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성당 게시판
*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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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 사람이 여자이든 남자이든 무겁게 짊어진 삶의 무게를 반쯤 내려놓고 이야기할수있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어느 길가 우연이든 필연이든 사소한 인연으로 만나 차표 한 장으로 같은 역에 내려 차 한잔을 앞에놓고 이해해 줄수있는 웃음으로 쉽게 헤어질수있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비가 오는 날에 가로등불이 졸고 있는 길을 거닐며 한 개비의 담배 연기 속으로 비친 그리움의 얼굴을 볼수있는 그런사람이면 좋겠다.
가끔은 골목 모퉁이 포장마차에 앉아 설레이며 부딪히는 술잔의 짜릿함을 가진 그런 사람 내게도 향기나는 사랑의 추억이 있다고 한 잔의 술을 마실때마다 흐르는 서러움의 눈물을 더듬어 주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사랑을 해본 사람이 사랑을 이해하고 사랑으로 인한 슬픔을 맛본 사람이 그 슬픔을 이해하고 그것으로 인해 이별을 해본 사람만이 이별의 아픔을 알듯 가슴 저미는 향기로운 추억하나 가지고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김해경님의 언제 보아도 그리운 사람 하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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