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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엽기적인 그녀-운전면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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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후 [taehoo] 쪽지 캡슐

1999-11-23 ㅣ No.936

안녕하세여? 견우74 임미다...^^;

 

        견우74의 마흔일곱번째 글 운전면허 ( 2 / ? ) 임미다.

              ( 엽기적 그녀 2부 9편 )            ↖

                                            역시 오묘한 물음표.-_-;

 

           ( 언제나 그래뜨시 당시의 시점에서 씀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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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띠리리링~ "

 

  견우 : 여버세여..-_-;

 

  그녀 : 어디야?

 

  견우 : 집이지.

 

  그녀 : 나 이따가 운전학건 가는데 가자.

 

  견우 : 시러..-_-;

 

  그녀 : 두글래?

 

  견우 : 너 맨날 두긴다고 협빡 하는데!! 그러탐 나도 할말이써!

 

  그녀 : 할말?? 해바!

 

  견우 : 어디로 가면 대는데? -_-;;

 

 평소때와 다름엄씨 이러케 해서 그녀와 운전하건을 가씀미다. 평소때와

다름엄씨 그 강사 아저씨가 이씀미다. 평소때와 다름엄씨 강사아조씨는

외면을 하시더군여...그리곤 먼가 생각나션는지 저한테 물으심미다..-_-;;

 

 강사 : 그쪽 친구는 면허 이써요?

 

 견우 : 저요? 당연히 엄쪄..^^;

 

 강사 : 그래요? 흐뭇~~ ^________^

 

 제가 면허가 엄따는걸 확인한 아저씨가 그녀한테 머라구 쑥떡쑥떡 거림미다.

쑥떡쑥떡~ 그녀가 저한테 다가오더군여.

 

                   " 견우야. 너두 운전 갈켜준대~ "

 

 오오오~~예엡!! 강사아저씨가 제가 워낙 머쪄서 운전을 꽁짜루 가르쳐 준다고

하시는게 분명함미다. -_-;; ( 헉...아라떠여 안그러께여..ㅠ.ㅠ;; )

 

 암튼 요즘 운전 배울라면 돈 디따마니 드는데 꽁짜루 갈켜 준다니 호호홉~~!!!!

드디어 그녀가 차를 탈 차례임미다. 저는 그녀가 탄 다음에 타나보다 하구

멍하니 이써씀미다. 그런데....차에 타고 안전벨트를 매던 그녀가 절 부르더군여.

 

                      " 견우야아아아아~ 얼릉 와아아아~ "

 

                      " -_-;; " 먼가 쫌 씩 불안해짐미다....

 

                      " 너 왜 안타? 얼릉 타! "

 

 뜨아아악~!! 역씨...따로 운전며너를 갈켜 준다는게 아니구 그녀가

운전하는 차 뒷자석에 덤으루 타라는 거시여씀미다. 모냐...씨....파....

 

 이거 법쩌그로 안대는거 아님미까? 강사두 아니고 순진무구한 (-_-;;) 민간인을

며너두 엄는데 태운다니...아무리 학원안이라두 안대는거 마쪄? 마쪄?

 

 그녀가 운전하는걸 밖에서 보기만 해두 아슬아슬한데 거기에 타라구여???

제가 미쳐씀미까!!!

 

       저 오래 살구 싶지는 안아두 제 명대루 살고 시픈 놈임미다. -_-;;

 

 강사 아저씨게 구원의 눈빛을 처절하게 보내씀미다.

 

 견우 : (’^^)    ( 하핫..농담이시져? )

 강사 : (-_*;)   ( 얼릉타! )

 그녀 : (-_*;)   ( 빨랑타! )

 

 그녀랑 강사 아저씨랑 같은 편이더군여...-_-;;

 

 견우 : 그냥 나 운전 안 배울래...도리도리~ (_-’) (-_-) (’-_)

 

 강사 : 그러지 말구 얼릉 타~ 뒷차 기다리자나.

 

 그녀 : 빨랑 안탓!!!

 

 견우 : 츄르르....ㅠ.ㅠ;;

 

 뒷자석에 타씀미다. 안전벨트가 엄떠군여. 머냐..-_-;;

왜 뒷자석엔 안전벨트가 엄는거냐!...창문위에 부터인는 손잡이를

부여 자바씀미다. 두손으로 꼭 부여자바씀미다. 죽을 힘을 다해서..

 

 진짜 꽉 자바씀미다. -_-;; 손이 부르르 떨림미다. 다리를 최대한 펴서

앞 의자에 고정시켜씀미다.

 

 강사아저씨가 시동키라니깐 그녀가 부릉~ 하고 시동을 검미다.....그리곤

머를 밟고, 또 뭘 하고 기어를 어케 하구 글케 막 설명을 해주던데 제 귀에

그게 들릴리가 이씀미까? 지금 생사의 갈림낄에 서인는건데.....

 

 차가 서서히 움직임미다. 차의 움직임에 따라 견우 얼굴은 서서히 굳어 감미다.

하늘에 기도해씀미다. 처절하게..-_-;;;

 

 ’ 제가 잘못해씀미다! 무조건 잘못해씀미다! 불쌍하게 여기셔서 제...제바알~ ’

 

 " 끼이이이이이이익~~! "

 

 강사 : 으아아아악~

 

 견우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악악악!!!

 

 그녀 : 어머나........-_-;;

 

 그녀가 갑짜기 속도를 높이더니 급정거를 한거시여씀미다.

 

 그녀 : 에궁. 죄송해요.

 강사 : 아니 아가씨!! 지금 뭐하는 거에욧!!

 견우 : 이봐요!! 아가씨!! 정신 나가떠여!!!...-_-;;;

 

 그녀 : 견우 너 시끄러!

