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강론

대림 제2주간 수요일 김경희 안젤라 장례미사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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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흥보 [peters1] 쪽지 캡슐

2015-12-09 ㅣ No.3012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대림 제2주간 수요일 김경희 안젤라 장례미사 12/9


  오늘 우리는 김경희 안젤라 자매를 아버지께로 돌려보내드리는 영결미사를 봉헌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전하는 안젤라 자매님은 모든 일에 적극적인 성품을 지니셨으며 특히 운동을 좋아하셨습니다. 1990년 이후 천안시 거봉포도로 유명한 입장에 거주하시면서 성당 활동을 열심히 하셨습니다. 후엔 레지오 마리애 단장님도 하셨고 단원들의 농장에 가셔서 배농사, 포도농사를 도우시며 활발한 활동을 하시는 모습이 자녀들이 뵙기에 좋았습니다.


   특히 자녀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셨던 것은 시력이 좋지 않으시고 건강도 안 좋으셨는데도 하루 7~8시간씩 신구약 성경을 수년간 필사하셔서 세 아들에게 한 세트씩 주신 것입니다. 훗날 황반변성으로 시력을 모두 잃으시기까지 쉬지 않고 필사해주신 성경을 볼 때마다 더욱 귀한 생각이 들어 마음이 뭉클해집니다. 5년전 갑자기 쓰러지시며 의식을 잃으신 후 많은 고통을 겪으셨던 어머니가 이제 고통에서 해방되셔서 주님 곁으로 가시게 되니 서운함이 크지만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막 시작된 자비의 희년에 어머니를 보내드리니 하느님의 자비 안에서 영원히 행복하십시오. 벌서 그리워지는 어머니. 지난 시간 감사했습니다. 사랑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아버지께서 나에게 주시는 사람은 모두 나에게 올 것이고, 나에게 오는 사람을 나는 물리치지 않을 것이다.”(요한 6,37) 라고 말씀하십니다.


   어제 문상을 가서 영정을 뵈오며 어디서 많이 뵌 분 같은 인상마저 풍겨주실 정도로 선하게 사신 김경희 안젤라를 참으로 선하신 주님께서 기꺼이 받아주시기를 간구합니다. 그의 지상 생애 동안 부족하고 나약해서 저지른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좋은 일과 착한 일만 굽어보시고 헤아려 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주님, 김경희 안젤라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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