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일반 게시판
얻어 먹고 살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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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 먹고 살려고 미국 간
송파동 성당 건립 기금 신립을 위하여 고민하던 형제님!
부부 간에 있었던 속내를 들려 주시던 일----- 생각납니다. -----
"여보! 우리 얼마나 써 내야하나?"
"아이가 이번에 미국에서 비행기표 보내왔어요"
"웬 일로?"
"아주 좋은 일이 있었대요. 돈도 생기고, 그래서 좀 다녀 오시라고
연락이 왔군요"
"거 잘 됬구만! 그래서 얼마를 내나?"
"한 삼백만원 내죠"
"그렇게 낼 수 있겠어?"
"신부님께서 한달 생활비를 말씀하셨으니 한 두달 미국에 가서 얻어 먹고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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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로 돌아 앉아 마누라에게 그렇게 고마와 했다는 형의 마음을 압니다.
마음에 와 닿습니다. - - - - - - - 나이 어린 나를 유난히 어려워했던 형이 그립습니다.
지난 2년 간 "함께 하는 여정" 속에서 삶을 살면서 "함께 하는 여정"에 참여한
것을 정말 고마와했고, 많은 체험을 겪고, 진솔하게 고백했던 당신!
이번 미국 생활도 하느님이 함께 하시는 여정이 되시기를 간곡히 바라옵니다.
(바오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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