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동성당 게시판

[말잇기]거지이야기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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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승 [hyunseung000] 쪽지 캡슐

2000-03-13 ㅣ No.1140

사건은 점점더 안개속에 빠져들고....

대진은 점점 자신이 없어지기 작했고,

슬픔속으로 빠져만들어가고있었다. 대진은 슬픔을 이겨내기위해 그녀와의 추억이 있는 그곳! [X호프]로 향했다.

참치김치찌게와 쓴소주가 그의 허탈한 가슴속으로... 술기운은 이미 그의 정신과 육체를 거의다 지배하고있었다. 술도 안주도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있었고... 대형화면에선 신인가수 박현승의 뮤직비디오가 나오고 있었다.

옆 테이블에선 20대초반의 여자셋이 시끄럽게 떠들며 뮤직비디오의가수에대한 얘기를 하고있었다.

"제 정말 짱 아니냐?" ... "뭐가?" ... "글쎄, 잘나가는 회사에서 이사였는데 나이 서른에 무작정 가수한다고 모든걸 때려치고 옌예계에 뛰어든거래!!"..."서른?! 어려보이는데?!" "야! 어려보이긴해도 벌써 애가 둘이야!!" ... "정말?!"..."야! 내생각엔 짱이아니라 바보같다!!" ...

'빙신..' 대진은 중얼거리며 다시 생각에 잠겼다. 누굴까..누구지...?" "왜? 왜 그랬을까..." "왜...?" .... 그는 마지막 잔을 들이켰다. "아.. 바보!" "내 애인이 날 필요로할때 있어주지도 못하고.." 그는 자신도 모르게 소리쳤다. '뭐! 3분거리에 경찰이 있다고?! 도대체 경찰이 한게 뭐야!!' ....

'뭐에요! 좀 조용히 해줘요!' '그렇게 잘났으면 지가 지키지..' 옆 테이블의 여자들이 짜증을 내며 얘기했다.

"내가... 나?!" "가만.. 그때 난 뭘하고 있었지?!" 생각이 나질 않았다. 도무지 생각이 나지 않았다. "난 도대체 뭘했던거야!!" 그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생각이 나질 않아.."  일년전쯤부터 이런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첨엔 "그냥 피곤해서겠지.."하며 넘어갔는데, 점점 심해져서 이젠 정말로 심각해져버렸다. 그런데, 바로 그날 자신의 기억이 없었던것이다. 순간!

얼마전에 봤던 영화가 생각났다. "이중인격자!! 자신속에 자신도 모르는 자신이 또하나 존재하던 어느 평범한 살인자의 이야기!!!!" 대진은 주체할 수 없이 불안속으로 빠져들어가고 있었다.

"혹시.. 내가?!" "내가?!" 대진은 뛰쳐나왔고, 무작정 달렸다. 한 10분쯤 달렸을까, 숨을 할딱거리며 대진은 대로변에 쓰러지고말았다. 그가 일어섰을때 가장 먼저 보인것은......

바로 [ *달정이* "운명상담" ]이란 간판...

그는 어느샌가 그곳으로 들어서고 있었다. 그곳은 아주 유명한곳이였다. 특히 달정이란 그녀는 새벽이슬만을 먹고 살아가는것으로 유명했다!!

그가 들어섰을때, 달정이는 직업에 맞지 않는 이쁜척을 하며 다짜고짜 그에게 소리쳤다. "못된것!" "제 잘못은 생각치못하고, 엄한 사람들만 의심하다니!" "썩 나가거라!!" 나가!" 대진은 힘없이 그곳을 나왔다. "정말 내가...?" "내가.." 그는 흐리멍텅한 눈으로 가장 친한 친구이며 수사인 용석이를 찾아 아론의 집으로 향했다.

용석이는 바로 마지막 용의자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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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길었나요?! 헤헤... 갑자기 신이나서^^  다음얘길 기대하며!!  

                 

                    *^^* 넘 재미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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