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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석회 8월 월례회 회의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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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환 [atinus] 쪽지 캡슐

2006-08-16 ㅣ No.5389

 본당 가족 여러분에게 본당 노인단체 반석회에 대한 이해와 성원을 얻기 위하여  8월월례회 회의록을 참여마당에 공개하오니 노인들이 모인 뜻이 무엇인지를 지켜보면서 반석회 사랑방 가꾸기에 아낌 없는 응원을 바랍니다.  -반석회-

 

 

                     하계동성당반석회 2006년 8월월례회 회의록

일시 및 장소

2006년 8월 6일(8월 첫째 주일) 12시 30분 - 13시 00분   *사제집무실

출석점검

(총무)  *출석 15명    *결석 3명 

  시작기도

+사랑의 하느님,

주님께서 이끌어주시는 저희 반석회 8월월레회를 시작하고자 합니다.

오늘 저희가 교회의 부르심을 따라 반석회 임원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저희에게 주님의 뜻을 헤아릴 줄 아는 총명을 주소서.

저의 마음이 사랑으로 타올라 하계동성당 노인사랑방의

열심한 길잡이가 되게 하소서. ,.

형제를 향하여 닫힌 저희 마음의 문을 활짝 열게 하소서.

그리하여 저희가 본당 노인형제들의 통풍창이 되게 하소서.

주께서 능력을 주시면 저희가 능히 감당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의 하느님,

저희의 메마른 영혼에 새 생명을 부어주소서.

날로 지쳐가는 저희 육신에 생기가 넘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삶에 힘이 쏟고 생각과 말속에

기쁨과 넉넉함이 가득 차게 하소서.

저희 생각과 마음을 다스려 주시고

저희들의 활동에 활력을 보태 주소서.

반석회를 주님 손발로 사용하소서.

저희가 이 반석회 운동을 통해서

주님을 섬겨온 신앙의 보람을 새롭게 체험하게 하소서.

생명의 원천이신 우리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나이다. 아멘

(회장)

전월회의록낭독

*전월 회의록 낭독하다(이의 없음)                             (총무)

  보고사항

   1.반석회 임원 임명장 수여식이 있었음 : 2006.8.6 11시 교중미사 중

임원 명단은 8월 6일(주님 거룩한 변모의 축일)주보 본당공지사항에 게재   되어 있음     

  2.순교자성월에 실시하고자 계획한 <순교사 읽기운동>은 본당 사정으로 일시 보류되고 있음

 협의사항 및     생활이야기 

   1.협의사항: 『서로 먼저 인사합시다』운동 실시 일자 조정안

 *회장설명: 그동안 주임신부의 의견을 받아 오는 8월 15일 성모승천대축일을 기하여 반석회가 전개하기로 한 이 운동을 폭염이 가신 다음 9월 첫 주일(9월 3일)부터 시작하고 실시 당일은 물론 9월과 10월의 모든 주일 11시 미사 전에 회원이 나와서 신자들과 인사 나누는 행사를 진행하고자 한다.

 

  *협의결과: 실시일자를 9월 첫째 주일(9.3)로 하고 신부님 승인을 청하기로 하다.(주임신부님 승인 받았음) 

  *따라서 회장단에서 사무실과 협조하여 현수막, 어깨띠, 신자배부용 <우리는 하나>카드 등을 준비하고

  *전 회원이 조별 분담하여 어깨띠를 두르고 신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카드를 배부하기로 하다. 인사하는 위치는 2층 성당 입구와 아래층 현관 주변으로 한다. 조별 일정배정은 회장단에 일임하기로 하다.

  *<우리는 하나>카드 배부는 당일 활동단체의 협조를 구하도록 한다.(총무에게 일임)

 

  2.제안과 대화록:

    1)제안 : 본당의 각계층간의 대화, 상호이해 및 화합증진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여 정이 넘치는 본당 가꾸기에 일조하기로 하다.

   2)교육관 건축 중의 소음 교통 등 불편을 잘 참아 주신 인근 주민들을 위한  보은의 봉사를 구상하기로 하다 (예 : 자녀에 대한 한문 외국어 무료지도 등등)  

  3)대화내용  *비공개

  *발언자 : 박문옥이사, 최대용부회장, 민정기총무, 민병순이사: 

 

  3.생활 체험담(회장 김아오스딩)    *별항(2)로 기재

주임신부님말씀

  이 미카엘 주임신부님 말씀   *별항(1)로 기재

*공지사항  

*폐회기도

 *오늘 점심식사는 전 총회장 민병순 마르코 이사님께서 신부님 모시고 전체 회원을 초대하셨습니다. 감사의 뜻을 드립니다.

