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통금시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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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람 [aramy] 쪽지 캡슐

2000-03-04 ㅣ No.1304

올해 19이 된 저는 여전히 통금 시간이 있습니다....

 

오늘 성당에서 교적 정리를 했습니다.....

 

통금 시간은 10시..... 아빠께 말씀 드리지 않았기 때문에 더욱

 

겁이 났습니다..... 그리고 성당에서 10시 7분에 나왔습니다.

 

교사실에서 나왔는데.... 성당이 깜했습니다.... 문이란 문은

 

다 잠겨 있었습니다..... 흑... 저는 철창을 넘어 집으로 열나게

 

뛰었습니다..... 열나게 열나게.... 심장이 터지도록 뛰었습니다....

 

아!!!! 학교에서 오래 달리기 했을때 보다 더 힘들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뛰었는데..... 아빠가 안 오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살았습니다....엄마는 늦게 왔다고 화가 나셨습니다...

 

음.... 제 친구 엄마는 친구가 새벽에 들어와도 아무말도 안 하시던데

 

음.... 왠지.... 힘드네요.... 우..... 속에서 피냄새가....(???)

 

그러나 이것이 추억이 되겠지요.... 음..... 정말 오늘 일로

 

저의 생명은 10년 단축되겠지요.... 저는 천년 만년 살건데......

 

흑!!!! 음....지금 "마이크로 아이"라는 핸드폰 선전하는데

 

저기에 나오는 아이는 정말로 무섭습니다... 사탄의 인형같아....

 

음..... 꿈에 나올까 무섭군요.... 게다가 지금 "그것이 알고 싶다"

 

노래가 나오는데.... 그것도 무섭군요.....

 

히히.........그럼.... 저의 통금시간이.... 조금 더 연장 되길

 

바라며....

 

               -이 세상 통금없는 이들을 부러워 하는 아람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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