 견우 : 웅...-_-;;

 

 원랜 브레이크를 발바야 하는데 헤껄려서 악쎌을 밟꾸 갑짜기 속력이 올라가자

놀라서 급부레이크를......츄르르...

 

 그래도 전 살아씀미다. 워낙 꽉 짭꾸 이써끼 때무네...하하하합...

하지만 왠지 뒷 목이 뻐근함미다. -_-;;; 그래두 드디어 죽음의 께임이

끈나씀미다.

 

 강사 : 아가씨 그렇게 할라면 나오지 마세요!! 수강료 환불해 줄테니깐

 

 그녀 : 죄송해요. 아저씨이~

 

 견우 : 아저씨 제발 수강료 환불해 주세여! -_-;;;;

 

 그러케 하루가 흘러 씀미다. 집에 오니깐 거의 파김치가 되더군여.

너무 피곤해서 그냥 골아 떠러져씀미다. 그런데 다음날..눈을...떤는데...

 

                    모..목이...안돌아 가는 거심미다.

 

 제기랄 모냐!! 어제 목이 뻐근하다 해떠니 오늘 아침에 결국은..당장 그녀한테

저나를 해씀미다!

 

 견우 : 야 너!!! 너 때매....모...목이...

 

 그녀 : 나 오늘도 학원가야 하는데 가치 갈꺼지?

 

 견우 : 씨.......잉.....-_-;;; 개니 저나 해따....츄르르...ㅠ.ㅠ

 

 집에서 나오는 길에 약국에 들려서 목에 파스를 사서 부치고 그녀를 만나러 가씀미

다. 그녀가 저를 알아 보구 가까이 오더군여...그런데.....그녀두... 그녀의 목에도

하얀게 부터 이씀미다..

 

 그러씀미다!! 그녀도 목에 파스를 부치고 인는 거시여씀미다!!!

오예~~!! 호호홉!!! 하늘은 역씨!! 공평하심미다...으하하핫!!!!

 

 견우 : 너 목에 뭐냐?

 

 그녀 : 그러는 너는 뭐냐?

 

 견우 : 몰라서 묻냐? -_-;;;

 

 그녀 : 푸하하하하하하하~~~~

 

 그리곤 그녀한테 이끌려서 다시 운전며너 하건에 가씀미다. 어제 그 강사

아저씨가 여전히 계심미다.

 

 견우&그녀 : 안냐세요~~!!

 

 강사 : ......

 

 그녀 : -_-;;;

 

 견우 : 아저씨! 목에 머에여?? 서얼마....

 

 네!! 그러씀미다!!!!! 강사 아저씨두..목에 파스를 부치고 이써떤 거심미다!!!

 

 그날 이후 학원에서 강사 아저씨와 그녀와 저는 파스 삼총사로 통함미다.-_-;;

 

 파스 삼총사...-_-;;;;;;;

 

                               견우74 ( kmagic@nownuri.net )

                                      ( kmagic@channeli.net )

                                      ( rusdn74@chollian.net )

 

" 엽기적인 그녀 " 에 대한 디지털 저작권 및 출판 저작권은 작가 김호식군과

 (주)슈퍼보드 엔터프라이즈 (www.superboard.com)에 있으며 상업용 사이트에서

 이 글을 인용시에는 반드시 (주)슈퍼보드 출판사업부 및 작가의 허가를 얻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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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라... 현대인들에게는 필수이겠죠?

물론 전 아직 면허가 없지만서도...^^;;

 

막상 글을 퍼와서 올리려다 보니...

예전에 면허에 관련된 일이 떠오릅니다...

 

 

그때가 아마도 5년전이었던가로 기억되는데요...

 

같이 중고등부 교사를 하던 박모 선생님께서 군입대를 하셔서...

퇴소식날 찾아뵙기로 하고...

저랑... 절친한 친구 둘과 그 선생님의 애인...

그리고 그 애인 친구까지 5명이서...

승용차를 렌트해서 퇴소식 전날 밤에 출발을 했지요...

 

그중 한 친구만이 면허가 있어서...

고생이 많았답니다...

 

그런데 춘천쯤에선가...

동행하고 있던 친구에게 운전 연습을 시켜준다고...

둘이 자리를 바꿔 앉더군요...

 

옆에서 유면허 친구가 멋지게 헤드코치를 하는 덕에...

별 사고 없이 잘 가고 있다가...

커다란 사거리가 나오고 신호가 적색으로 바뀌어...

정차를 했었지요...

 

아뿔사... 건너편 길 모퉁이에 경찰차가....

음...

 

 

당황한 무면허 친구와 보조석의 유면허 친구....

 

무면허 : ’야 자리 바꾸자...’

 

유면허 : ’안돼... 지금 바꾸면 걸려...’

 

무면허 : ’무면허 운전 걸리면 벌금이 얼마야?’

 

유면허 : ’한 30만원 정도 될 거야....’

 

무면허 : ’.......’

 

유면허 : ’마음을 가라앉히고, 천천히 하면 돼...’

 

 

 

신호가 바뀌었습니다...

 

 

무면허 친구가 조심스럽게 악셀을 밟는 데...

 

덜컹...

시동이 꺼져 버렸습니다...

 

대로... 것두 4거리...

뒤엔 기다리는 차...

앞엔 경찰차...-.-;;

 

재시도...

덜컹...

재시도....

결국 3번만에 출발에 성공했지요...

 

4거리를 지나는데 경찰차가 따라오는 듯 싶더군요...

길가에 차를 세우고...

비좁은 차안에서 두 친구가 자리를 바꾸고...

 

물론... 별일은 없었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합니다...

 

희동아... 경모보다 차라리 내가 운전하는 게 나을 뻔 했지!!!???

 

어린왕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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