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숨겨진 감동의 보물을 찾아 우리는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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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승관 [bang9798] 쪽지 캡슐

2009-11-16 ㅣ No.4444

 

         숨겨진 감동의 보물을 찾아 우리는 행복합니다.


다들 어려운 형편이지만 우리 보다 더 많이 어렵고 고통 받는 이웃을 돌아보자는 박상현 헤론 형제의 선한 사마리아 사람을 닮은 제안에 감사 드리며 이 작은 뜻을 실천하기 위하여 이리 저리 찾아 보던 중 감동적인 가정을 발견하게 됩니다.

작년 7월에 본당에서 세례를 받은 김기향 바오로(50세)형제를 알게 되었습니다.  십여년 전에 처는 아이들을 데리고 손수 운전을 하며 강원도 친정집에 가는 길에 뒷 차에 받쳐 천길 낭떠러지 아래로 굴러 저세상 사람이 되는 기가 막힌 현실 속에서 지내시게 됩니다.

얼마 후 이형제 또한 대형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어 머리를 많이 다쳐 기억이 없어 졌으나  긴 세월이 지나 기적적으로 거의 회복하였고  왼족 팔은 전혀 쓸 수가 없는 중증 장애인이 되어 오랜 세월을 병원에 누워 있던 중 기적 같은 일이 생기게 됩니다.


수 십년째 이병원 저병원 봉사를 다니시던 이종선 루시아(66세)자매님을 만나게 됩니다. 이 두분은 한점 혈육이 없는 혈혈단신으로 외롭게 살고 있었고. 가족을 간절히 원하며 기도했던 자매님과 친 어머니를 늘 그리며 병상에 누워있던 형제님의 기도가 기적적으로 결합되어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로 사랑의 끈이 이어 집니다.  간절한 소원을 주님께서 어여삐 여기시어  이루어 주시는 순간 이들은 얼싸 안고 벅찬 감격의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다음날 자매님은 새로 얻은 장애인 아들을 본인이 손수 돌보시고자 병원에서 퇴원시켜 중량천 뚝방 아래의 작고 허름한 집(컨테이너)으로 데리고 옵니다. 지금 이순간 까지도 친아들 이상으로 사랑을 주며 지극 정성으로 돌보 시고 영세도 시켰습니다. 어머니께서 봉사를 나가시면 형제님의 점심은 자매님의 큰 뜻을 전해들은 따뜻한 이웃, 중랑 하수 종말 처리장 식당 식구들이 전해오는 따뜻한 식사를 받아들고 주님께 감사 기도를 드립니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기쁘게 살림을 꾸리시고 하루의 일과가 주님 찬미와 봉사 이신 위대한 신앙인으로. 아름다운 실천적 사랑으로, 삶의 향기와 감동을 병들고 아픈 이들에게 전하고 있는 자매님께 우리는 크나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진정 주님의 빛나는 자녀이자 우리 곁에 살아계신 의로운 성인으로 부르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는 언제나 주님의 각별한 은총이 자매님의 가정에 머무시길 마음을 들어 청하옵니다. 우리는 자매님이 곁에 계시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에 겹습니다. 추운 이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고 성령의 위로 하심으로 행복하시길 빕니다.

                           

                            답십리성당 15구역 일동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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