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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장작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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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국 [skpaul] 쪽지 캡슐

2005-10-28 ㅣ No.1082

          사랑의 장작불 사랑은 타오르는 장작불과 같습니다. 장작더미에 공기가 충분히 공급되면 불이 활활 일어 열을 내서 따뜻함을 주고, 빛을 내어 주위를 밝힙니다. 그러나 공기가 부족하면 장작더미는 열과 빛을 내는 것이 아니라 그을음과 연기만 냅니다. 그을음은 어둠을 주고, 연기는 사람의 눈을 맵게 하여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완전 연소와 불완전 연소의 차이입니다. 사랑의 장작불이 활활 타게 하는 것은 뜨거운 정염(情炎)이나 집착이 아닙니다. 자칫 화상(火傷)을 입히거나 그을음만 내기 쉽습니다. 성을 잘 내거나 참을 줄 모르는 것도 그을음을 내는 나쁜 공기입니다. 온유(溫柔)함과 오래 참음, 이 두 가지가 사랑의 장작불을 활활 아름답게 오래 타게 만듭니다. - 이중표 《하늘을 품은 마음》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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