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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장 -4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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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데레사 [hbrl] 쪽지 캡슐

2011-02-22 ㅣ No.3136

 
 
요셉의 가족이 파라오를 알현하다
47
1 요셉이 가서 파라오에게 아뢰었다. "제 아버지와 형제들이 양 떼와 소떼 , 그리고 자기들의 재산을 모두 가지고 가나안 땅을 떠나와, 지금 고센 지방에 있습니다."
 
2그런 다음 요셉은 자기 형제들 가운데에서 다섯 사람을 가려 파라오에게 소개하였다.
 
3 파라오가 그의 형제들에게 "너희의 생업이 무엇이냐?" 하고 묻자, 그들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이 종들은 목자들입니다. 저희도 그러하고 저희 조상들도 그러하셨습니다."
 
4그들은 계속 파라오에게 말하였다. "저희는 이 땅에서 나그네살이를 할까 해서 왔습니다.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이 종들의 양 떼를 먹일 풀밭이 없습니다. 그러니 이 종들이 고센 지방에 머무를 수 있게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5그러자 파라오가 요셉에게 말하였다. "그대의 아버지와 형제들이 그대에게 왔소.
 
6이집트 땅이 그대 앞에 펼쳐져 있으니, 그 가운데에서 가장 좋은 땅에 그대의 아버지와 형제들을 머무르게 하시오, 그들은 고센 지방에 머물러도 좋소, 그대가 알기에 그들 가운데 유능한 사람들이 있거든 내 가축을 돌보는 책임자로 세우시오."
7 요셉이 자기 아버지 야곱을 모셔다 파라오 앞에 세우자, 야곱이 파라오에게 축복하였다.
 
8 파라오가 야곱에게 "연세가 얼마나 되시오?" 하고 묻자,
 
9 야곱이 파라오에게 대답하였다. "제가 나그네살이한 햇수는 백삼십 년입니다 제가 산 햇수는 짧고 불행하였을 뿐 아니라 제 조상들이 나그네살이한 햇수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10야곱이 다시 파라오에게 축복하고 그 앞에서 물러나왔다.
 
11 요셉은 파라오가 분부한 대로 자기 아버지와 형제들을 이집트 땅에, 곧 그 땅에서 가장 좋으 곳인 라메세스 지방에 머무르게 하고, 그들에게 소유지도 떼어 주었다.
 
12그리고 아버지와 형제들과 아버지의 온 집안에, 그 식솔 수대로 양식을 대주었다.
 
요셉의 양곡 관리
13 기근이 매우 심하여 온 땅에 양식이 떨어졌다.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이 이 기근으로 피폐해져 갔다.
 
14요셉은 사람들이 사 가는 곡식 값으로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에 있는 돈을 모조리 거두어들였다. 그는 그 돈을 파라오의 궁궐로 넘겼다.
 
15이렇게 하여 이집트 땅과 가나안 땅에서 돈이 떨어지게 되자, 이집트인들이 모두 요셉에게 몰려와 말하였다. "우리에게 양식을 주십시오. 돈이 떨어졌다고 해서 우리가 나리 앞에서 죽을 수야 없지 않습니까?"
 
16그러자 요셉이 대답하였다. "돈이 떨어졌으면  여러분의 가축을 몰고 오시오, 그러면 그 가축 값으로 여러분에게 양식을 내주겠소."
 
17그리하여 그들은 자기들의 가축을 요셉에게 몰고 왔다. 요셉은 말과 양 떼와 소 떼와 나귀들을 받고서 양식을 내주었다. 그렇게 그 해에는 그들의 가축 값으로 양식을 공급해 주었다.
 
18그해가 다 지나 이듬해가 되자 , 그들이 다시 요셉에게 와서 말하였다. "저희가 나리께 무엇을 숨길 수 있겠습니까? 돈은 떨어졌고 가축 떼도 이제 다 나리 것입니다 . 이제 나리께 갖다 드릴 것이라고는 저희 몸과 농토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19저희가 저희 농토와 함께 나리께서 보시는 앞에서 망할 수야 없지 않습니까? 그러니 양식을 주시고 저희와 저희 농토를 사십시오. 농토는 물론이고 저희가 파라오의 종이 되겠습니다. 씨앗을 주십시오. 그러면 저희도 죽지 않고 살 것이고 농토도 황폐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20이리하여 요셉은  이집트의 모든 농토를 파라오의 것으로 사들였다. 기근이 심하여 이집트인들이 하나같이 자기 밭을 팔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온 땅이 파라오의 차지가 되었다.
 
