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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맛 떨어지는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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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기 [p.b.hong] 쪽지 캡슐

2009-07-21 ㅣ No.6889

 
 
  - 2008년 대한간학회가 입반인 및 간 환자들을 위해 제작한 교육용 자료에서 옮겨 왔습니다. -
 
 
1. 알콜은 간에 어떠한 영향을 주나요?
 
간은 우리 몸에 들어온 다양한 물질들을 흡수, 대사, 저장하는 화학공장입니다.
우리가 마신 술은 장에서 흡수되어 간을 거쳐 대사됩니다. 알콜이 간에서 분해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대사물질들이 간 손상의 주범입니다. 술을 과도하게 자주 마시게 되면 손상된 간 세포가 다시 회복할 시간을 갖지 못하고 알콜성 간질환으로 진행합니다.
여러 종류의 술이 있으나 종류나 마시는 방법에 따라 간의 손상 정도가 다른 것은 아니며 가장 중요한 것은 섭취한 알콜의 량과 음주 횟수입니다.
음주로 인한 질환의 발생은 유전적 및 환경적 요소에 따라 큰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여성이나 영양상태가 나쁜 경우 혹은 기존 간질환이 있는 환자에서는 소량의 알콜 섭취도 심한 간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민의 약 1%가 C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전체 만성 간질환(만성감염, 간경변, 간세포암) 환자의 약 10~15%가 C형간염에 의해 발생합니다.
 
2. 알콜성 간질환에는 어떠한 종류가 있나요?
 
장기간의 과다한 음주 습관으로 인하여 발생되는 알콜성 질환에는 지방간, 알콜성 간염, 간경변증이 있습니다.
 
⑴. 알콜성 지방간
간세포에 과도한 지방이 축적된 상태입니다.
알콜성 간질환의 가장 초기 형태로 증상은 거의 없으나 간혹 간이 비대해지면서 상복부 불편감, 피로감등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병원에가 간기능 검사나 간초음파 검사에서 발견된 이상소견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술을 과도하게 마시는 사람은 병원에서 기본적 진찰과 검사를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술을 끊으면 대개 수주에서 수개월 내에 정상으로 회복 가능합니다.
 
⑵. 알콜성 감염
간세포가 파괴되고 염증 반응을 동반하는 상태입니다.
상습적인 과음의 경우 경도 혹은 급격한 간기능 장애를 보이는 중증의 알콜성 간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식욕감소, 구역감, 구토,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있으며 심할 경우 황달, 복수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경증의 알콜성 간염은 금주로 호전 가능하지만 음주를 계속할 경우 간염이 진행하여 간경변증 같은 진행성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중증의 알콜성 간염은 폭음 후 갑자기 생길 수 있고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⑶. 알콜성 간경변증
알콜성 간질환의 가장 심한 형태로 정상 간조직이 지속적 염증의 결과로 반흔조직에 의해 결절로 대체된 것을 말합니다.
증상은 알콜성 간염과 비슷하며 초기에는 증상이 없다가 진행하면 심각한 합병증(복수, 정맥류 출혈, 간성 뇌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일단 간경변으로 딱딱해진 간조직의 손상은 비가역적일지라도 금주한다면 더 이상의 진행을 줄이고 간기능의 악화나 간질환의 심각한 합병증 및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시점에서든지 금주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알콜성 간질환은 어떻게 진단되나요?
 
음주력을 가진 환자가 간기능의 이상을 보이며, 알콜 이외에 간질환을 초래할 수 있는 다른 원인이 없는 경우 알콜성 간질환으로 진단합니다.
과도한 음주의 병력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수적이므로 얼마나 술을 마셨는지 의사에게 정확히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기능의 평가를 위한 혈액검사 및 간초음파 검사 같은 영상진단이 도움이 될수 있고 다른 원인에 의한 간질환 여부도 함께 감별하게 됩니다.
간손상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라면 금주 후 증상 및 검사 소견이 호전되는 것으로 판단 가능하며, 일부 환자에게서는 가장 정확한 진단 및 질환의 병기, 피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서 간조직 검사를 실시하기도 합니다.
 
4. 알콜성 간질환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우선적으로 금주가 필수적이며 식이요법과 비타민, 약물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진행된 알콜성 간경변증의 유일한 치료법은 간이식입니다.
 
- 평생 동안 술을 끊어야 합니다.
-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 의사와 상담하십시오.
- 알콜은 다른 약물의 대사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약제를 복용 시 반드시 의사나 약사와 상담하십시오
- 부득이 술을 마시게 되는 경우에는 적어도 2~3일간은 금주하여 신체기능이 회복되도록 하십시오
- 과학적 근거없는 생약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충분한 영양 섭취와 체력에 맞는
적절한 운동을 통한 건강 관리를 하십시오
 
5. 나의 음주습관에 문제가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다음 4가지 질문 중 2가지 이상의 해당 사항이 있다면 문제성 음주가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①. 술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②. 타인이 나의 음주 행태를 비난한 적이 있다.
③. 음주 후 기분이 나빠지거나 죄의식을 느낀다.
④. 과음 후 아침에 해장술을 마신다.
 
문제성 음주란 일잔적으로 허용되는 양 이상의 음주로 인하여 개인의 건강과 사회생활에 지장을 가져옴에도 불구하고 음주를 계속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음주가 지속될 경우 알콜중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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