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아동(구 미아3동)성당 게시판
가을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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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청아한 가을 하늘이 슬프도록 아름답습니다. 찌는 듯한 무더위가 지루했던 여름이 가고 시원한 바람이 너무도 반갑게 다가왔던 가을... 그러나 이른 아침과 밤 시간의 쌀쌀한 바람은 건강하다 자부해온 저를 일축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그렇게 새천년 첫가을은 저에게 가장 먼저 감기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옆에있는 정화언니(사무실)랑 혁중오빠에 옮아 버린것 같아요.. -_-;;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의례히 앓아야 하는 감기... 더도 말고, 한 일주일 동안만 감기를 달고 살 것입니다. 그 후에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가 이전 보다 더욱 가뿐한 몸과 맘으로 이 가을을 맞을 것입니다.
가을은 사색의 계절이지요. 혼자있는 시간을 외로워만 하지 말고 조용히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으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해보고 싶었지만 용기가 없어서 혹은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하고 가슴 한켠에 접어놓았던 일들... 올 가을엔 용기를 내어보고 시간을 내서 꼭 한번 해보려 합니다.
가을이 깊어가는 이 길목에서 참된 자아를 발견할 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수확도 없으리라 여기면서요.
오늘은 수금 마감입니다.. 많이 바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열심히 돈 벌랍니다....시집가야지^^헤헤
좋은하루 쏘롱이가*^^
랄라오빠 자주 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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