 *다음 월례회부터 노후신앙을 위한 담론(성서, 신앙 이야기 등)순서를 가지겠습니다.

 *우리가 본당 홈페이지 정도는 열어볼 수 있도록 컴퓨터 공부방법을 연구해

가려고 합니다.

 *다음 월레회는 9월 첫째 주일(9.3)11시 미사 후인데 그날 <서로 먼저 인사합시다> 행사가 시작되는 날이오니 30분정도 일찍 성당에 도착하시기 바랍니다.

 *폐회기도: 회장 인도

출석자명단

*출석: 김재환 최대용 홍영기 김종욱 민병순 박문옥 신철우 윤홍섭 이동섭                  이연환  이용직  이헌구  정국진  지기상  민정기

*결석:  강왕근(지방출장), 최용갑+변동인(건강관리중)

                         

        회의록서명:   *회장 김  아오스딩     *총무 민 즈가리아    *감사 홍 필립보네리

                        

    

◎별항(1)別項

이 미카엘 주임신부님 말씀

*(대화 중에서 녹취)오늘 임명장 수여에서 본당 어르신들의 늠늠하신 모습을 보고 새삼 기쁨을 느꼈다. 집안에 어른이 계시면 집안이 가득하고 집안이 바로 선다고 하는 우리나라 전통 생할감각 그대로 본당에서도 어른들께서 모든 면에서 그런 어른으로서의 든든한 존재감을 부여해 주시기를 기대한다.

 

*특히 젊은 연령층과의 교류와 면담 등 기회를 통하여 청소년 소양함양에 대한 역할을 생각해 보아주시기 바란다.

 

*성당 지하 엘리베이터 옆의 방을 반석회 사랑방으로 배정하였으니 환경정리가 되는대로 입주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본당이 어르신들의 노후신앙 보전에 최선을 다 하고자 합니다. 이런 우리의 뜻을 본당의 모든 어르신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반석회가 힘써주시기를 기대한다.

 

*호스피스 활동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으며 어느 장례미사를 통해서 너무나 마음 아팠던 것은 죽음에 이르기까지 화해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족들의 슬픈 이야기였다. 이런 비극은 있어서 안 된다. 신앙의 사람들은 마지막을 아름답게 보내주고 또 떠나가야 하는 것이다.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최고의 미덕과 가치 중의 하나는 사람들과 화해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 별항(2)

♠3.생활체험담(김아오스딩)

   나이를 먹을수록 지난날의 이 저런 회한이 밀려온다. 나는 이것을 하느님의 자비하심이라고 생각한다. 허락하시는 세월에 더 많이 아파하고 자신을 더욱 정화하고 오라고 주시는 시간으로 여기지만 그게 그렇게 순수하게만 살아지지를 않는다. 한밤중에 깨고 보면 자기 인생을 가로지르던 사람들이, 혹은 가로질렀던 사람들이 떠오르고 부끄러움과 후회가 얽히기도 하고 문득 죽음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 하는 불안에 빠지기도 한다.

   늙는다는 것은 학처럼 孤高해지는 것도 공자님이 말하는 不惑이나 圓熟의 세계도 아니다. 역으로 망상과 불안으로 시달리기도 한다. 이것이 바로 새로운 세계로 가는 고난이요 그 통과의례라는 것인가?

 

   평소 존경해온 도쿄의 모리 가츠히로(森一弘 1938년생) 주교님은 나의 이런 하소를 받고 주신 답장에서 늙는다는 것은 하느님 앞에 얼마나 훌륭한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늙기 위해서는 각오해야 할 추하고 辛酸하고 고독한 망상에 사로잡히는 슬픔이 있음이다.

   그것을 잘 견뎌 내는 늙음이야말로 바로 지나온 일생을 회개하고 보속하는 훌륭한 과정이라고 말씀하신다.

 

   늙음은 긴긴 인생의 업보를 씻는 공덕이라고 했다. 하느님은 사람이 측량할 수 없는 자비의 하느님이시고 무언가 더 잘 해주지 못하셔서 안달이 나신 분이라고도 하고. 저승의 문밖에 먼저 나오셔서 고생 많이 했지? 내가 세상을 그렇게 만들어서 또 苦海같은 인생을 살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시는 분이라고까지 말씀 하신다.

 

늙을수록 하느님은 감싸주시고 안쓰러워하시는 사랑 하나뿐이신 어머니로 생각하라고 위로해 주시곤 한다. 용서도 모자라서, 고생 했으니 편히 쉬라고 하시는 탕자의 비유를 강조하시는 주교님 말씀이 회한의 추억으로 사무친 이 늙은이에게는 더 없는 위로요 희망이 되고 있다.  늙는 것 그 자체를 하나의 기도로 삼아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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