21그는 이집트 국경 끝에서 끝까지 백성들을 모두 종으로 만들었다.
 
22그러나 사제들의 농토만은 사들이지 않았다. 사제들은 파라오에게서 녹을 받기 때문이다. 그들은 파라오가 주는 녹을 먹었으므로 농토를 팔 필요가 없었다.
 
23그런 다음 요셉이 백성에게 말하엿다. "나는 오늘 여러분과 여러분의 농토를 파라오의 것으로 사들였소. 자, 여기에 씨앗이 있으니 농토에 씨앗을 뿌리시오.
 
24그러나 수확의 오분의 일을 파라오께 바치시오. 그리고 오분의 사는 여러분의 것이니 밭에 씨앗을 뿌리고, 여러분과 집안 식구들의 양식과 아이들의 양식으로 삼으시오."
 
25그러자 그들이 요셉에게 대답하였다."나리께서 저희의 목숨을 살려 주셨습니다. 나리께서 저희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십시오. 저희는 기꺼이 파라오의 종이 되겠습니다. "
 
26 이렇게 하여 요셉은 이집트의 농토에 관하여 오늘날까지 유효한 법을 만들었다. 곧 오분의 일이 파라오에게 속한다는 것이다. 다만 사제들의 농토만은 파라오의 차지가 되지 않았다.
 
야곱의 유언
27 이스라엘은 이집트 땅 고센 지방에 머물게 되었다. 그들은 그곳에 소유지를 얻어 자식들을 많이 낳고 크게 번성하였다.
 
28야곱은 이집트 땅에서 십칠 년을 살았다. 그래서 야곱이 산 햇수는 백사십칠 년이 되었다.
 
29죽을 때가 다가오자 이스라엘은 자기 아들 요셉을 불러 말하였다. "네가 나에게 호의를 보여 준다면, 나에게 효성과 신의를 지켜 나를 이집트 땅에 묻지 않겠다고 , 네 손을 내 샅에 넣고 맹세해 다오.
 
30내가 조상들과 함께 잠들게 되거든 나를 이집트에서 옮겨 그분들의 무덤에 묻어 다오. " 요셉이 "제가 꼭 아버지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 하고 대답하자,
 
31이스라엘이 "그러면 나에게 맹세하여라." 하고 말하였다. 요셉이 맹세하니, 이스라엘이 침상 머리맡에 엎드려 경배하였다.
 
야곱이 에프라임과 므나쎄를 아들로 삼다
48
1 이런 일들이 있은 뒤, 요셉은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래서 그는 두 아들 므나쎄와 에프라임을 데리고 갔다.
 
2아들 요셉이 왔다고 사람들이 야곱에게 알렸다. 그러자 이스라엘은 기운을 얻어 침상에서 일어나 앉았다.
 
3 야곱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 가나안 땅 루즈에서 나에게 나타나 복을 내려 주시며
 
4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자식을 많이 낳고 번성하게 하겠다. 또한 네가 민족들의 무리가 되게 하고, 이 땅을 네 뒤에 오는 후손들에게 영원한 소유로 주겠다.'
 
5그러니 이제 내가 이집트로 너에게 오기 전에, 이집트 땅에서 태어난 너의 두 아들을 내 아들로 삼아야겠다. 에프라임과 므나쎄는 르우벤과 시메온처럼 내 아들이 되는 것이다.
 
6 이 아이들 다음에 너에게서 태어난 자식들은 너의 아이들이다. 그들은 제 형들의 이름으로 상속 재산을 받을 것이다.
 
7 내가 파딴에서 가나안 땅으로 와서 길을 가던 중, 에프랏까지는 아직 얼마 더 가야 하는 곳에서 그만 라헬이 죽고 말았다. 그래서 나는 에프랏 곧 베들레헤메으로 가는 길 옆에 그를 묻었다."
 
