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aqua] My Story1

인쇄

박미영 [aquamarine] 쪽지 캡슐

2001-06-01 ㅣ No.1336

걍.. 심심해서...

제가 좋아하는 것들 위주로 제 얘기를 함 써볼랍니다...

그 첫 번째 시리즈(?)로...

"내가 좋아하는 것1 - 과학"입니다...

사람들은 과학이 어렵고 힘들고 따분하고 짜증나고... 심지어는 화나게까지 하는...

그런 것이라고들 생각합니다...

전 그런 사람들의 대답에... "아니오!"라고 말할 것입니다...

과학이 어렵거나 따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과학이 그저 학문으로만 보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과學이긴 하지만 배우는 것으로서의 과학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재미있는 것들로서의 과학이 재미있다는 얘깁니다...

과학은...물론 배우거나 공부할 때는 따분하거나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뭐... 지금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께 과학을 공부하라고는 할 수 없으니깐...

네... 몇 가지 흥미로운 것들에 대해서 얘길 해 드릴게요...

왜 과학이 재미있는지...

우선 "색깔"에 대해서 말할게요...

어떤 디자이너가 그랬다던가...

"이 세상의 모든 물체는 색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구요...

어찌보면 맞는 말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눈에 보이는 색이라는 것은 그 물체가 그 색을 품어서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 색을 내보내기 때문에 보이는 것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파란색 티셔츠가 있다...

그렇담 이 셔츠가 파랗게 보이는 이유란 것은...

이 셔츠가 파란색 색소를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고 파란색 빛을 반사하기 때문이죵...

왜 식물의 잎도 초록색인 것이 엽록소가 초록색 빛을 반사하기 때문입니다..

좀 고리타분 했나요...?

더운데 시원한 바닷가로 한 번 가보죠...

끝없이 펼쳐지는 수평선...

그 끝에 닿아있는 투명한 하늘...

우와~ 생각만 해도 시원하지 않습니까...?

하늘은 왜 파랗게 보일까요...?

비온 다음의 하늘이 더 파랗게 보입니다...

(여기서 제가 무슨 말을 할 건지 짐작하셨다면... 대단한 분이실 겁니다... ㅡㅡa 네...)

공기중의 미세한 수증기가 골고루 많이 퍼져 있으면

빛을 일정한 방향으로 산란시켜서 파랗게 보인다는 거죠...

하핫...(그런데 자세한 얘기는 제가 기억이 잘 나질 않아서... ㅡㅡa 담에 기회가 되믄

다시 써 보도록 하죠..)

자~ 그 아래로 내려와 보죠...

보기만 해도 시원한 바다.. 찰싹 거리는 소리의 파도... 바닷가의 모래밭...

으아~ 상상만으로도 좋군요... ^^*

파라솔을 펴고 그 밑에 비스듬히 누워서 탄산음료 하나를 땄습니다...

거품이 보골보골 올라오는 것이~ 시원하겠죠...?

그 거품의 정체는 무엇일까죠..?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이산화탄소입니다...

그러면 병을 따기 전에는 얌전하게 음료수 속에 녹아 있던 이산화탄소가

왜 병을 따자마자 방울이 되어서 날라가는 걸까요...?

기체는(이산화 탄소가 기체라는 것은 다 아시져...? ㅡㅡa) 압력이 높고 온도가 낮을 때

물에 잘 녹습니다...

이산화탄소는 물에 잘 안 녹아서 억지로 높은 압력으로 병 속에 꾹꾹 눌러 담았는데

뚜껑을 땃으니 압력이 낮아져서 방울이 되어 나오는 것이랍니다...

글구... 음료수가 시원하면 시원할수록 알싸한 맛이 더 강하죠...?

아까 위에서 기체는 온도가 낮으면 더 잘 녹는다고 했다는 데에 힌트가 있습니다...

온도가 낮은 음료안에는 이산화탄소가 많이 들어있기 때문이죠...

(탄산이라는 형태로 말이죠...)

지금까지 읽어주신 거 고맙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더 재미있는 것이 남았습니다...

여기까지 읽고 닫기 버튼을 누르려고 하셨던 분들...

마우스에서 손 떼시고 스크롤바를 아래로 내려주세요~

다음은 "마찰력"에 대한 얘기입니다...

마찰력이라는 것은 안 좋은 의미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그리고 마찰력이 없다면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될 것인가를...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하핫... (재미없으면... 어쩌지... ㅡㅡa)

어느날 갑자기 마찰력이 사라진다면!!!

일단.. 우리는 걸어다닐 수 조차 없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것은 우리 몸이 문둥병 환자처럼 손톱 발톱이 붙어 있을 수가 없으며

머리카락 또한 제 자리에 있을 수 없습니다...

걸어다니기능 커녕 자동차도 거리를 달릴 수 없고

건물은 무너질 것이며

우리는 문의 손잡이를 잡을 수 없어 문 안으로 들어가지도 나가지도 못할 것입니다...

물론 마찰력이 없다면 저는 지금 이렇게 글을 쓰지도 못할 것입니다... ^^*

상상해보세요..

손잡이를 잡을 수 없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모습을...

걸을 수가 없어서 자꾸 미끄러져 넘어지는 모습을...

휴아...

할 말은 많은데..

더 하면 돌 맞을 것 같군요...

하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과학은 절대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저처럼 과학을 공부하는 게 아니라면요... ^^*)

과학은 실 생활에서 느끼고 재미있어하는 게 과학입니다...

(과학은 침대가 아닙니다.. ㅡㅡa ===333)

어쨌든...

네.. 저는 과학도이긴 하지만... 과학을 맹신한다거나 과학만능주의에 빠져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과학도록서.. 과학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여러분이 과학에 대한 편견을 버리셨으면.. 하는 마음에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무슨 광고 같군요.. 하핫..)

하핫.. 그럼 저의 다음 이야기를 기대해 주세요...

(조회수 팍팍 떨어지겠군요... ㅡㅡa)



55 0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