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성당 게시판
[마음]기억을 되새깁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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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고싶은 사람
푸른 하늘을 가로질러 오는 바람같은 사람
봄 볕보다 따듯한 미소 지닌 사람
늘 가지런한 모습으로 다만 그리운 사람
미류나무 잎사귀같은 음성으로 상쾌한 사람
소롯길 거닐어 그 사람에게 갈라치면
자갈자갈 밟히던 자갈길처럼, 혼잣길에
내게 사무침을 가르친 사랑은 참 태연합니다.
밤으로 다가와 눈물하게 하고
낮이면 온통 마음 가득한 당신의 사랑은
참으로 능청스럽습니다.
아아.. 눈물로 부르는 당신
그리운데도 차마 부르지 못하고
울음으로 불러보는 당신
내 울음을 가슴으로 들어주는 당신. 동행하는 정다움 있어 가슴 푸근했던 사람
그런 사람 마음에 두어 살면 나위있을까.....
당신은 모르지요.
당신이 얼마나 이쁜 사람인지
같이 있을 땐 그렇게 합시다.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당신은 모르지요.
사실은 나도 알 수 없습니다.
당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이쁜 사람인지
나도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당신이 없다는 생각만으로도
나는 지옥을 그려낼 수 있고
고통의 중앙에 놓여질 수 있다는 것은 압니다.
그렇게....
그토록 소중하고 이쁜 사람입니다 .
당신은. == 나그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