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40년된 복사들 보셨음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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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어르신 : 총무 아그야, 근데 용산성당에서는 40넘어서도 복사를 계속 하나?
총무아그 : ^.^; (피식) 고조 용산성당에서는 40년된 복사는 아직도 아그복사임다~.
고조 한 80년정도는 되야 아~ 조고이 제대위 촛불좀 켜갔구나~ 함돠.
복사들이 한 100년정도는 되면 그래두 머리좀 컸다고서레 고조 눈감구두 복사섬다.
기도손을 한번 딱 하면 벌떼가 달려들어도 눈하나 깜짝 않슴다~.
1000년된 복사들 보셨음까? 1000년된 복사는 아주 신부님 다됐슴다~.
미사시간에 신부님하고 딱 서면 누가 복사고 누가 신부님인지 구분도 안감다~.
주임신부님이 하는거 다 따라함다.
모르는 사람이 오면 신부님들이 같이 미사드리는 줄 알껌다.
왜 미사시간에 종치지 않슴까? 이는 내 몸이다, 이런거 할때 말임돠.
고조 1000년된 복사는 그소리를 입으루 냄다. 입으루 "댕~~~댕~~~" 하는게 증말 종소리랑 똑같슴다,
아주 왓담다.
그리고 왜 새벽 6시와 낮12시, 저녁 6시에 삼종기도 한다고 종치지 않슴까?
저희 용산 사람들이 이그를 이용했슴돠~
종치는 시간이 되면 수녀님이 1000년된 복사들을 불러서 성당 꼭대기에 세워 놓슴다~.
고기서 "댕~~댕~~"하며는 저희연변 사람들은 모두 고개 숙이고 삼종기도 함다.
아주 왓담다~
(-.- ;)( -.-;) 제가 어렸을 때였슴다~
엄마손 꽉 붙잡고서리 성당에 미사를 드리러 갔슴다~.
근데 미사시작 시간이 다 되었는데도 미사를 시작하지를 않는 것이었슴다. 이~상했슴다~.
그러다가 갑자기 성당안에 불이 전~부다 꺼졌슴다. 하늘이 까메지고 먹구름이 일고 비가 내리기 시작했슴다~!
천둥 번개가 치고 벼락이 떨어졌슴다. 사람들은 모두 불안에 떨고 있었슴다.
저는 그것이 예수님께서 세상 마지막 날에 심판하러 오시는 재림인 줄 알았슴다~ 아니었슴다~
그것은...그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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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0년된 복사가 미사시간에 지각한 신복사들을 혼내기 위해 소리를 지르고 있었던 것이었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