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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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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sso-long] 쪽지 캡슐

2000-10-04 ㅣ No.4543

 

맑고 청아한 가을 하늘이 슬프도록 아름답습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지루했던 여름이 가고

시원한 바람이 너무도 반갑게 다가왔던 가을...

그러나 이른 아침과 밤 시간의 쌀쌀한 바람은

건강하다 자부해온 저를 일축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새천년 첫가을은 저에게 가장 먼저 감기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옆에있는 정화언니(사무실)랑 혁중오빠에 옮아 버린것 같아요..

-_-;;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의례히 앓아야 하는 감기...

더도 말고, 한 일주일 동안만 감기를 달고 살 것입니다.

그 후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

이전 보다 더욱 가뿐한 몸과 맘으로 이 가을을 맞을 것입니다.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지요.

혼자있는 시간을 외로워만 하지 말고

조용히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해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서 혹은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하고 가슴 한켠에 접어놓았던 일들...

올 가을엔 용기를 내어보고 시간을 내서 꼭 한번 해보려 합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 길목에서

참된 자아를 발견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수확도 없으리라 여기면서요.

 

오늘은 수금 마감입니다..

많이 바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돈 벌랍니다....시집가야지^^헤헤

 

좋은하루  쏘롱이가*^^

 

랄라오빠 자주 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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