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관동성당 자유게시판

이사야서 21장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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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주 [paulakim] 쪽지 캡슐

2003-06-25 ㅣ No.3373

바빌론의 멸망(21:1-10)

 

해변의 광야에 이런 선언이 내려졌다.

남쪽 광야에서 휘몰아치는 폭풍처럼

저 무서운 땅 광야에서 몰려 온다.

 

참혹한 광경을 나는 환상으로 보았다.

배신하던 자가 배신당하고 침략하던 자가

침략당하는구나.

"엘람아, 올라 오너라.

메대야, 에워 싸거라.

모든 탄식소리를 내가 잠재우리라."

 

이 몸은 허리가 부들부들 떨리고

해산하는 여인이 몸부림치듯,

아파 견딜 수 없구나.

너무나 괴로와 아무것도 들리지 아니하고

너무나 무서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나의 마음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무서워 떨며 나를 쉬게 하던 밤은

도리어 공포를 안겨 줄 뿐,

 

연회상을 차려 자리를 펴고 먹고 마신다마는

너희 장군들아, 일어나거라.

방패에 기름을 먹여라.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어서 보초를 세워라.

발견되는 대로 보고하여라.

 

행여 두 줄로 달려 오는 기마대가 보이지 않나,

행여 나귀를 탄 부대, 낙타를 탄 부대가

보이지 않나, 정신을 바짝 차려라.

정신을 단단히 차려라."

 

보초가 외쳤다.

"나는 날마다 해가 질 때까지,

밤마다 밤이 새도록 떠나지 아니하고

주의 망대 위에서 보초를 서고 있읍니다.

 

아, 옵니다. 기병대가 옵니다.

기마대가 두 줄로 달려오고 있읍니다."

그가 또 외쳤다.

"떨어졌다. 바빌론이 떨어졌다.

그 신상들을 모조리 땅에 넘어져 부서졌다."

 

아, 짓밟히던 나의 겨레, 타작마당에서 박살나던

나의 동포야, 이스라엘의 하느님, 만군의 야훼께서

일러 주신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는 것이다.

 

암담한 에돔족의 앞날(21:11-12)

 

에돔에 이런 선언이 내려졌다.

세일산에서 외치는 소리가 들려 온다.

"파수꾼아, 얼마나 있으면 밤이 새겠느냐?

파수꾼아, 얼마나 있으면 밤이 세겠느냐?"

 

파수꾼이 대답한다.

"아침이 오면 무엇하랴!

밤이 또 오는데, 묻고 싶거든 얼마든지

다시 와서 물어 보아라."

 

아랍의 피난민(21:13-15)

 

아랍에 이런 선언이 내려졌다.

드단족 행상들아, 아랍 땅 덤불 속에 몸을

숨기고 밤을 새워라.

 

데마 지방 주민들아,

목말라 헤매는 자들에게 물을 가져다 주어라.

피난민들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주어라.

 

그들은 긴 칼, 날선 칼을 피하여 화살이

쏟아지는 위험한 싸움터에서 빠져 나온

자들이다.

 

케달족의 멸망(21:16-17)

 

주께서 나에게 말씀하셨다.

"머슴살이 기한인 일 년이 지나면 케달의

세력이 끝장나리라.

 

케달의 후손 가운데 활 쏘는 장정이

얼마 남지 않으리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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