

 

 1. 갈라디아 사람들이여, 왜 그렇게 어리석습니까?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이 여러분의 눈앞에 생생하게 나타나 있는데 누가 여러분을 미혹시켰단 말입니까?

 

 2. 한 가지만 물어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율법을 지켜서 성령을 받았습니까? 복음을 듣고 믿어서 성령을 받았습니까?

 

 3. 여러분은 그렇게도 어리석은 사람들입니까? 성령의 힘으로 시작한 일을 지금 와서 인간의 힘으로 마치려 드는 것입니까?

 

 4. 여러분이 겪은 그 모든 경험이 다 헛일이었단 말입니까? 설마 그렇지는 않을 것입니다.

 

 5.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성령을 주시고 여러분 가운데서 기적을 행하신 것이 여러분이 율법을 지켰기 때문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복음을 듣고 믿었기 때문입니까?

 

 6. 성서에도 기록되어 있듯이 아브라함은 하느님을 믿었고 하느님께서는 그의 믿음을 복시고 글르 올바른 사람으로 인정해 주셨습니다.

 

 7. 그러므로 여러분은 믿음으로 사는 사람만이 아브라함의 참 자손이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8.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도 믿기만 하면 당신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지게 해 주시리라는 것을 성서는 미리 내다보았습니다. 그래서 성서는 아브라함에게 "너로 말미암아 만백성이 복을 받으리라."는 복음을 미리 전해 주었던 것입니다.

 

 9. 그러므로 믿음으로 사는 사람들은 믿음의사람 아브라함과 함께 복을 누리는 것입니다.

 

10. 성서에 "율법서에 기록된 모든 것을 꾸준히 지키지 않는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듯이 율법을 지키는 것에 의존하는 사람은 언제나 저주의 위헙을 받고 있습니다.

 

11. 그러니 율법을 통해서는 아무도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합니다. 성서에도 "믿음을 통해서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가진 사람은 살 것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12. 율법은 믿음에 기초를 둔 것이 아닙니다. 율법은 다만 "율법을 지키는 자는 그것을 지킴으로 산다."고 말합니다.

 

13. "나무에 달린 자는 누구나 저주받을 자다."라고 성서에 기록되어 있듯이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저주받은 자가 되셔서 우리를 율법의 저주에서 구원해 내셨습니다.

 

14. 그리하여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약속하신 복이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이방인들에게까지 미치게 되었고 또 우리는 믿음으로 약속된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율법과 약속

 

15. 형제 여러분, 세상의 관례를 들어서 말해 봅시다. 사람들이 맺은 계약도 한 번 맺은 다음에는 아무도 그것을 무효로 만들거나 무엇을 덧붙이거나 할 수 없는 것입니다.

 

16.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에게 약속하실 때에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후손들에게"라는 말 대신 한 사람만을 가리키는 "네 후손에게"라는 말을 쓰셨습니다. 한 사람이란 그리스도를 가리킵니다.

 

17.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하느님께서 미리 맺어 주신 계약이 사백 삼십 년 후에 율법이 생겼다 해서 소멸되거나 그 약속이 무효가 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18. 만일 법을 근거로 해서 상속을 받는 것이라면 그것은 벌써 약속된 것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약속에 따라 아브라함에게 상속의 선물을 주신 것입니다.

 

19. 그러면 율법은 무엇 때문에 있게 되었습니까? 그것은 약속된 그 후손이 오실 때까지 죄가 무엇인지 알게 하시려고 덧붙여 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율법은 천사들을 통하여 중재자의 손을 거쳐 제정된 것입니다.

 

20. 그러나 하느님의 약속은 중재자를 내세우지 않고 하느님 한 분의 생각으로 하신 것입니다.

 

 

율법의 목적

 

21. 그렇다면 율법은 하느님의 약속과 반대되는 것이겠습니까? 절대로 그헣지 않습니다. 만일 사람에게 주어진 율법이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것이었다면 사람은 율법에 의해서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22. 그러나 성서는 온 세상이 죄에 갇혀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만이 그 믿음으로 약속된 그 선물ㅇ을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23. 믿음의 시대가 오기 전에는 우리가 율법의 감시를 받았으며 믿음이 나타날 때까지 갇혀 있었습니다.

 

24. 율법은 그리스도께서오실 때까지 우리의 후견인 구실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오신 뒤에는 우리가 믿음을 통하여 하느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게 되었습니다.

 

25. 이렇게 믿음의 때가 이미 왔으니 우리에게는 이제 후견인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26. 여러분은 모두 믿음으로 그리스도 예수와 함께 삶으로써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27. 세례를 받아서 그리스도 안으로 들어간 여러분은 모두 그리스도를 옷 입듯이 입었습니다.

 

28. 우다인이나 그리스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나 남자나 여자나 아무런 차별이 없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은 모두 한 몸을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29. 여러분이 그리스도에게 속했다면 여러분은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따라서 약속에 의한 상속자들입니다.

                 

바울로 사도는 복음은 율법을 지키거나 할례를 받는 것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에서만이 복음이 이루어짐을 강조합니다. 살아가면서 형식적이거나 겉치례를 위해 믿음을 멀리하지 말라는 경고이겠지요. 그러면서 바울로 자신이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던 사람이었으나 예수님의 계시를 받고 이미 자신의 몸은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지금의 삶은 오로지 예수님의 삶이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바울로 사도는 예순님을 증언하기 위해 온 몸과 마음의 혼열을 다 바침을 봅니다. 주님, 바울로 사도의 말처럼 우리들도 세례를 받음으로써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 이전의 삶은 버리고 새로운 삶으로 살아가기로 몇번이나 약속했는지 모릅니다. 그러나 늘 유혹은 호시탐탐 저희들의 빈 공간을 찾아 들어오곤 합니다. 바울로 사도처럼 우리들의 삶은 이제 모두 내 삶이 아니라 예수님의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 당신을 멀리하려는 걸림돌들을 과감하게 던져 버릴 수 있는 용기를 주십시오. 바울로 사도의 주님을 사랑하는 열정을 저도 배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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