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성당 게시판

무제12- 특파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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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UNG-BAE KIM [dabius] 쪽지 캡슐

2000-02-24 ㅣ No.1163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 하느님 찬양하나이다.

 암브루시오 신부님게서 붙여준 ’Dover 특파원’ 김 다비오 입니다.

매일 게시판에 들어 왔었으나 게시판의 이런 저런 소식과 개인적인 문제가 겹쳐 글을 올릴 수 없었습니다.

이제 한 주간을 예수님 생각과 기도와 찬양으로 지내고 나니 마음도 평안해 졌으며 모든 일이 잠잠해 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제 게시판 소식(연희동, 목동, 명일동, 삼각지 본당 등)은 접어두고요. 특파원 보고를 해야 겠네요.

 

소식 1

 윌밍톤 한인 공동체 김동훈신부님께서 서울 대교구로 들어 가시며 이번에 발령을 받으신 로마 유학 후 목동 성당 부주임님으로 시무하고 계신 도창환신부님께서 3월 초에 부임키로 되었 습니다. 그래서 저희 성가대는 환송곡으로 유테레스꼬 글이며 유종칠 가락의 ’석별’을 노래하기로 하였습니다.     

 

소식 2

 윌밍톤 한인 공동체에서는 미사 후 매주 마당에서나 지하 강당에서 도너츠 파티가 열립니다. 지난 주부터는 Dover 구역에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한 주간 동안 못만난 신자 남녀노소가 한 자리에 모여 담소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습니다.

 

소식 3

윌밍톤 한인 공동체의 성령기도회장이신 루피나 지매님게서는 저희 가정을 위해 늘 기도를 해주시며 지난 주에 또 김치를 큰 병으로 한 통 선물해 주셨습니다. 덕분에 저희 집에는 김치가 끊일 날이 없으며 직장에 김치 찌게를 가지고가서 동료들까지 한국의 맛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식사 때 마다 주님께 기도를 드리지만 김치와 깍두기를 먹으며 루피나 자매님을 잊지 않고있습니다.

 

소식 4

 지난 주 낮에는 시내 상가(WAL MART)에 나가서 제가 어릴적부터 갖고 싶어했던 ’할아버지 시계’를 두 개를 구입했습니다. 하나는 제 것이며 또 하나는 머지않아 개신교 목사님이 될  조카의 결혼 선물로 마련 했습니다. 나중에 목사가 되면 설교 도중 양복 조끼에서 꺼내서 시간 체크에 도움이 되도록 구입했던 것입니다.

 

소식 5

 주차장에서 시동을 켜고 기어를 중립에 놓고 구입한 시계가 펴보고 싶어졌고 포장을 뜯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 ’꽝’하는 소리가 들렸고 차 사고가 났음을 직감할 수 있었습니다. ’누가 내차를 받았구나’하고 생각을 하는 순간 옆에서는 자기 차를 받는다고 소리를 지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제 차가 중립 상태에서 뒤로 흘러 주차 되어있는 남의 차를 받은 것입니다.

다가온 받힌 차 주인은 제 차를 앞으로 빼라고 하더니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경찰 마크를 보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곧 자신의 차를 살펴보고는 범퍼가 들어 갔다며 운전 면허증과 보험증을 요구했고 상세히 기록을 하였답니다. 제가 미안하며 제 실수라고 했더니 That’s OK! 하고는 자신의 주소와 연락처를 적어주곤 떠나 버렸습니다.

 ’애고 애고’ 받은 차가 경찰 차라니.....

        

             -다음 특파원 보고에 결과를 드리겠습니다-

       제 글의 아래  아랫 글은 제 마음 갔더군요. 잘 보았어요. 모두 행복하세요.

                                                       Feb/23/00

                                            Dover에서 김 흥배 다비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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