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동성당 게시판

그 섬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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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충신 [niceman] 쪽지 캡슐

2000-04-26 ㅣ No.719

여러붐, 안녕하세요? 안충신(베드로)입니다.

어느새 5월이 우리 앞에 왔군요.

참, 여러분들은 부활의 축복을 받으셨는지... 저는 지금도 가만히 기도하면서 주님의 축복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답니다.안녕하세요. 안충신(베드로)입니다.

 

 

이 봄의 햇살 탓인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습니다. 그 섬으로...

 

   

모든 인간은 별이다.

 

이젠 모두들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지만,

 

그래서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고

 

누구하나 기억해 내려고조차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건 여전히 전설이었다.

 

한 때 우리는 모두가 별이었다.

 

저마다 꼭 자기 몫만큼의 크기와 밝기와

 

아름다움을 지닌 채 해 저문 하늘 녘

 

어디쯤엔가에서, 꼭 자기만의 별자리에서

 

자기만의 이름으로 빛나던, 우리 모두가

 

누구나 그렇게 영롱한 별이었다.

 

 

-임철우 『그 섬에 가고 싶다』

 

그 섬에 가면 맑은 봄 볓과 여러분들의 환한 미소가, 우리들의 꿈들이 주저리 주저리 열려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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