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성당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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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셉피나 [xone2] 쪽지 캡슐

2002-06-29 ㅣ No.3722

 

 친구의 늦동이 중학교 2학년 인 아들은  우리축구 경기가

 

 있는 날은 벽에 걸려 있던  십자가 고상을 내려 손에

 

들고 쇼파에 서서 경기가 끝날때 까지 두손으로 받쳐 들고

 

있었다고 합니다.

 

 뭔 짓? 이냐고 나무랬더니 축구 선수들은 뛰는데 자기가

 

 가만 있으면 질것 같고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라며

 

 전반, 후반 45분을 똑 같이 경기에 임하는 자세로 고행을

 

 자처 하였다고 합니다. 듣는 저는 가슴이 뭉클했지요.

 

  하~ 지난 번 스페인전엔 용기 내어 어린이 미사 시간에

 

 성당에 올라가 봤는데 요셉피나가 봐도 우리팀이 이긴다

 

 는 ..... 징크스가 깨지는 날이였습니다.

 

 그 동안 제가 보면 경기에 지는 것 같아서 늘 소리로만

 

 들었지 화면을 보지 않았거든요.

 

 아주 어렵게 힘들게 이기더니만 4강 독일 전에는 마음

 

 놓고 성당 옥상에 가서 봤는데 이게 왠일 입니까..

 

 할 말을 잃고 침묵으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오늘???

 

  터키전  안 봅니다 .

 

 거실에 티브이 크게 켜 놓고 함성만 울리길 기다립니다.

 

 3대 1이라니...

 

 참 ~ 내 6.25 참전국이라 봐주는 건지...

 

 에고~~~~ 요꼬하마가 진짜로 그립네요.

 

 그건 그렇고 지난 번 화요일 레지오 회합시간에 우리

 

언니들 평균 연령 73세.레지오 단원 자매님들이 기타

 

시간에 이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 글쎄 말이여... 보좌 신부님은 보면 볼 수록 아니

 

 가까이 보니 볼 수록 정말 잘 생겼더라구...

 

 지난번 용문동 38번지 봉성체를 따라 가느냐고 보좌 신부

 

님을 아주 가까이 뵈었는데 진짜 어쩜 고로코롬 잘

 

생겼는지.... 진짜 인물이데...한달 전 칠순 잔치를 하신

 

 조병순 아가다 자매님의 말씀이셨습니다.

 

 그런데 전 왜 신부님의 전에 하신 말씀이  생각나는지

 

 다른이에게는 말도 못하고 혼자 웃었습니다.

 

 " 작년 1월 9일에 오셨는데 오신지 얼마 안 되어서 강론

 

시간 신부님의 말씀!

 

제가 사무실에 잠시 들렸는데 어떤 꼬마가 절 더러

 

 와~~ 빡빡이다!! 하지 뭐예요.

 

  기분 나쁜것도 접으시고 미소를 지으시면서 말씀하시는

 

 데 정말 멀리서 봐도 훤하고 빛나시더라구요.

 

 어릴 적 부모님이 머리를 빗으시다가 빠지는 머리카락을

 

 주어 담으시며 " 다~ 너희들이 속 섞이면 이렇게 머리가

 

 빠진단 말야..  말을 잘 들어야한다는 협박성 발언을

 

하신엄마 말이 생각나며...

 

 신부님 말씀을 잘 들어야 하는데 ...합니다.

 

 신부님! 늘 아이들과 또 어르신 노인분들과 함께 하시는

 

 모습이 참 보기 좋습니다.

 

  영명 축일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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