8 이스라엘이 요셉의 아들들을 보고 "이 아이들은 누구냐?" 하고 물었다.
 
9 요셉이 "이 아이들은 하느님께서 이곳에서 저에게 주신 아들들입니다. " 하고 대답하자, 이스라엘이 "아이들을 나에게 데려오너라. 내가 아이들에게 축복하겠다. " 하고 말하였다.
 
10 그런데 이스라엘은 나이가 많아 눈이 어두워서 앞을 볼 수 없었다. 요셉이 아이들을 가까이 데려가자, 이스라엘은 그들에게 입 맞추고 끌어안았다.
 
11 그런 다음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나는 네 얼굴을 다시 보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이제 하느님께서는 네 자식들까지 보게 해 주시는구나."
 
12 요셉은 아이들을 아버지 무릎에서 물러나게 하고, 얼굴을 땅에 대고 절하였다.
 
13 요셉은 두 아이를 데려다, 에프라임은 오른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왼쪽으로, 므나쎄는 왼손으로 이끌어 이스라엘의 오른쪽으로 가까이 가게 하였다.
 
14그러자 이스라엘은 손을 엇갈리게 내밀어, 에프라임이 작은 아들인데도  오른손을 에프라임의 머리에 얹고, 므나쎄가 맏아들인데도 왼손을 므나쎄의 머리에 얹었다.
 
15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축복하였다.
"저희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을 당신 앞에서 살아가게 하신
하느님,
제가 사는 동안 지금까지 늘 저의 목자가 되어 주신 하느님,
 
16저를 모든 불행에서 구해 주신 천사께서는 이 아이들에게
복을 내려 주소서.
나의 이름과 내 조상 아브라함과 이사악의 이름이
이 아이들에게 살아 있으리라.
또한 이들이 세상에서 크게 불어나리라."
 
17 요셉은 아버지가 오른손을 에프라임의 머리 위에 얹은 것을 보고는 못마땅하게 여겨, 아버지의 손을 잡아 에프라임의 머리에서 므나쎄의 머리로 옮기려 하였다.
 
18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말하였다. "아닙니다, 아버지, 이 아이가 맏아들이니, 그 아이 위에 아버지의 오른손을 얹으셔야 합니다."
 
19그러나 그의 아버지는 거절하며 말하였다. "아들아, 나도 안다. 나도 알아, 이 아이도 한 겨레를 이루고 크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의 아우가 그보다 더 크게 되고, 그의 후손은 많은 민족을 이룰 것이다."
 
20그날 야곱은 그들에게 이렇게 축복하였다.
"이스라엘 백성이 너희를 들어 말하며 이렇게 축복하리라.
'하느님께서 너를 에프라임과 므나쎄처럼 만들어 주시리라.' "
이렇게 그는 에프라임을 므나쎄 앞에 내세웠다.
 
21 그러고 나서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말하였다. "자, 나는 이제 죽는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와 함께 계시면서, 너희를 다시 조상들의 땅으로 데려가 주실 것이다.
 
22그리고 나는 너의 형제들보다 너에게, 내 칼과 활로 아모리족의 손에서 뺏은 스켐 하나를 더 준다."
야곱의 축복
49
1 야곱이 아들들을 불러 말하였다.
"너희는 모여들 오너라.
뒷날 너희가 겪을 일을
내가 너희에게 일러 주리라.
 
2야곱의 아들들아, 모여 와 들어라.
너희 아버지 이스라엘의 말을 들어라.
 
3르우벤아, 너는 나의 맏아들
나의 힘, 내 정력의 첫 열매,
너는 영광이 넘치고 힘이 넘친다.
 
4그러나 물처럼 끓어 오르니
너는 남보다 뛰어나지 못하리라.
너는 아버지의 침상에 올라갔다.
그때 너는 내 침상을 더럽혔다.
 
5 시메온과 레위는 형제
그들의 칼은 폭행의 도구,
 
6 나는 그들의 모의에 끼지 않고
그들의 모임에 들지 않으리라.
그들은 격분하여 사람들을 죽이고
멋대로 소들을 못쓰게 만들었다.
 
7 포악한 그들의 격분,
잔악한 그들의 분노는 저주를 받으라.
나 그들을 야곱에 갈라놓으리라.
그들을 이스라엘에 흩어 버리리라.
 
