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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렛 사람들은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을 말할까요? [성경공부] 1114_나자렛사람들 [성경해석] 782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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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렛사람들 - 3 [175.115.219.*]

2011-10-25 ㅣ No.1124

 
 
+ 찬미 예수님
 
 
1. 우리는 이미,  
 
 
예수님께서 "나자렛 사람"으로 불리는 이유를 성경의 본문에서 찾아 보았습니다. 그 이유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사람으로 오신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지역에 있는 "나자렛"으로 불리는 곳에서 잉태되셨으며 그리고 성장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세례자 요한이 당신의 명령에 의하여 집전한 세례에서 "성령에 의한 기름부음 받는" 세례를 당신께서 받으셨음을 공생활 초기에 직접 공적으로 확인하신 장소도 "나자렛"의 한 회당에서였음을(루카 복음서 4,16-19) 알 수 있습니다.
-----
 
따라서, 나자렛 사람이신, 피조물이 아닌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당신의 고향 사람들 중의 한 분"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참고: 그런데 바로 이러한 사실은, 즉 "예수님께서 당신의 고향 사람들 중의 한 분"이라는 사실 자체는, 신학적으로 전혀 유의미하지 않음에 주목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여기를 클릭하여, <----- 꼭 클릭하여 살펴보십시오.
 
구글 검색 엔진의 결과로부터 직접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만, 우리말을 사용하는 국내의 그리스도교계(가톨릭 및 개신교측 포함)에서는 지금까지,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을 두고서 곧 "나자렛 사람들"로 거의 대부분 언급하고 있는데,
 
그러나
 
지중해 지역의 언어권 및 영어권 가톨릭계에서는, 우리말로 "나자렛 사람들"로 번역되는 표현인 "Nazarenes", "Nazarenos"의 의미가, 우리나라의 그리스도교계(가톨릭 및 개신교측 포함)에서처럼, 지리학적 기준에 근거한,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 을 전혀 뜻하지 않음을 발견하였기에,
 
첫 번째로, 이 사실을 보고 드리고자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참고 사항: 필자는 평소에 영어로 된 가톨릭 교회의 자료들을 항상 먼저 읽기에, 필자 자신이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순서에 따라 이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니라, 언어 장벽/문화 장벽에 갇혀 있는 국내의 대다수의 교우님들께서 문제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 쉽게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한, 인내와 배려의 글이기도 합니다. 특히 국내의 성직자들과 수도자들께서 이 글을 읽으실 것을 꼭 요청합니다.
 
2. 
우선 여러 개의 우리말본 성경 본문들, 성요셉출판사 발행의 "주석성서 신약" 각주, 그리고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중앙협의회 발행의 "주석 성경"의 주석을, 살펴 보도록 하겠습니다. 
 
2-1. 여기를 클릭하면, <----- 필히 클릭하여 확인하라

 굿뉴스 서버 제공의 검색 엔진을 사용하여, 공동번역성서, 새번역 성경, 200주년신약성서들의 본문들 중에서, "나자렛 사람들"이라는 검색 단어들에 대한 검색한 결과를 찾아 읽을 수 있습니다.
 
우선적으로, 예수님께서  "나자렛 사람 예수"로 불리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으며,
 
그리고
 
주의를 집중하여 자세히 살펴보시면,
 
2001년에 초판 발행된 200주년신약성서의 사도행전 24,5에서만, 다음과 같이,
 
"우리가 알아본 결과 이 사람은 흑사병 같은 자로서 세상에 있는 모든 유대인들에게 폭동을 선동하는 자이며 나자렛 사람들의 이단종파 괴수입니다"
 
라는 표현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2.
다음은 공동번역성서새번역 성경들의 사도행전 24,5 전문입니다. 위의 200주년신약성서 사도행전 24,5 전문과 꼭 비교/검토하시기 바랍니다:
 
(1977년에 초판 발행된 공동번역성서 사도행전 24,5)
우리가 알아본 결과, 이자는 몹쓸 전염병 같은 놈으로서 온 천하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을 선동하여 반란을 일으키려는 자이며 나자렛 도당의 괴수입니다.
 
