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동성당 게시판

오늘 성가대 발표회~ gr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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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형준 [chopaul] 쪽지 캡슐

2000-02-20 ㅣ No.3542

왜 갑자기 great란 스펠링이 어색해 보이지?

음.. 난 왜 행사만 끝나면 정리하듯 글을 쓰고싶어질까.. ^.^

암튼.. 지금 0시 40분이네여.. 빨리(?) 들어왔구여..

자고 내일 민속잔치 일찍 가봐야죠..

상익이한테 어제 무비 찍사를 부탁받았었습니다.

그래서 앞쪽에서 더 주의깊게 관심가지고 공연볼수 있었어요.

목소리로 하는 연주.. 정말 멋지더군요..

 

첨엔 단순히 흥미만 가지고 보다가 점차 연주회 본연의 모습에 몰입하게 되더군요..

물론 마지막의 여인의 향기와 재원&민정의 탱고도 너무 재밌고, 인상깊었습니다. 한눈에 봐도 눈요기감으로 대충한게 아니라 정말 열씸히 춤연습까지 했구나 란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 현단장의 정말 멋진 모습이였죠..

 

제가 더 감동(?)한건 마지막에 OB들 함께 나와서 불후의 명곡 ’내발’을 부를 때 였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제가 지금 중.고등부 교사가 6년째지만, 우리가 무슨 공연한다고 해서 연락 다 한다고 해서 마지막에 OB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무대가 만들어질까 하고...물론 그간 연락 소홀히 한 저와 지금의 교사들 책임도 크겠지만.. 암튼..성가대가 엄청 부러웠구요.

우리성당 참사랑 청년 성가대도 어느덧 역사와 전통을 가지게 되었구나~ 라는 생각이 팍~! 들더라구요...

세대교체도 잘 이루어졌고, 활발히 뛰는 후배들과 바쁘지만 마음만은 늘 함께하며 꾸준히 밀어주는 선배들이 있기에, 이 훌륭한 연주회, 나아가서 탄탄한 문정동 청년 참사랑 성가대가 지금 존재하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 마지막 내발 부를대 석주누나 눈시울이 붉어지는걸 옆에서 느꼈습니다. 그때 무대계신분들 몇몇이 같이 눈시울이 붉어졌는데, 또 뭉클하더라구요.. 공식적인 마지막 무대라고 하시던데, 그간 정말 애 많이 쓰셨네요. 뒷풀이때 만수에서 새 지휘자님 소개하시더군요..

 

찍사한건 제게 오히려 영광이었네여.. 나름대로 교사 6년째 하면서, 또 다른 할 일이 하나 생겼음을 자각할 수 있었습니다.

성가대 여러분들~ 지금 석주누나 집에서 열심히(?) 놀고 계실텐데, 정말 수고하셨구요, 좋은 감상 했습니다. 고맙구요. 부러웠습니다. OB들 잘 챙겨주세요~ ^.^

 

빨랑 자고 내일 스타크 진행 도와드리러 가야지~ 도움도 안되겠지만..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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