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당동성당 게시판

[펌] 엽기청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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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선 [cristal] 쪽지 캡슐

2001-08-22 ㅣ No.2549

 

하루라도 너를 못보면 죽을것 같고

너를 안고 싶어 환장하겠으니

좋은 말로 할때 나한테 시집와라

 

죽어도 네가 해주는 밥을 먹어보고 싶다만

정히 부엌일에 취미가 없다면

내 친히 빨래와 더불어 밥도 해보마

 

밤마다 나는 네꿈을 꾸느라 미칠 지경이다

잠도 못자고 아침마다 얼굴이 말이 아닌데다

툭하면 조느라 직장에서 짤리게 생겼으니

기본적인 양심 있다면 나 짤리기 전에 잽싸게 와라

 

뭐 그리 잘났다고 튕긴단 말이더냐

지금의 네 모슴 빠짐없이 사랑하느니

다이어트니 뭐니 쓸데없는 시간 죽이지 말고

하루빨리 나한테로 안겨오란 말이다

 

시집오면 밥은 안 굶길테니 걱정말고

아이 낳고 살림하다 펑퍼짐해질지라도

여전히 이뻐할 터이니 그만하면 과분하지

 

기사처럼 네 앞에 무릎꿇진 못하겠다

별을 따주겠느니 그런 간지러운 말도 하지 못하겠다

다만 나는 무식하게 너를 사랑하니

오직 너와 함께 한 인생 부벼볼 참이란다.

나랑 살자!

 

 

더운날씨에 ....고생들 많으십니당~~~

 

울과까페 갔더니 있길래 퍼왔어여.

 

ㅡㅡ 참......;;; 이런 남자가 청혼하면...

 

청혼받는 여자가 정말 난감할거 같습니당...

 

허락하자니..... 열받고... 안하자니....좀.... ^^;;;

 

암턴... 툭툭 던지는 말 속에.... 왠지모를 귀여움이~~ ㅋㅋ

 

그럼~~~ 안녕덜 계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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