(2005년에 초판 발행된 새번역 성경 사도행전 24,5)
우리는 이 사람이 흑사병 같은 자로서, 온 세상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 사이에 소요를 부추기는 자며 나자렛 분파의 괴수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게시자 주:

(1)
위의 제1항에서처럼 "나자렛 사람들"을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을 지칭하는 표현이라고 알고 계신 분들께서는, 사도행전 24,5에 등장하는,
 
"나자렛 사람들의 이단종파", "나자렛 도당", 혹은 "나자렛 분파"
 
라는 표현들이, 전후 문맥 안에서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을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사고의 혼란에 빠지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불신하고 또 심지어 조롱하는 발언까지 하는 장면이, 마태오 복음서 13,54-58; 마르코 복음서 6,1-6; 루카 복음서 4,16-30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으나, 그러나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이 되었다는 기록은 신약 네 복음서 어디에도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2) 다른 한 편으로, 대한성서공회 홈페이지 제공의 개신교측의 자료인 여기를 클릭하면, "나사렛 이단", "나사렛 도당" 등의 표현을 국내의 개신교측 성경의 사도행전 24,5에서 해당 표현으로 사용하고 있음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
 
2-3.
다음은, 1996년에 초판 발행된 성요셉출판사의 "주석성서 신약" 사도행전 24,5에 대한 주석 전문입니다:
 
(발췌 시작)
나자렛 도당: 이를테면, 나자렛 사람인 예수의 추종자들.
(이상, 발췌 끝)
 
게시자 주: 여기를 클릭하면,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NAB(The New American Bible)의 사도행전 24,5의 주석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임을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24:5] Nazoreans: that is, followers of Jesus of Nazareth). 그리고 위에서 "이를테면" = "that is(즉)" 의 우리말 번역 표현입니다.
 
2-4. 
다음은 2010년에 초판 발행된 "주석 성경"에 주어진 사도행전 24,5에 대한 주석 전문입니다. (단, 글자를 굵게하고 색깔을 입힌 것은 필자가 한 것임):
 
(발췌 시작)
"나자렛 분파"의 직역: "나자렛 사람들의(또는, "나자렛인들의") 분파." 이는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키는 새로운 명칭이다(11,26 각주 참조). "분파"에 해당하는 그리스도 말은(12절 참조) 사두가이나 바리사이와 관련해서도 사용된 바 있는데(5,17; 15,5), 여기에서는 경멸의 뜻을 지니므로 "분파"로 번역한다. 그리스도인들예수님처럼 "나자렛 사람"이라고 불리는 것은(2,22 각주) 신약 성경에서 여기뿐이다.
(이상, 발췌 끝)

[내용 추가 일자: 2012년 2월 3일]

다음은 사도행전 2,22에 대한 "주석 성경"의 주석 전문입니다:

(발췌 시작)
기원과 의미가 분명하지 않은 "나자렛 사람" 이라는 명칭은(마태오 2,23 각주) 사도행전에서 자주 예수님을 가리키는 데에 사용된다(2,22; 3,6; 4,10; 6,14; 22,8; 24,5; 26,9. 그리고 루카 18,37 각주 참조). "나자렛 사람"에 관해서는 24,5 각주 참조.
(이상, 발췌 끝).

그리고 다음은 루카 복음서 18,37에 대한 "주석 성경"의 주석 전문입니다:

(발췌 시작)
"나자렛 사람" 에 해당하는 그리스 말은 나즈레오스로서, 여기 말고는 마태 2,23과 26,71에만 쓰여 공관 복음서에서 매우 드물게 사용된다(마태 2,23 참조). 그러나 루카 사도행전에서 이를 여덟 번이나 사용한다(사도 2,22 각주 참조).
(이상, 발췌 끝).

[이상, 내용 추가 끝]. 
 
 
게시자 주: 여기를 클릭하면 [(2023년 1월 3일) 주: 옛 주소이며 더 이상 제공하지 않음] 위의 "주석 성경"의 주석이, 프랑스어 공동번역 성경(TOB)의 주석을 우리말로 번역한 것임을 또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간 결론)
따라서, 예수님도 또한 포함되는 "나자렛 사람들"이라는 칭호(title)가,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키는 등가의 또다른 칭호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비록 직접적인 언급은 아니나,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칭호/이름에 예수님이 포함됨을 이제 성경 본문 중에서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게시자 주:

(1)
심지어, 우르반 4세 교황의 명령에 의하여, 성 토마스 아퀴나스에 의하여 가톨릭 교회 교도권의 사용을 위하여 특별히 편집된 Golden Chain(Catena Aurea)에 주어진 마태오 복음서 2,23에 대한 Pseudo-Chrysostom 의 주석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처: http://www.catecheticsonline.com/CatenaAurea-Matthew2.php

PSEUDO-CHRYS. They might have read this in some Prophets who are not in our canon, as Nathan or Esdras. That there was some prophecy to this purport is clear from what Philip says to Nathanael. Him of whom Moses in the Law and the Prophets did write, Jesus of Nazareth (John 1:15). Hence the Christians were at first called Nazarenes; at Antioch their name was changed to that of 'Christians.'

특히 위의 주석의 제일 마지막 문장을 우리말로 번역을 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처음에 나자렛 사람들(Nazarenes)로 불렸으며, 그리고 안티오키아(Antioch)에서 그들의 이름은 '그리스도인들(Christians)' 이라는 바로 이 이름으로 바뀌어졌다. 

(2) 사도행전 24,1-9에서 괴수로 불리면서 당시의 펠릭스 총독에게 소송을 당한 자는 바로 바오로인데, 바오로는 자신에 대한 변론에서(사도행전 24,14) 바로 "이 나자렛 사람들""새로운 길(the Way)을 따르는 자들"과 동일한 집단임을 자신의 증언으로서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또한 사도행전 24,22를 참조하라).
 
그리고 이 "새로운 길을 따르는 자들"에 대한 언급은 사도행전 9,2에서 이미 바오로에 의하여 언급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11,26에서 예수님의 제자들이 처음으로 안티오키아에서 "그리스도인들"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므로, 따라서,  사도행전이 연대순으로 저술되었다고 하면, 예수님의 승천 이후에, 예루살렘에 머물렀던 예수님의 제자들이, 유다인들에 의하여, "새로운 길을 따르는 자들" 혹은, 등가이나 더 모욕적인 칭호(title)인, "나자렛 사람들"로 먼저 불리었다가, 나중에, 즉 스테파노의 순교 사건 이후(사도행전 제7장)에, 안티오키아로 이동하여 교회를 그곳에 세우고나서부터(사도행전 11,19-26), 주로 안티오키아의 비그리스도교인들에 의하여, 비로소 처음으로 "그리스도인들"로 불리기 시작하였음(사도행전 11,26)을, 바로 위의 (1)에서의 Pseudo-Chrysostom 의 주석에서 처럼, 어렵지 않게 추론(reasoning)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3) 그리고 영어가 가능한 분들께서는 또한 여기를 클릭하여, 마태오 복음서 2,23에 대한 Haydock 주석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 주석 중에서도 또한, "그리스도인들이 유다인들에 의하여 때로는, 나자렛 사람 예수로부터 유래하는, 나자렛 사람들(Nazarenes)이라고 불렸다"는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


유의 사항 한 개: 그러므로 이 글에서 말씀드리고 있는 바는, 국내의 교우님들께는 처음 접하게 되는 새로운 사실일 수도 있으나, 그러나, 우리보다 그리스도교 역사가 대단히 오래된, 지중해 지역 및 영어권의 가톨릭 교회 교우님들께는 전혀 새로운 내용이 아님에 주목하십시오.
 
(4) 그러므로 위의 제1항에서 살펴 본 바처럼,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을 국내의 그리스도교계에서 "나자렛 사람들"로 부르는 것은, 독자들이 이 글 중의 아래에 이어지는 부분을 읽게되면 더욱 더 분명하게 확신하게 될 것이지만, 신약 성경 본문의 내용과 충돌하는 대단히 잘못된 칭호이라 아니할 수 없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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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3-1. 다음은 교황청 홈페이지 제공의 라틴어 불가타 성경 및 지중해 지역의 언어들 및 영어로 번역된 사도행전 24,5입니다.
 
게시자 주: 이미 위에서 프랑스어본 공동번역 성경(TOB)의 출처를 말씀드렸으니, TOB 사도행전 24,5 및 다음의 발췌문들을 함께 또한 비교/검토하시기 바랍니다:
 
 
(Nava Vulgata 사도행전 24,5)
Invenimus enim hunc hominem pestiferum et concitantem seditiones omnibus Iudaeis, qui sunt in universo orbe, et auctorem seditionis sectae Nazarenorum,
 
(이탈리아어본 사도행전 24,5)
Abbiamo scoperto che quest'uomo è una peste, fomenta continue rivolte tra tutti i Giudei che sono nel mondo ed è capo della setta dei Nazorei.
 
