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을 사랑하는 이들의 작은터

평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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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flower-deer] 쪽지 캡슐

2000-01-13 ㅣ No.4058

평행선..

참 슬픈선이다..

함께가면서 마주만 보아야 하는...

왜 갑자기 평행선 이냐고?

얼마전부터..내가 평행선의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냥..그 대상이 누구든지 간에..

그리고 지금..

읽은 시 하나가 날 더 우울케 한당..

 

너는

나를

보고만 있다.

웃음인 듯이

아니,

어쩌면 무표정인채로

 

나는,

너를 향한 내 마음을

거부하지도 않으면서

껴안지도 못하는

늘...

평행선인 채로

 

그리하여 우린

이별이 없다.

사랑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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