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계동성당 게시판
강혁준 신부님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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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부님! 저 청담동의 송인석 소피아입니다.
청담동 떠나신지 벌써 3달이 다 되어가네요. 어떻게 지내시는지 궁금하네요.
언제 한 번 찾아뵙고 싶은데, 마음뿐인 걸 죄송!
이제 적응이 되셨겠죠?
여전히 무도연습과 차와 키보드를 가까이 하시는지--신부님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소품들... 그리고, 길거리에서 이것저것 진기한 물건들 사모으시는
것도 그대로겠죠? 헤헤...
그곳이 공기도 맑고 사람들도 더 순박하고 정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여유도 있을 것 같고... 그런가요, 신부님?
소년처럼 순수한 신부님 모습 덕에 '사랑의 둥지'할 때 많이 웃고 재밌었어요.
물론 제가 게으른 생활땜에 탈퇴하긴 했지만요.
신부님과 같이 M.T. 갔던 것도 기억나네요. 산정호숫가에서 갖가지 포즈로 사진
찍고, 서울로 오던 길에 교외 찻집 마당에서 밥먹고, 찻집에 들어가서 녹차마시던
일 등등...
아 그전에 MBTI 때도 재밌었죠? 신부님으로 '매우 적격' 판정을 받으셨잖아요.
신부님, 곧 설이네요. 새해 복 많이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언제 어디서나 늘 건강하시고, 웃음 잃지 마시는 우리의
든든한 신부님이시길 빕니다.
그럼, 안녕히 잘 지내세요. 또 연락드릴께요.
추신: 참, 윤정 카타리나가 이달말에 파리로 음악공부하러 간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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