(스페인어본 사도행전 24,5)
Hemos comprobado que este hombre es una verdadera peste: él suscita disturbios entre todos los judíos del mundo y es uno de los dirigentes de la secta de los nazarenos.

(영어본 사도행전 24,5)
We found this man to be a pest; he creates dissension among Jews all over the world and is a ringleader of the sect of the Nazorean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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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 Nazoreans: that is, followers of Jesus of Nazareth.
(졸번역) [5] 나자렛 사람들: 즉, 나자렛 사람 예수의 추종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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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다음은 영어권 개신교측의 여러 성경들에 있어서서의 사도행전 24,5에 대한 주석들, 그리고 그리스어 어원을 또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3-2-1. 사도행전 24,5에 대한 개신교측의 주석들
 
 
(1) Of the Nazarenes - This was the name usually given to Christians by way of contempt. They were so called because Jesus was of Nazareth.
 
나자렛 사람들 - 이것은 모욕으로서 그리스도인들에게 통상적으로 주어졌던 이름이었다. 그들은 그렇게 불렸는데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나자렛 사람이셨기 때문이었다.
 
(2) Nazarenes
The only passage in scripture where this term is used to denote the Christians. See on Matthew 2:23.
 
나자렛 사람들
그리스도인들을 나타내기 위하여 성경 본문에서 이 용어가 사용된 유일한 구절이다. 마태오 2,23을 참조하라.
 
(3) Nazarenes. For hundreds of years the term was applied to Christians by the Jews. This is the only instance, however, in the New Testament where it so applied. The Mohammedans still use it.
 
나자렛 사람들. 수 백년 동안에 걸쳐 이 표현은 유다인들에 의하여 그리스도인들에게 적용되었다. 그러나 이것은 신약 성경에 있어 이 표현이 그렇게 적용된 유일한 경우이다. 마호메트교인들은 여전히 이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게시자 주: 이상 살펴본 바처럼, 이들 주석들의 언급 대부분이, 다음과 같은, "주석 성경"의 사도행전 24,5에 대한 주석에 포함되는 내용의 주석들입니다:
 
(주석 성경의 사도행전 24,5에 대한 주석 전문)
"나자렛 분파"의 직역: "나자렛 사람들의(또는, "나자렛인들의") 분파." 이는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키는 새로운 명칭이다(11,26 각주 참조). "분파"에 해당하는 그리스도 말은(12절 참조) 사두가이나 바리사이와 관련해서도 사용된 바 있는데(5,17; 15,5), 여기에서는 경멸의 뜻을 지니므로 "분파"로 번역한다. 그리스도인들예수님처럼 "나자렛 사람"이라고 불리는 것은(2,22 각주) 신약 성경에서 여기뿐이다.
 
3-2-2. 그리고 다음은 그리스어 어원 입니다:
 
 
of the Nazarenes. Ναζωρα?ων naz?rai?n 3480 a Nazarene, an inhab. of Nazareth probably from Nazara
 
그리고 위의 3480 숫자를 클릭하면 이 그리스어 어원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을 읽을 수 있습니다.
 
4.
4-1. 제가 확인한 바에 의하면, 사도행전 24,5는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 상으로, 주일, 주간, 혹은 축일의 제1독서 혹은 제2독서로 발췌되고 있는 사도행전의 구절들에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
 
게시자 주: 사도행전 24,5의 우리말 번역시에 "나자렛 사람들"로 직역 번역하지 않은 것(즉, 번역 오류)도 큰 문제이지만, 설사 위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은 이러한 종류의 번역 오류가 있다고 하더라도 전례력 상으로 독서의 일부로 전혀 발췌되고 있지 않은 사실 때문에,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에 대하여 성경 본문에서 전혀 사용되지 않는 표현인 "나자렛 사람들"이라는 표현이 지금까지 국내의 그리스도교계에서 대단히 잘못 사용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4-2. 다른 한 편으로, 다음은, 가톨릭 교회의 전례력에 따라, 가해 성가정 축일 복음 말씀(마태오 복음서 2,13-15.19-23)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에 주어진 마태오 복음서 2,23에 대한 해설입니다.
 
