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2동성당 게시판

미국의 보복전쟁 교황께서 말리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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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수 [ojs] 쪽지 캡슐

2001-09-18 ㅣ No.317

†찬미 예수님!

 

인류 역사상 불특정 다수를 향한 가장 대규모적이고 끔찍한 테러가

미국의 심장부인 워싱턴과 뉴욕에서 벌어진지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온 세계가 나서 희생자와 유가족들의 슬픔을 위로하고

폐허가 되어버린 사고 현장을 수습하는데 모든 힘을 결집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이 지구상의 모든 국가들은

피의 보복도 불사하겠다는 미국의 강경한 태도 앞에

전쟁발발에 대한 또 다른 공포에 휩싸여 있습니다.

 

수천 수만의 무고한 희생자를 내게한 테러리스트들에 대한 분노는 모두 공감하고 있으나

그 때문에 보복을 위하여 힘을 앞세워 전쟁을 일으킨다는 건

또 다른 무고한 희생자들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을 간과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은 결코 하느님이 원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설사 죄에 대한 응징이라 하더라도 그 최종 판단은 하느님께 맡겨야 하지 않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가르키셨습니다.

일곱번씩 일흔번이라도 용서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미 지난 주말 교황님께서는

˝인류간의 폭력 투쟁과 증오와 분열을 조장하는 모든 행위와 투쟁한다.˝고 말씀 하신 바 있으나

이제 인류를 멸망의 위기로 몰고 갈 지도 모르는 전쟁 발발이 초 읽기에 들어 간 지금 이시점에서

모든 국제 사회의 강경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의 그리스도인,아니 전 인류를 대표해서

교황님께서는 분연히 외치셔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진정으로 인류의 평화를 원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행동하지 않는 신앙은 죽은 신앙입니다.

강경 일색의 국제사회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고

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이 오직 하느님의 말씀을

세상을 향해 외칠 때 그것이 바로 복음 전파요 인류 구원의 길일 것입니다.

 

 

사랑이신 주님,

저희가 주님의 가르침에 따라 서로 사랑하고 용서하면서 한 형제되게 하여 주시고

이 세상의 정치 지도자들이 개인이나 민족의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주님의 참 평화를 알게 하소서,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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