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동성당 게시판
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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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바람 불고, 아~ 말로 형언 할수 없는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를 들으며, 정말 말로 할 수 없는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경험이었지만, 정말 경험이었지만, 그간 준비해온 나의 도전이 끝났다. 도중에 하던일을 포기하고 매달렸던 것이기에 그 아쉬움이 더하다. 끝남을 알리는 종이를 보고 집에 오는길에 아리따운 아가씨를 한번 보았건만, 무감각으로 그냥 왔다. 옛날같았으면 ’음~ 한번 대쉬할까?’하며 온갖 생각을 다했겠지만, 오늘은 그런 유치한 생각조차 안한채 아무런 감정도 갖지 않은채 집으로 왔다. 그냥 그렇다. 오늘 같은 날 누군가 내 주위에 있어서 ’괜찮아.’라고 말하는 한마디 들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물론 그렇게 말할 사람은 많지만, 내가 바라는 사람에게 그런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좋겠는데, 그런 사람이 없다. 암튼, 허무하다. 이젠 잊고, 그간 못한 일을 해야 할터인데, 하! 그래도 후회는 없다. 그 일은 지금이 아니면 평생 못해볼 경험이었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