특히, 사도 바오로의 시기에 유다인들이 그리스도인들을 나자렛 사람들이라고 부름으로써 창피를 주려고 하였다는 해설이 주어져 있습니다:
 
 
23. Nazareth, where the Anunciation had taken place (Luke 1:26), was a tiny and insignificant Palestinian village. It was located in Galilee, the most northerly part of the country. The term "Nazarene" refers to Jesus' geographic origin, but His critics used it as term of abuse when He began His mission (John 1:46). Even in the time of St. Paul the Jews tried to humiliate the Christians by calling them Nazarenes (Acts 24:5). Many prophets predicted that the Messiah would suffer poverty and contempt (Isaiah 52:2ff.; Jeremiah 11:19; Psalm 22), but the words "He shall be called a Nazarene" are not to be found as such in any prophetic text. They are, as St. Jerome points out, a summary of the prophets' teaching in a short and expressive phrase.

23. 거기서 수태고지(Anunciation)가 있었던 나자렛(Nazareth)은 한 개의 아주 작은  그리고 중요하지 않은 팔레스티나 지역의 고을이었습니다. 이 고을은 갈릴래아 지역에  위치해 있었으며, 이 지방의 가장 북쪽 부분이었습니다. "나자렛 사람(Nazarene)" 이라는 용어는 예수님의 지리학적 출처(geographic origin)에 대한 언급이나, 그러나 당신께서 당신의 사역(mission)을 시작하셨을 때에 당신의 비난자들은 이것을 욕하는 말(term of abuse)로서 사용하였습니다 (요한 복음서 1,46). 심지어 (사도행전 24,5). 많은 수의 예언자들은 메시아께서 가난과 모욕을 겪을 것임을 예언하였으나 (이사야 52,2 및 이어지는 몇 개의 절들; 예레미야 11,19; 시편 22),  그러나 "그는 나자렛 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마태오 복음서 2,23) 라는 표현은 어느 예언적 본문에서 그러한 표현으로서 발견되지 않습니다. 이 표현은, 성 예로니모(St. Jerome)가 지적하듯이, 한 개의 아주 작은 그리고 의미있는(expressive) 구절에 대한 예언자들의 가르침에 대한 요약입니다.성 바오로(St. Paul)의 시기에 있어서도 유다인(the Jews)들은 그리스도인들(Christians)을 나자렛 사람들(Nazarenes)이라고 부름으로써 그들에게 창피를 주려고(humiliates) 시도하였습니다

However, St. Jerome himself (cf. "Comm. on Isaiah", 11:1) says that the name "Nazarene" fulfills the prophecy of Isaiah 11:1: Christ is the "shoot"  ("nezer", in Hebrew) of the entire race of Abraham and David.

 

그러나 성 예로니모는 [cf. "Comm. on Isaiah", 11:1] "나자렛 사람" 이라는 이름
(name)이
이사야서 11,1의 예언을 구현한다고 말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아브라함 (Abraham)다윗(David)의 전체 자손(race)의 "새싹(shoot)" (히브리어로 "nezer") 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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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 주: 예수님께서 '나자렛 사람'으로 불리는 이유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다음의 글을 또한 참고하라:
http://ch.catholic.or.kr/pundang/4/soh/1123.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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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상 살펴본 바로부터, 신약 성경의 본문 중에서 총 18번에 걸쳐 "나자렛 사람"이라고 불리셨던 참 하느님이시며 또한 (피조물이 아닌) 참 사람이신 예수님에 대하여, 우리는 다음의 결론에 도달합니다:

 

(i) 예수님도 또한 포함되는 "나자렛 사람들"이라는 칭호가 "그리스도인들"을 가리키는 등가의 또다른 칭호였다. 그러므로, 비록 직접적인 언급은 아니나, "그리스도인들"이라는 칭호/이름에 예수님이 포함됨을 이제 성경 본문 중에서 확인하게 되었다. 


