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곡동성당 게시판

깜.복.기 4/10(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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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petrojin] 쪽지 캡슐

2004-04-11 ㅣ No.3191

다해 부활 성야 토요일

 

복음 : 루가 24,1-12

 

빈무덤=부활 체험!

 

빈무덤을 목격했다는 것은 곧 부활체험을 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예수님께 발라드릴 향료를 준비해서 무덤으로 향했던 여인들은 그 체험을 무서움과 두려움으로만 느꼈을 뿐 삶 안에서 자신의 체험으로까지 만들지는 못했던 모양입니다.

이처럼 부활체험은 거저 내 손안에 주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늘 나의 삶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그분을 느끼기 위한 우리들의 작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진사가 한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눈에 힘을 주고 있듯이, 우리 역시도 우리 의식을 바짝 흔들어 깨워야 할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비로소 우리는 부활체험을 간직할 수 있지 않을까요?

 

부활하시어 늘 우리와 함께 하시는 그분을 느끼기 위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요? 부활하시어 내 맘에 오신 예수님을 아직도 밖에서 찾고 있지는 않습니까? 혹 내 마음이 빈무덤인 채 죽으신 예수님만을 찾고 있지는 않습니까?

 

"주님, 저의 작은 실수로 부활하시어 오시는 당신을 외면하고, 다시금 죽이려고 하는 어리석음을 반복하지 않게 해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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