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2동성당 게시판

힘들었지만 나쁘진 않은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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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근 [soonding] 쪽지 캡슐

2001-08-03 ㅣ No.5036


Fly me to the moon - Astrud Gilberto

오늘도 넘넘 더웠어요,
지리한 장마는 끝났지만 이젠 폭염과 싸워야 할 차례..
하지만 한달여를 잘 참아내면 어느샌가
이마를 스치고 지나가는 가을바람 한줄기를 느낄수 있을거에요,
예전에 그랬어요,
정말 정말 하기싫은 일을 땀흘리며 하고있는데 (보통 군대일이란게 다 그렇죠)
이마를 사악 지나치는 시원함이 있어 따라서 고개를 들어보니
거기엔 어느샌가 높아진 파란 하늘과 초가을의 느낌이 있더군요,
그리곤 며칠있다 가을이었어요, 남자의 계절,
왠지모를 사색과 감상에 빠지고 뭔지 아는 허전함에 끝없는 나락으로 빠져드는 치명적인 계절,
하지만 그 느낌의 소중함은 너무나도 크기에 전 가을을 사랑합니다.

앗, 가을이 주제가 아닌데..

어찌됐든, 얼마 안있어 가을에게 자리를 빼았기게될
한 여름을 소중하게 보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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