(ii) 예수님을 포함하는 "나자렛 사람들"이라는 칭호(title)는, 예수님께서 당신의 사역(mission)을 시작하셨을 때에 당신의 비난자들은 이것을 욕하는 말(term of abuse)로서 사용하였으며(요한 복음서 1,46), 그리고 예수님의 승천 이후인 성 바오로의 시기에는, 예수님을 포함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모욕/창피를 주기 위하여 불렀던특히 유다인들이 불렀던등가의 칭호이었다.


그리고 다들 잘 알고 계실 것이지만, 이들우두머리이신 예수님께서 첫 번째로 최고의 모욕의 형벌인 십자가 죽임을 당하셨고, 두 번째로 스테파노가 죽임을 당하였고, 세 번째로, 큰 야고보로 불리는사도 요한의 형 야고보가 죽임을 당하였고, 네 번째로, 작은 야고보로 불리는주님의 형제로 불리는 작은 야고보 (이상, 예루살렘에서), 다섯 번째로 베드로바오로가 죽임을 당하였던(이상, 로마에서) 집단이 바로 "나자렛 사람들"로 불렸던 집단, 즉 "그리스도인"들이었다.


(iii) 예수님의 승천 이후부터, 예수님을 포함하는 "나자렛 사람들", 즉 "그리스도인들"로 불리는 자들이 예수님과 공유하는 공통의 첫 번째 경험"성령에 의하여 기름부음 받은 세례"였으며, 예수님과의 이러한 공통의 첫 번째 경험의 공유의 근거세례자 요한이 당신의 명령에 의하여 집전한 세례에서 "성령에 의한 기름부음 받는" 세례를 당신께서 받으셨음을 공생활 초기에 직접 공적으로 확인하신 장소가 "나자렛"의 한 회당에서였음(주: 루카 복음서 4,16-19를 필독하라)계시진리로서 우리에게 드러내고 있는 신학적 의미에 있다.


간곡히 드리는 부탁/요청의 말씀:


(1) 성경 말씀은 어느 지역 언어로 전달이 되더라도, 가감/변형/왜곡 없이, 있는 그대로의 동일한 내용이 전달되어야만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그리스도교계에서는, 적어도 지중해 지역 및 영어권과는 달리, "나자렛 사람들"을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또다른 등가의 칭호로 이해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로 지금처럼 이해를 하는 것은, "신앙의 유산(the deposit of faith)"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데에 장애 혹은 걸림돌이 분명하므로, 그리스도교 신학적으로 커다란 잘못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하오니, 이 글을 읽으신 이상, 간곡히 부탁드리오니, 혹시 지금까지 그렇게 표현해 왔더라도, 지금부터라도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을 "나자렛 사람들"로 부르는 것을 멈추어 주십시오. 이러한 잘못된 칭호를, 특히 강론 말씀 중에는, 적극 삼가 주십시오.


(2) 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서, 새번역 성경의 사도행전 24,5에서 "나자렛 분파"로 번역된 대단히 미숙한 번역 표현을, 200주년신약성서 그리고 지중해 지역 언어본 성경들 및 영어본 성경들에서의 번역 표현들과 등가"나자렛 사람들의 분파"직역 번역을 해 주실 것을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그리고 용어 수정을 위한 검토시에 국내의 개신교측의 여러 우리말본 성경들에 있어서의 기존의 번역 표현들에 절대로 기대려고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는 이미 위의 제2-2항에서 지적하였듯이, "나사렛 이단", "나사렛 도당" 등의 대단히 미숙한 번역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내용추가 일자: 2011년 10월 29일]

(3) 예를 들어, 여기를 클릭하면 읽을 수 있는, 다해 연중 제4주일 복음 말씀(루카 4,21-30)에 대한 나바르 성경 주석서(영어본)에서처럼, 영어권에서는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the people of Nazareth"으로 나타내고 있지, 결코 "Nazarenes"으로 표현하지 않음에 또한 주목하십시오.

 

따라서, 이들 표현들의 우리말 번역 표현시에도 이 표현들 사이의 명확한 구분을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하여, "Nazarenes"는 "주석 성경" 사도행전 24,5의 각주에서처럼 "나자렛 사람들"로 직역 번역을 하고, 예수님의 고향 사람들을 말하는 "the people of Nazareth""나자렛 고을 사람들"로 번역할 것을 적극 권고합니다.

[이상, 내용추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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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수 소순태 마태오 (Ph.D.)
작업에 소요된 시간: 약11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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