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십리성당 게시판

주님의 올곧은 따님의 축일

인쇄

방승관 [bang9798] 쪽지 캡슐

2009-11-28 ㅣ No.4454

 

                      주님의 올곧은 따님의 축일


인간 욕심의 한계상황으로 인식될만하고, 파괴되는 창조 질서 속에서 신종 변종의 심판은 이제 시작일 뿐인, 욕망의 값비싼 대가가 아닐 수 없는, 참으로 마음이 무거운 요즘입니다. 유일한 희망이자 해방구는 그분의 사랑인 은총이 아니고서는 어떠한 처방도 백약이 무효일 것 입니다.

 

낮 빛 좋은 어느 초가을 성당 수녀원 뜰 앞 화단에서 근심어린 모습으로 쪼그리고 앉아 계시던 비비안나 수녀님, 길 잃은 양 한 마리를 찾아 헤매던 예수님의 마음처럼 아직은 어리고 병약해 어머니의 사랑이 필요한 아름다운 들새(?) 한 마리를 자애롭게 바라보시며 따스한 손길로 보듬어 내시던 그 모습이 흡사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의 모습을 보는 듯한 모습으로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수녀님의 아름다운 모습으로 기억됩니다.


오로지 기도와 봉사로 헌신과 사랑으로! 특유의 유머 감각과 뛰어난 재치 그리고 순발력으로 본당 대소사를 아름답게 애써 이끄시고 모두에게 엔돌핀이 되시는 우리 모두의 수녀님!  때로는 어머니처럼 인자하시고 때로는 누나처럼, 언니처럼 애써 챙겨주시니 고맙습니다. 우리는 비비안나 수녀님을 생각하면 교회가 즐겁고 교리실이 빛납니다.

언제나 한결같이 그분의 큰사랑을 나누어 주시는 비비안나 수녀님 참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 우매하고 어리석은 저또한 수녀님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불편하게 해드린적이 있는 것 같아 깊이 성찰하고 있습니다.

 

 영명 축일 맞이 하심을 우리 모두는 두손을 모으고 마음을 들어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참으로 축복되고 영혼이 기쁜 날! 하늘에서 쏟아지는 은총의 선물과 함께 저희 들의 마음을 담은 우렁찬 박수까지 받으시는 행복한 축일 되시옵소서! 

모쪼록 비비안나 수녀님과 수녀님이 사랑하시는 세상의 모든 연인들에게도 온전한 주님의 사랑과 굳건한 건강과 행복한 축복이 영원하시길 저 하늘의 별님들과 함께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2009.11.29   아우구스티노 올림

 



92 1

추천 반대(0)

 

페이스북 트위터 핀터레스트 구글플러스

Comments
Total0
※ 500자 이내로 작성 가능합니다. (0/500)

  • ※ 로그인 후 등록 가능합니다.