8 너 유다야, 네 형제들이 너를 찬양하리라.
네 손은 원수들의 목을 잡고
네 아버지의 아들들이 네 앞에 엎드리리라.
 
9유다는 어린 사자,
내 아들아, 너는 네가 잡은 짐승을 먹고 컸다.
유다가 사자처럼 , 암사자처럼 웅크려 엎드리니
누가 감히 그를 건드리랴?
 
10유다에게 조공을 바치고
민족들의 그에게 순종할 때까지
왕홀이 유다에게서,
지휘봉이 그의 다리 사이에서 떠나지 않으리라.
 
11그는 제 어린 나귀를 포도 줄기에,
새끼 나귀를 좋은 포도나무에 매고
포도주로 제 옷을,
포도의 붉은 즙으로 제 겉옷을 빤다.
 
12그의 눈은 포도주보다 검고
그의 이는 우유보다 희다.
 
13즈불룬은 바닷가에 살며
배들의 항구가 되고
그 경계는 시돈에 이르리라.
 
14이사카르는 튼튼한 나귀
가축 우리 사이에 엎드린다.
 
15쉬기에 좋고
땅이 아름다운 것을 보고는
그곳에서 짐을 지려고 어깨를 구부려
노역을 하게 되었다.
 
16 단은 이스라엘의 여느 지파처럼
제 백성을 정의로 다스리리라.
 
17단은 길가의 뱀
오솔길의 독사,
말 뒤꿈치를 물어
그 위에 탄 사람이 뒤로 떨어진다.
 
18 주님, 제가 당신의 구원을 기다립니다.
 
19가드는 약탈자들의 습격을 받겠지만
그 자신이 그들의 뒤를 습격하리라.
 
20 아세르는 양식이 넉넉하여
임금에게 진미를 올리리라.
 
21 납탈리는 풀어 놓은 암사슴
예쁜 새끼들을 낳는다.
 
22 요셉은 열매 많은 나무
샘 가에 심긴 열매 많은 나무,
그 가지가 담장 너머로 뻗어 간다.
 
23궁수들이 그를 어지럽히고
그에게 활을 쏘며 덤벼들었어도
 
24그의 활은 든든히 버티고
그의 손과 팔은 날쌔었다.
이는 야곱의 장사의 손,
이스라엘의 목자요 바위이신 분의 이름 덕분이고
 
25네 아버지의 하느님 덕분이다. 그분께서 너를 도우시리라.
전능하신 분 덕분이다. 그분께서 너에게 복을 내리시리라.
위에 있는 하늘의 복,
땅 속에 놓여 있는 심연의 복,
젖가슴과 모태의 복을 내리시리라.
 
26네 아버지의 복은
예로부터 있던 산들의 복보다,
처음부터 있던 언덕들의 탐스러운 것들보다 크다.
그 복이 요셉의 머리로,
제 형제들 가운데에서 봉헌된 자의 정수리로 내리리라.
 
27 벤야민은 약탈하는 이리
아침에는 움켜진 것을 먹고
저녁에는 잡은 것을 나눈다."
 
28이들이 모두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다. 이것은 그들의 아버지가 그들 각자에게 알맞은 복을 빌어 주면서 한 말이다.
 
야곱이 죽다
29 그런 다음 야곱이 아들들에게 분부하였다. "나는 이제 선조들 곁으로 간다. 나를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의 밭에 있는 동굴에 조상들과 함께 묻어 다오.
 
30그 동굴은 가나안 땅 마므레 맞은쪽 막펠라 밭에 있는 것으로 , 아브라함께서 그 밭을 히타이트 사람 에프론에게서 묘지로 사 두셨다.
 
31그곳에 아브라함과 그분의 아내 사라께서 묻히셨고, 그곳에 이사악과 그분의 아내 레베카께서 묻히셨다. 나도 레아를 그곳에 묻었다
 
32밭과 그 안에 있는 굴이 히타이트 사람들에게서 산 것이다."
 
33야곱은 자기 아들들에게 분부하고 나서, 다리를 다시 침상 위로 올린 뒤, 숨을 거두고 선조들 곁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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